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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지나며 '문학의 가치' 재조명, 따뜻한 위로 담은 소설·시 대세

소설과 시 문학을 향유하는 주 독자층은 '40대 여성'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팬데믹 시대를 지나며 잊혀져 가던 문학의 가치가 재조명받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이후 일상은 물론 사람 간 관계의 방식 역시 급변하면서 인간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문학의 장르적 특성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따뜻한 상상으로 현실을 위로하는 판타지 소설과 다정한 언어로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는 시집들이 꾸준한 강세다.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의 집계 결과 2019년 -9.6% 역성장했던 '소설, 시, 희곡' 분야 도서 판매량은 팬데믹 이후인 2020년 21.4% 성장하며 반등한 데 이어 2021년 상반기에도 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 중 소설 또는 시집은 총 13권으로 '경제 경영' 및 '어린이' 분야 다음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소설 문학은 현실에 있음 직한 허구의 인물과 사건을 통해 인간 삶의 방향성을 돌아보는 한편, 때로는 비현실적 상상으로 현실의 고통을 치유한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며 사람들의 우울감이 깊어짐에 따라 동화 같은 상상으로 따뜻한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힐링 판타지 소설이 대세로 떠오른 이유다.

잠들어야만 입장 가능한 꿈의 세계를 배경으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올 상반기 투자 광풍 속 판매 강세를 보인 다수의 경제 경영서들을 제치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죽기 직전 열리는 마법의 도서관에서 두 번째 인생을 얻은 주인공의 모험을 그린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4월 출간 이후 단 4주간의 판매로 상반기 소설, 시, 희곡 분야 베스트셀러 9위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충만한 감성으로 고된 현실을 위로하는 서정시의 꾸준한 인기도 주목할 만하다. 인간 내면의 가장 아름다운 심성을 모아 빚어낸 언어를 통해 정서를 풍요롭게 하고 삶의 균형을 부여하는 힘은 시 문학이 지닌 주된 가치로 꼽힌다.

어두운 현실 속 사랑과 희망을 깨우는 시들을 엮어낸 류시화 시인의 '마음챙김의 시'는 작년 9월 출간 이후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15주간 머물렀다. 4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와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등도 종합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소설과 시 문학을 향유하는 주 독자층은 '4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상반기 예스24를 통해 소설,시,희곡 분야 도서를 구매한 연령은 40대(39.57%), 30대(20.26%), 50대(17.51%), 20대(15.45%) 순이었고 남녀 성비는 약 3:7로 여성 독자 비중이 높았다.

예스24 소설,시 MD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소설,시 문학 강세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치고 힘든 현실 속에서 인간 삶의 의미를 돌아보고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문학의 가치가 유효함을 증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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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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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원·시민 1,600명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해임해야" 국민감사 청구 (서울=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광복회원과 일반시민 1,600여 명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해임을 촉구하며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했다. 광복회(회장 이종찬)는 19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제출한 요청서를 통해 "김 관장은 역사관·도덕성·자격 면에서 모두 부적격"이라며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광복회는 김 관장이 광복을 "연합국의 승리가 가져다 준 선물"이라고 규정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는 독립운동의 가치를 부정하고 선열들의 희생을 모욕하는 망언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그는 ‘1948년 건국절’ 주장을 비롯해 임시정부 법통과 한일병합 불법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해 왔다며, 대한민국 정체성과 정통성을 흔드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도덕성 논란도 제기됐다. 김 관장은 과거 대북지원사업 관련 국가보조금을 불법 수령해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으며, 이후 국비 연구비를 수령해 독립기념관장 응모 실적에 활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직무 수행 역시 사실상 마비 상태라는 비판이 나온다. 독립기념관은 올해 광복 80주년 특별기념관 예산 240억 원을 집행하지 못한 채 반납 위기에 놓였으며, 경축식도 일방 취소됐다. 학계와 독립운동 단체, 내부 노조까지 김 관장의 역사관에 반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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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교량 음악분수' 탄생… 봉양순 서울시의원, 감사패 수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노원구 경춘철교 상부에 전국 최초의 교량형 음악분수가 조성됐다. 버려진 철교 위에 새로운 문화를 심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된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3)이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적극적으로 기여한 결과다. 이에 노원구청은 지난 22일 열린 개장식에서 봉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경춘철교 음악분수는 옛 경춘선 철교의 역사성을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레이저 4대와 미러 기술을 활용한 연출, 고·저음을 입체적으로 구현한 음향 시스템, 창작곡을 포함한 21곡의 음악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시청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복합 공연 콘텐츠로 완성됐다. 개장식에서는 ▶기차 바퀴를 형상화한 '트위스터 분수', ▶큰 아치를 그리며 쏟아지는 '빅아치 분수', ▶다채로운 색채와 레이저 퍼포먼스가 함께 어우러진 장면이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봉양순 의원은 사업 구상 단계부터 실무 조율과 의사 결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2024년도 서울시 예산 30억 원을 노원구로 재배정되도록 조정해 음악분수 설치를 현실화한 주역으로 평가된다. 이는 단순한 예산 확보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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