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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선 시인 두 번째 시집 '세월' 출간

이 시인 "삶의 여정을 돌아본 사계절의 동선, 그 현장에서의 추억과 감동을 독자와 함께 나누파"
강기옥 시인 "'개성으로부터의 도피'를 주장하는 모더니즘과는 차별화되는 일상의 시화(詩化)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창선 시인이 최근 두 번째 시집 '세월'을 모래와거품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이 시인은 시집 발간사에서 "아름다운 동행, 그리고 행복 나눔. 쉼 없이 60여 년을 달려왔다. 세월 무상이다"라며 "2021년 흰 소의 해를 맞아 회갑과 진갑 사이의 인생 중반전에 아련한 추억을 회상하며 두 번째 시집 '세월'을 상재했다"고 말했다.

이 시인은 이어 "삶의 여정을 돌아본 사계절의 동선, 그 현장에서의 추억과 감동을 독자와 함께 나누고자 한다"며 "봄날의 향연과 사랑보다 뜨거운 여름, 그리고 가을의 풍요로움과 바람 속 겨울, 대한민국의 사계절 속에서 몸부림치며 자연과 하나 되어 가슴에 담아 두었던 실타래를 풀어 헤친다"고 밝혔다.

이 시인은 그러면서 "40여 년의 여정을 묵묵하게 손잡고 달려온 나의 동반자 심재순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아들·며느리(이승수·우지민, 이승환·김은화)와 함께 인생 2모작을 행복하게 가꿔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시인은 2006년 '서라벌문예' 신인문학상과 '월간 문학세계' 신인상 수상으로 문단에 등단,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 오며 2007년, 삶의 애환을 담은 참다운 이야기와 시향이 어우러진 첫 번째 시집 '3050 아름다운 이야기'를 선보였고, 이후 10여 년 간의 문학 활동의 작품을 모아 이번에 두 번째 시집 '세월'을 출판하게 되었다.

이 시인은 그동안 서라벌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서초문인협회 이사, 시섬문인협회 회원으로 문학사랑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정부로부터 2013년 보국훈장 광복장을 수훈했다.

강기옥 시인(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 위원)은 '서정적 일상, 그 순수한 이미지의 시화(詩化)'라는 제목으로 이 시집 '세월'의 시평을 통해 "'부지깽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 청명(淸明)에 봄을 심는 마음으로 서재 창 앞에 네 그루의 라일락을 심었다"며 "청명과 식목일은 하루 상관이라서 그렇게 간단히 한 해의 식목 행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강 시인은 "그러나 키 큰 소나무와 주목 등 전지 작업은 쉬엄쉬엄 한 주간의 봄 햇살을 받아야 한다"며 "4월 들어 봄을 노래한 시들을 떠올리며 인문학적 소양 메마르지 않도록 정신적 전지 작업을 겸한 봄 행사에 이창선 시인의 시 읽기도 겸했다"고 말했다.

강 시인은 이어 "시를 통해 정신적 교감을 나누는 것은 시인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멋이다"라며 "세상일 접어놓고 시 세계를 유영하는 여유는 신선의 경지다. 더구나 청명과 한식, 식목일을 앞두고 만난 시들은 엘리엇T. S. Eliot의 ’황무지‘와 연계하여 감상하는 계기가 되어 더 신선한 느낌으로 시를 읽었다"고 밝혔다.

강 시인은 계속해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알쏭달쏭한 물음표로 다가온다. 라일락 피어나는 4월을 어찌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했을까"라며 "그 의문의 세계에 답하듯 이창선 시인은 청순한 정감의 시로 4월의 문을 열었다. 엘리엇의 모더니즘적 주지주의 경향과는 달리 낭만주의적 서정을 정감어린 시선으로 쓴 시들이다"라고 평했다.

강 시인은 그러면서 "시집 전편을 관통한 시 세계는 '개성으로부터의 도피'를 주장하는 모더니즘과는 차별화되는 일상의 시화(詩化)다"라며 "간혹 시론을 반영한 듯한 경향의 시도 보여 이창선 시인의 문학적 지평도 읽을 수 있다. 형식주의자들이 주장한 시의 '낯설게 하기' 기법과 기발한 은유의 컨시트conceit도 볼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고 말했다.

강 시인은 또 "문제는 서구의 문학 이론을 접목한 주지주의 경향의 시인들이 난해한 시를 양산하여 독자가 떠났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쉬운 감동으로 쓴 점이 돋보인다"며 "문학은 물론 모든 예술이 한 때의 유행을 따르듯 일반적인 형태를 이루어 발전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강 시인은 이어 "실험시와 학문적 연구를 위한 경향의 작품들이 계속 나타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라며 "이제 시는 다시 독자의 품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기류가 무르익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며 읽을 수 있는 시를 써야 한다는 것이 문단의 흐름이다. 이창선 시인도 그 흐름에 따르듯 서정적 일상을 생활시의 전형을 이루었다"고 덧붙였다.

강 시인은 계속해서 "많은 시인들이 등정주의적 시를 쓰듯 이창선 시인도 그 등정주의적 시쓰기의 범주에 속한다"며 "산에 오르는 것도 그렇고 시의 소재 선택이나 시적 기교의 적용도 그렇다. 그만큼 일상을 기록하듯, 아니면 일기를 쓰듯 자신의 삶을 시로 남기려는 노력의 결과다"라고 말했다.

강 시인은 끝으로 "'일할 곳이 있어 행복하다'고 선언하는 이창선 시인, 땀으로 행복을 창조하는 시인이기에 앞으로도 계속 자신의 역사를 기록하는 시를 쓰리라 기대한다"며 "더불어 제2시집 '세월'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이 시인의 제2시집 '세월'의 출간을 축하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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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학의 계절 봄을 맞아 <문학저널> 2026년 봄호(통권 218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는 시조 문학의 깊이와 현대적 확장을 조명하는 기획특집을 비롯해 지역어와 디아스포라, 번역시, 신인문학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문학의 현재와 방향성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번 호의 중심에는 시조시인 김복근을 조명한 기획특집이 자리한다. 김복근 시인의 연보와 함께 '달관' 외 14편의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자전적 성찰을 담은 '나의 삶 나의 시조'에서는 '민물에서 놀다 바다에서 갯물을 마시다'라는 독특한 은유를 통해 시인의 문학적 여정을 드러낸다. 이와 함께 이선민의 '개방적 언어와 마케팅', 이원경의 '지역어의 소멸과 부활', 이형우의 '입말과 몸말-지역어와 디아스포라'는 언어의 변화와 확장, 그리고 지역성과 정체성 문제를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이는 문학이 단순한 표현을 넘어 사회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획연재로는 이강식 수필가의 '남이 봐도 되는 일기'가 새롭게 시작된다. 일상의 기록을 문학적 성찰로 확장하는 이 연재는 독자들에게 친밀하면서도 깊이 있는 사유의 공간을 제공한다. 특집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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