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2 (월)

  •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3.6℃
  • 서울 3.3℃
  • 대전 5.0℃
  • 대구 6.4℃
  • 울산 7.0℃
  • 광주 6.0℃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제주 11.2℃
  • 흐림강화 1.9℃
  • 흐림보은 4.9℃
  • 흐림금산 5.1℃
  • 흐림강진군 7.1℃
  • 흐림경주시 7.0℃
  • 흐림거제 7.6℃
기상청 제공

외교/통일

정부, 유엔참전용사법 제정 및 추모 법정기념일 지정

다양한 국제보훈사업 지속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보훈에는 국경이 없고, 대한민국은 해외 참전용사들을 끝까지 예우할 것"

지난 13일 호주를 국빈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은 호주 캔버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 만찬에서 이 같이 강조하며,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예우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펼친 그간의 국제보훈정책의 일례로 '유엔참전용사법' 제정을 언급했다.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을 일컫는 '유엔참전용사법'. 참전용사에 대한 지속적인 예우와 명예 선양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지난해 3월 5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유엔참전용사법'이 제정됨에 따라 정부는 7월 27일과 11월 11일을 각각 법정기념일인 '유엔군 참전의 날'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 참전용사들의 공헌에 예우와 감사를 전하고 있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유엔군 참전의 날'은 6,25전쟁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감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7월 27일로 지정된 것은 1953년 정전협정이 체결된 날인 7월 27일을 기억하고 참전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함에 따른 것이다.

'유엔참전용사법'이 제정된 이래로 맞이한 지난해 첫 7월 27일, 국가보훈처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함께 했던 날들에 대한 경의를 담아 '영광의 날들'을 주제로 '6,25전쟁 70주년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코로나19로 참석이 어려운 유엔참전용사들을 대신해 국내 유학 중인 유엔참전용사의 후손들이 함께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 맞이한 두 번째 7월 27일은 당시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온라인 콘텐츠를 마련, 시공간을 초월해 전세계인들에게 이날의 의미와 가치를 널리 전하며 기념식을 대신했다.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전 세계 유일하게 유엔묘지가 있는 곳, 부산 유엔기념공원. 매년 11월 11일 11시가 되면 이곳을 향한 특별한 1분의 시간이 마련된다.

정부는 '유엔참전용사법' 제정에 따라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과 함께 11월 11일을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했다.

묵념의 시간, 1분은 '부산을 향하여(턴투워드 부산, Turn Toward Busan)'이라는 표어(슬로건) 아래 22개 유엔참전국과 전 세계인 모두가 6,25전쟁에서 희생한 11개국 2311명의 유엔전몰장병이 안치돼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올해 11월 11일,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행사에는 영국군 3인의 무명용사가 70년 만에 부산 유엔기념공원 전우들 곁으로 함께 하는 안장식이 거행됐다. 유엔참전용사의 유해가 국내에서 발굴된 뒤 안장되는 첫 사례로 의미가 컸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을 통해 2016년과 2017년 경기도 파주 마지리, 마산리 인근에서 부분유해로 각각 발굴된 영국군 무명용사들은 한,미 공동감식을 거쳐 영국군 제29여단 글로스터대대 소속으로 1951년 4월에 벌어진 설마리전투와 파평산전투에서 혈전을 벌이다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감사를 담은 영상 메시지를 추모식을 통해 전하기도 했다.

유엔참전국과 보훈정책 협력 강화…'추모의 벽' 건립도

195만여 명의 유엔참전용사 명예를 선양함을 비롯,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한 이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나아가 전세계가 추모,화합하는 평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는 그간 국제 보훈 교류 협력사업을 강화해 왔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참전용사와 가족의 한국 방문', '현지 감사 행사' 등 다양한 국제보훈사업에 더욱 힘쓸 것"이라면서 "마지막 한 분의 참전용사까지 찾아내 가족과 전우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주의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유가족에 전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앞서 2019년 호주와 '6,25전쟁 실종자 관련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아직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6,25전쟁 호주군 참전용사 42명의 유해발굴과 조속한 송환에 협력해오고 있다.

