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세미나' 및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 '제14회 한국현대시 작품상' 시상식 개최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에 전민·차옥혜 시인
'제14회 한국현대시 작품상'에 이시림 시인
세미나 주제발표, 심상운·조명제·갈정웅 시인…좌장에 양왕용 시인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다리소극장에서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김규화)의 창립 50주년 기념 세미나 및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 제14회 한국현대시 작품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다리소극장에서 수상자와 문학상 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박영대 협회 사무총장(시인)의 사회로 개최된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 세미나 및 문학상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김규화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21년의 마지막달인 12월의, 거의 마지막 날인 27일에 전 회원이 모이는 송년회와 문학상 시상식을 거행하게 되어서 기쁘다"라며 "제가 역임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 재해로 인해 외부 행사가 거의 생략되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작년 말에 있었어야 할 송년회 및 한국현대시인상, 한국현대시 작품상도 생략되고, 상패만 전달하게 되었다"며 "또한 금년에 있었어야 할 봄 문학기행이나 시화전이나 전국고교백일장도 생략되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 "그러나 금년은 한국현대시인협회 창립 50주년이어서, 이를 기념하는 글을 모아 '한국현대시' 25호와 26호에 특집으로 꾸몄다"며 "초기에 이사장을 맡으셨던 현재 평의원님들의 글과 사진을 수집하여 싣고, 창립 50년의 방대한 연혁도 정리하여 실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계속해서 "거기에 더하여 금년 하반기호에는 기후변화에 대한 특집을 하나 더 꾸미고, 그 원고를 기조로 하여 오늘, 송년회와 함께 이 자리에서 세미나를 하게 되었다"며 "외부 행사를 못한 반면 ‘한국현대시’에 수록하여 기록으로 오래 남을 일에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오늘, 송년회와 문학상 시상식을 갖게 되어 기쁘고 고맙다는 말씀을 또 하고 싶다"며 "전년에 제대로 시상식을 못해드린 정송전, 김용옥, 민문자 시인에게 다시 축하드리며 오늘 수상하신 전민, 차옥혜, 이시림 시인에게도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끝으로 "코로나19가 전 인류를 강타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래도 우리 시인들은 이 시대에 맞는, 그리고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를 쓰며 신년을 맞이하는 송년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규화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광복 (사)한국문인협회 이사장과 김용재 (사)한국현대시인협회 명예 이사장 겸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수상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문단의 활력을 찾기 위한 시작점으로, 앞으로 한국현대시인협의 문학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현대시인협회 창립 50주년을 축하하고 문학상 수상자에게 격려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시문학 발전에 열정을 다한 협회 회원 중에 협회에 기여한 공헌도와 작품성을 고려하여 수상자를 결정한 협회는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에 전민 시인과 차옥혜 시인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 시상하였고, '제14회 한국현대시작품상'은 이시림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양왕용 시인(전 부산대학교 교수)은 이번 문학상 심사평을 통해 "전민 시인의 시집 <바람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에는 침체된 시단의 분위기에 활력을 주기위하여 시로 형상화한 '미세먼지 공화국'을 발견할 수 있고 시적형상화 측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부분은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시인은 '대나무'에서 '인고의 긴 세월'을 견뎌내는 지혜를 발견한다"고 평했다.

양 시인은 그러면서 "전 시인의 시에 등장하는 자연은 그것이 꽃이든지 바람이든지 현란한 이미지보다 중후한 정서와 그것들 속에 내포한 관념의 깊이로 인하여 독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준다"며 "시집 <바람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에서 그러한 점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의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은 전민 시인은 충남 홍성 출생으로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신 사미인곡>, <움직이는 풍경화>, <도망친 암소> 등 11권 시집을 발간했다.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전시문화상, 문학시대 대상 등을 수상했다.

양 시인은 또 "차옥혜 시인은 시집 <말의 순례자>의 서시 '나는 말의 순례자'에서 말을 가진 인간으로 태어남에 대하여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따라서 그의 말의 순례는 말 자체에 대한 탐구가 아니라 그것으로 어떠한 세계를 발견하는 데에 집중되어 있다"고 평했다.

양 시인은 그러면서 "어떠한 세계의 대상은 주로 자연이다. 그 결과 자연의 변화에 민감하다"며 "그래서 주목받는 시가 '최후의 빙하가 무너졌다'이다. 시인의 말의 순례는 '마른 수국 꽃’에서 생명력을 발휘하고 동시에 기후 변화로 인한 위기의 극복을 인간은 ‘수국’에서 배워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역시 이번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의 공동 수상의 영광을 안은 차옥혜 시인은 경희대학교 영문과 및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예창작과 졸업하고 <한국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깊고 먼 그 이름>, <비로 오는 그 사람>, <숲 거울>, <씨앗의 노래>, <말의 순례자> 등 14권 외 시선집 다수가 있으며, 경희문학상, 경기펜문학상, 산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양 시인은 이어 '한국현대시 작품상'의 이시림 시인에 대해서는 "시집 <시간 그리기>에서도 앞의 두 시인이 추구하는 세계가 보이고 있다. 우선 시 '바람이 불어온다'가 그렇다"며 "이 시에서 주목할 것은 '바람'이라는 제목 속에 들어 있는 사물보다 산책길에 만난 인도나 길에서 자라고 있는 '민들레, 질경이, 강아지풀'과 같은 잡초와 풀꽃이다"라고 평했다.

