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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산림문학회, '2023년 제12회 녹색문학상' 수상자 발표

시 부문에 오원량의 <흔들리는 연두>와 소설 부문에 변경섭의 <누가 하늘다람쥐를 죽였나?"를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
10월 19일(목) 오전 11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시상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23일, '2023년 제12회 녹색문학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이번 '제12회 녹색문학상'은 지난 6월 30일까지 응모 마감한 결과 총 199편의 음모작 중 중복 작품을 제외하고 196편이 예선심의에 올랐다. 예심에서 시, 시조, 소설, 수필, 아동문학 분야 각 1편씩 선정, 5편을 5명의 본심위원들의 진지한 논의와 투표로 시 부문에서 오원량 시인의 <흔들리는 연두>와 소설 부문에서 변경섭 소설가의 <누가 하늘다람쥐를 죽였나?>를 공동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상금은 각 1천 5백만 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9일(목) 11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과학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수상작 <흔들리는 연두>로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오원량 시인은 경남 밀양 출생으로 부산에서 성장, 1989년 월간 <동양문학> 시로 등단하고 2021년 <아동문예> 동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부산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 석사 수료했다. 시집으로 <사마리아의 여인>, <새들이 돌을 깬다>, <서로는 짝사랑>, 동시집 <하얀 징검돌>이 있다.

수상작 <누가 하늘다람쥐를 죽였나?>로 공동 수상자 선정된 변경섭 소설가는 충남 아산 출생으로 1994년 계간 <삶, 사회 그리고 문학>을 통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중앙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젊은 시절 오랫동안 사회운동가로 활동해 왔으며 한때 환경회사에 다니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서울에서 30여 년을 보내다가 지금은 강원도 평창군 대미산 자락 산골 마을에 내려가서 자연을 벗 삼고, 텃밭 농사에 재미 붙이며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새는 죽었다>, <자작나무 숲에 눈이 내린다>, <목발에 대한 생각>, <다시 사람에게 묻다>와 장편소설 <종태>, 소설집 <눈사람도 사랑하네>, 에세이집 <서리꽃 피고 꽃 지고>가 있다.

녹색문학상은 (사)한국산림문학회가 산림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문학상으로 숲사랑, 생명존중, 녹화환경 보존 가치를 주제로 한 훌륭한 문학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제12회 녹색문학상 본심위원인 김호운 위원장을 비롯 허형만, 정두리, 최원현, 김청광 심사위원은 "이번 제12회 녹색문학상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등 모두 다섯 편이었다"라며 "이미 예심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올라온 작품들이라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모두 작품 수준이 뛰어났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어 "심사위원이 각기 다섯 작품을 받아 일정 기간 개별로 숙독 심사한 뒤 지난 9월 13일 오전 11시 30분에 한자리에 모여 당선작 선정을 위한 합심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녹색문학상'은 훌륭한 문학 완성도와 함께 ‘숲사랑, 생명존중, 녹화환경 보존 가치’를 주제로 해야 하는 두 가지 목적을 잘 갖춘 작품이어야 한다”며 “다섯 작품 모두 수준이 뛰어난 만큼 토론 시간이 의외로 길어졌다"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그러면서 "훌륭한 작품 가운데 한 편을 선정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긴 시간 심사 의견을 나눈 끝에 심사위원 전원의 합의로 다섯 작품 가운데 장편소설 <누가 하늘다람쥐를 죽였나?>(변경섭)와 시집 <흔들리는 연두>(오원량)를 공동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변경섭의 장편소설 <누가 하늘다람쥐를 죽였나?>는 숲을 하나의 생명 공간으로 설정하여 서사를 이어간 구성이 매우 신선하다"며 "제목에서 시사하는 것처럼, 모순으로 파괴되는 사회 현상을 아름다운 질서로 이루어진 숲에서 치유하고 희망을 완성하려는, 우리가 사는 사회를 아름다운 자연으로 조화를 이룬 숲으로 환치하며 숲의 파괴가 곧 인간 생명의 파괴와 동격으로 이끈 서사구조가 심사위원 모두에게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이어 "또한 오원량의 시집 <흔들리는 연두> 역시 숲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변화를 마치 수채화를 그리듯 섬세하게 묘사하는가 하면 운문에 산문을 담는 실험적 과감함도 보여 문학 성취도를 높였다"라며 "'연두'라는 새싹에서 희망을 꽃피우는 녹색 환경을 다양하고 아름다운 시선으로 시상(詩想)을 녹여낸 시도가 매우 훌륭했다"고 평했다.