또 보훈처는 올해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보훈정책에 대한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이와 관련 ▲6,25 참전용사와 제대군인 예우행사 개발 ▲6,25 참전용사 후손 교류 증진 ▲6,25 참전용사 단체 활동 개발 등 콜롬비아와 보훈정책 협력 또한 추진하고 있다.

6,25전쟁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한 미국 워싱턴 D.C에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건립도 이뤄지고 있다. 보훈처는 지난해 미국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를 방문해 설계비 20억 원을 전달했으며, 올해 5월 21일 착공식이 열렸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정부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후대에게 그 정신을 전할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전하면서 '추모의 벽' 건립에 힘쓴 이들에게 감사를 전한 바 있다.

문화로 함께 추모,감사…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도

아직 돌아오지 못한, 끝까지 찾아야 할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됐다. 지난해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는 유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 2609명의 호국영웅을 기억하는 태극기 배지 달기 대국민 캠페인 '끝까지 찾아야 할 122609 태극기'를 펼쳤다. 특히 해당 캠페인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배지 신청이 조기에 종료되기도 했다.

정부는 또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하고 그들의 희생으로 얻은 소중한 평화를 잘 지켜나간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유엔참전용사 추모 평화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6,25전쟁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을 미래세대로 계승하고 함께 평화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유엔참전용사 후손과 국내 대학생이 참여하는 '유엔참전용사 후손 평화캠프'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2개 유엔참전국 참전용사와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한 해외 독립유공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방역 마스크 등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도 이뤄졌다. 전체 유엔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100만장, 영국 등 21개국 참전용사에게 100만장을 전달했다.

이에 세계 각국의 6,25전쟁 참전용사들을 비롯해 벨기에 국왕과 미국 국무장관 등으로부터 감사의 마음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받았으며, 특히 미국 NBC 등 22개국 150여 개 현지 매체에서 한국의 유엔참전국 코로나19 방역물품 지원에 대한 보도가 이뤄지면서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우리 정부와 국민들의 마음을 전세계에 전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정부는 유엔참전국 보훈부장관 등을 초청해 '국제평화 컨퍼런스'를 추진하고 코로나19로 방문하지 못한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참전국 저명인사들을 지속적으로 초청해 교류하는 한편, 유엔참전용사의 증언과 참전기록 등을 활용한 참전국별 교육자료 제작과 'World Congress' 개최를 연1회로 정례화하면서 참전국 역사교사 네트워크 형성 등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i24@daum.net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광복회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 해임,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회(회장 이종찬)가 김형석 전 독립기념관장의 해임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복회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해임은 그동안 독립운동 정신을 선양해야 할 위치에서 오히려 독립운동을 부정하고 폄훼해 온 자에 대한 당연한 귀결"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광복회는 이어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자들에 대한 준엄한 역사의 심판"이라며 "피로 쓰인 역사는 결코 혀로 덮을 수 없다는 역사 정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김 전 관장이 독립기념관을 "종교시설로 사유화했다"고 비판하면서, "일제하 한국인의 국적은 일본이었다는 발언으로 대한민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을 부정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광복절에 '해방은 연합국의 선물'이라는 발언을 하는 등 독립기념관장으로서의 자질과 품위를 실추시켜 왔다"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이번 조치를 "독립운동을 끊임없이 깎아내리고 민족혼을 말살해 온 뉴라이트 세력 몰락의 시작"이라고 규정하며, "우리 사회 전반에 만연한 관련 세력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역사 정의 실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관장의 해임을 둘러싸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서 평가가

정치

더보기
촛불행동 "민주당·조국혁신당, 조희대 탄핵 당론 채택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무기징역 선고와 관련해 "내란 단죄가 미흡하다"며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난 19일 윤석열에 대한 무기징역형 선고는 내란세력을 비호하는 판결"이라고 주장하며,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법부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내란에 대한 엄중한 단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내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택했다. 이에 대해 촛불행동은 "국민적 법감정에 부합하지 않는 판결"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입장문에서 조 대법원장이 내란 사태 당시 사법부 운영과 관련해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사법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조 대법원장 탄핵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행동 측은 일부 야권 의원들이 이미 '조희대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