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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화예술단, 경기민요 소리꾼 '이은혜의 만요기' 무대에 올려

서울 구로구 오류동 오류아트홀에서 7월 13일 막올려
'과거에서 현재의 아픔을 치료하자' 의도로 기획
'만요'로 즐거움 선사하고 지친 마음 치유
기존 공연과 달리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
박상문 기자, 극 이끌어가는 인터뷰어로 등장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모던 국악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많은 즐거움을 선사한 공연문화예술단 '부지화(不知畵, 대표 강현준)'가 또 다른 장르에 도전해 우리 곁을 찾아왔다. 그건 바로 '과거에서 현재의 아픔을 치료하자'라는 생각에서 기획된 <꾼…예술이 되다>라는 타이틀로 관객 앞에 선 공연이다.

1930년대 가요 중에서도 '만요'를 중심으로 음악과 연극이 한데 어우러져 화합과 치유의 삶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이 공연은 7월 13일 저녁 7시, 서울 구로구 오류동의 오류아트홀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공연의 중심이 되는 ‘만요’는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 익살스러운 가사와 멜로디로 인기를 끌었던 대중가요를 말한다. 가사와 멜로디는 코믹하지만, 억압된 시대에 현실의 슬픔을 토로하고 부조리한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강현준 부지화예술단 대표는 "장기화된 코로나 팬데믹으로 온 국민이 지친 시기에 익살스럽고 코믹한 만요가 치유의 힘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번 공연을 기획했다"며 "뒤틀림과 풍자로 우스꽝스러운 겉모양과는 달리, 안으로는 현실의 슬픔을 토로하고, 부조리한 사회를 고발하려는 비판을 자유로운 가사에 담아 표현한 곡이 만요"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만요의 즐겁고 자유로운 가사와 숨은 이야기가 많은 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친 마음을 치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은 1987년생의 젊은 소리꾼 이은혜다. 이은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로,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성악단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25회 전국민요경창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제13회 대한민국 전통국악경연대회에서 최고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리꾼이다.

이은혜는 이번 공연에서 '오빠는 풍각쟁이야', '목포의 눈물', '사의 찬미', '낙랑 18세' 등 우리에게 익숙한 만요와 가요들을 들려주었고, 또 한편으로는 자신의 음악 인생에 관해 직접 관객들에게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기존의 공연과는 달리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어 매우 특별한 차별성을 주었다. 단순히 '만요'라는 가요를 들려주는 것에서 벗어나 전문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리꾼의 예술세계를 함께 들여다본다는 점이었다.

이번 공연에서 오랜 시간 동안 '꾼'(어떤 일을 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취재해서 지면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해온 40여년 경력의 박상문 기자가 극을 이끌어가는 인터뷰어로 등장, 기사로 읽는 인터뷰가 아닌 공연을 통해 무대에서 보고 듣는 '인터뷰 형식'으로 만요와 꾼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들려주었다.


인터뷰 형식의 공연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전문 배우들의 연기도 무대에서 펼쳐쳤다. 연극을 통해 만요와 트롯 등 1930년대 가요를 보다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신동준, 박영민, 정다혜 배우가 참여하여 공연을 풍성하게 만들주었다.

또한, 김성심 음악 감독은 트롯의 감성을 살리면서 오늘의 우리가 스스럼없이 즐길 수 있도록 베이스 백진희, 기타 이준혁, 드럼 한송이, 아코디언 김경호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를 결성, 완벽한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한 흔적이 역력했다.

황진경 총연출은 "이번 공연이 장르 없는 공연, 세대차이 없는 공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공연의 시작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되었으며, 공연시간은 총 55분이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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