황치복 문학평론가는 오원량의 시집 <흔들리는 연두>의 시평을 통해 "오원량 시인이 산을 오르며 관찰하고 성찰한 산에 대한 감각과 사유를 살펴보았는데, 그 감각과 사유의 깊이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생명의 향연인 연둣빛의 새순에서 시작된 산에 대한 시편들은 아득하고 그윽한 산의 깊이에 도달하고 있다"고 했다.

황 문학평론가는 이어 "연대와 공감, 배어들고 물드는 생명의 속성을 연둣빛에서 읽어낸 시인은 고통과 상처로 얼룩진 생명 현상과 그것을 스스로 치유하고 힐링하는 속성을 산을 통해 성찰하고 있다"며 "에로티즘으로 발산되는 능산적 자연으로서의 생산하는 신적 속성을 산에서 발견하기도 하고, 순리와 이치에 따르는 덕성을 통해,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는 산의 미덕을 통해서 깊어지는, 아득하고 그윽한 산의 내면을 발견하고 있기도 하다"고 했다.

황 문학평론가는 그러면서 "오원량 시인이 성찰하고 사유한 산의 그윽한 정취는 오래도록 산을 좋아하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에 남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영호 문학평론가는 변경섭 장편소설 <누가 하늘다람쥐를 죽였나?>에 대한 평을 통해 "이 작품의 최고 미덕은, 그간 사건의 배경으로만 존재하던 자연을, 주인공과 함께 교감하며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대등한 위상으로 격상시킨 것이다"라며 "그냥 식물도감이나 나무도감 등을 통해 알게 된 대상들의 이름을 죽 나열하는 것에 그치며, 그것들의 모습이나 색깔 그리고 생태 등이 전혀 떠오르지 않아 그저 죽은 사물에 불과했던 자연이, 비로소 살아서 움직이며 우리 마음에 입체적으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라고 했다.

김 문학평론가는 이어 "숲을 파헤치는 굴삭기 작업을 온몸으로 막아 내다 숨진 하늘다람쥐가 결국은 공사현장에 있던 상구 딸 새봄이라는 것이 밝혀지듯이, 자연 파괴는 곧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비통하게 보여 준다"라며 "이렇게 생태학적 윤리학은 자연이 우리 생명의 토대이기 때문에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곧 자연 속에 있는 우리 자신을 파괴하는 것과 같다고 본다"라고 평했다.

한편, 녹색문학상 후보 추천은 자천, 타천의 방법으로 녹색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추천을 받는데 작가 자신이 직접 추천서를 제출해도 되고, 등록된 문학단체·출판사, 문학 관련 학과가 설치되어 있는 대학교·대학의 총장·학장·전공교수 등과 일반 국민 누구나 추천 할 수 있다.

또한 녹색문학상을 투명하고 각 분야별로 고루, 공정하게 시행하기 위하여 (사)한국문인협회, (사)국제PEN한국본부, (사)한국수필가협회, 문학의 집·서울, (사)한국산림문학회 등 문학단체의 현직 실무책임자와 산림청 관계관 등으로 녹색문학상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2012년 제1회 녹색문학상은 '소나무 시인'으로 알려진 박희진 시인이 시집 <산‧폭포‧정자‧소나무> 중 '낙산사 의상대 노송 일출', '거연정' 2편의 시로 수상하였고, 2013년 제2회 녹색문학상은 장편소설 <숲의 왕국>으로 현길언 소설가가 수상하였으며, 2014년 제3회 녹색문학상은 조병무 시인이 시집 <숲과의 만남> 중 '숲의 소리를 들었는가', '산을 오르다보면'의 2편의 시로, 이용직 소설가가 장편소설 <편백 숲에 부는 바람>으로 공동 수상하였다.