양 시인은 "이들은 한결 같이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 시인은 이들을 불어오는 바람과 같은 공간에 배치하여 우리의 위기 대처 능력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그리고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시 '시간 그리기'는 일종의 메타시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시인의 삶의 역정과 노년에 시작한 시 쓰기의 보람과 고통이 느껴지는 작품이면서 동시에 끈질긴 생명력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현대시작품상' 수상자 이시림 시인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창과를 수료하고, 월간 <시문학>과 월간 <모던포엠> 수필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에필로그 독백>, <시이소의 중심>, <시간 그리기>가 있으며, 현재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회원,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 및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문학상 시상식 이후 '한국현대시인협회 창립50주년 기념 세미나'가 진행되었는데, 이날 세미나에는 ▲양왕용 시인(부산대 명예이사장)이 '기후변화와 문학'이란 주제로 세미나 좌장을 맡있고, ▲주제발표1에서 심상운 시인(평론가)이 '지구 기후변화에 따른 한국 현대시의 방향에 대하여', ▲주제발표2에서 조명제 시인(평론가)의 '기후변화와 환경재앙 시대의 시적 적용', ▲주제발표3에서 갈정웅 시인(사단법인 감사나눔연구소 이사장)의 '기후변화의 실태'가 심도 있게 논의 되었다.

i24@daum.net
배너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문학인 나무심기 기념문집 제5권 '나무, 나를 철들게 하다' 발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산림문학회(이사장 김선길)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문학인의 환경 실천운동 '문학인 나무심기' 5주년을 기념하여, 제5권 문학기념문집 '나무, 나를 철들게 하다'를 2025년 7월 5일 출간했다. 이 책은 전국 문학인 80명이 숲과 나무, 기후위기, 생태의식을 주제로 창작한 시·시조·수필·동화 등 79편의 작품을 엮은 것으로, 특히 지난 3월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상처 입은 숲에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문학을 통한 산림문화 실천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문집에는 (사)한국문인협회, (사)국제PEN한국본부,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사)한국소설가협회, (사)한국수필가협회, (사)세계전통시인협회 한국본부, (사)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등 총 7개 국내 주요 문학단체의 단체장 및 회원들이 참여하여 문학과 생태가 만나는 집필의 장을 열었다. 수록 장르별로는 시 35편, 시조 12편, 민조시 1편, 수필 30편, 동화 1편 등 총 79편이 수록 되었으며, 김승현 작가의 따뜻한 자연 삽화가 본문의 감성을 더한다. 이들 작품은 단순한 자연 예찬을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문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기억은 계속되어야 한다"…세종시, 제5회 평화의 소녀상 여름나기 행사 개최 (세종=미래일보) 박인숙 기자 =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여성회가 주관한 '제5회 세계 평화의 소녀상 여름나기' 행사가 지난 7월 5일 세종호수공원 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세종여성회, 민주노총 세종지부, 세종YMCA, 세종민주평화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와 학생,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소녀상 주변 환경을 정돈한 뒤, 소녀상 머리에 보라색 여름 모자를 씌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역사적 기억을 지켜갈 것을 다짐했다. 소녀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닌, 피해 여성들의 삶과 고통, 존엄을 상징하는 ‘기억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복 차림의 소녀 조각과 나비 문양, 들린 맨발과 비어 있는 의자 등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현실과 책임 문제, 그리고 역사적 성찰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행사에 이어 참가자들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국립 망향의 동산 위안부 피해자 묘역을 참배했다. '안식의 집'으로 불리는 추모 공간에는 고(故) 김복동, 이옥선 할머니 등 생존자의 증언이 새겨진 벽면과 바닥 문구가 설치돼 있으며, 위안부 피해자

정치

더보기
민주당 서울시당 "김건희 교원자격증 취소, 늦었지만 당연한 조치… 신속한 학위 취소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9일, 서울시교육청이 김건희 씨(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의 교원자격증 취소 절차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늦었지만 당연한 조치"라며 "신속하고 엄정한 행정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애 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숙명여대가 제출한 요청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이 김건희 씨의 교원자격증 취소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은 학문의 기본과 교육 정의를 회복하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김건희 씨는 숙명여대 석사 논문과 국민대 박사 논문에서 다수의 표절 의혹이 제기돼왔으며, 숙명여대는 최근 해당 논문이 "명백한 표절"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교육청에 교원자격 무효 처분을 요청한 바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그러나 "이 상식적인 결정에 3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며 교육기관과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20대 대선 당시 김건희 씨는 허위 경력과 표절 의혹에 대해 '잘 보이려 부풀렸다'는 면피성 사과로 넘겼고, 숙명여대와 국민대는 정권의 눈치를 보며 학문적 자존심을 저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건희 씨가 훼손한 한국 교육의 가치를 이제라도 회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