2015년 제4회 녹색문학상은 김후란 시인이 시집 <비밀의 숲> 중 '비밀의 숲'으로 수상하였으며, 2016년 제5회 녹색문학상은 이순원 소설가가 장편소설 <백년을 함께한 친구 나무>로 수상하였다.

2017년 제6회 녹색문학상은 임보 시인의 시집 <山上問答(산상문답)>과 김호운 소설가의 중편소설 <스웨덴 숲속에서 온 달라헤스트>가 공동수상 하였으며, 2018년 제7회 녹색문학상은 조연환 시인의 시집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와 홍성암 소설가의 장편소설 <한송사의 숲>이 공동수상하였다.

2019년 제8회 녹색문학상은 이병철 시인의 시집 <신령한 짐승을 위하여>와 정두리 아동문학가의 동시집 <별에서 온 나무>가 공동수상하였으며, 2020년 제9회 녹색문학상은 권달웅 시인의 시집 <꿈꾸는 물>과 공광규 시인의 시집 <서사시 금강산>이 공동수상하였고, 2021년 제10회 녹색문학상은 임동윤 시인의 시집 <풀과 꽃과 나무 그리고 숨소리>가, 2022년 제11회 녹색문학상은 김민식의 수필집 <나무의 시간>이 수상하였다.

녹색문학상을 운영하는 (사)한국산림문학회는 2009년 봄 ‘정서녹화’란 기치를 들고 창설되었다.

2000년 4월 초 동해안 일대에서 발생한 전대미문의 큰 산불로 막대한 산림자원이 잿더미로 변하자 상실감과 허탈감에 빠진 전국의 수많은 산림공무원들이 비통한 심정을 토로하는 많은 글을 산림청 홈페이지 등에 발표하였는데, 이 글들을 묶어 2000년 여름에 <아까시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란 문집을 펴낸 것이 계기가 되어 산림청에 ‘산림문학회’가 만들어졌다.

그 후 매년 현직 산림공무원 위주로 산림문학회 문집을 발간 해 오다가, '산림문학(山林文學)'에 대한 보다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많은 일반 문인이 참여하는 '산림문학(山林文學)'의 발전을 위해 2009년 (사)한국산림문학회로 재편하여 오늘에 이르렀고, 현재 계간문예지 <산림문학(山林文學)>지를 51회 발간하고 있다.

또한 2050탄소중립실현을 위한 문학인 나무심기 운동과 문집발행으로 국민들 정서녹화와 산불예방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기여활동도 펼치고 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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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저널> 2026년 봄호 출간…시조에서 디아스포라까지, 한국문학의 지형도 그리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의 계절 봄을 맞아 <문학저널> 2026년 봄호(통권 218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는 시조 문학의 깊이와 현대적 확장을 조명하는 기획특집을 비롯해 지역어와 디아스포라, 번역시, 신인문학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학의 현재와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번 호의 중심에는 시조시인 김복근을 조명한 기획특집이 자리한다. 김복근 시인의 연보와 함께 '달관' 외 14편의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자전적 성찰을 담은 '나의 삶 나의 시조'에서는 '민물에서 놀다 바다에서 갯물을 마시다'라는 독특한 은유를 통해 시인의 문학적 여정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이선민의 '개방적 언어와 마케팅', 이원경의 '지역어의 소멸과 부활', 이형우의 '입말과 몸말-지역어와 디아스포라'는 언어의 변화와 확장, 그리고 지역성과 정체성 문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이는 문학이 단순한 표현을 넘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획연재로는 이강식 수필가의 '남이 봐도 되는 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일상의 기록을 문학적 성찰로 확장하는 이 연재는 독자들에게 친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특집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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