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2020년 생생문화재사업 '명성황후의 숲에서 더불어 생생지락(生生之樂) 하기' 프로그램 중 '제5회 달빛음악회, 황후의 잔치 명성야연(明成夜宴)'(이하 '제5회 달빛음악회') 이 오는 12월 18일 오후 8시, 경기도 여주시 명성황후 생가(경기유형문화재 제46호) 내 감고당 잔디마당에서 무관중 공연으로 진행한 공연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송출한다.
첫 비대면 공연으로 진행하게 된 이번 제5회 달빛음악회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해마다 여주에 위치한 명성황후 생가를 방문했던 관람객 외에 전국의 수많은 관객이 이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제5회 달빛음악회, 황후의 잔치 명성야연(明成夜宴)'은 조선왕조실록에 '대행왕후(大行王后)의 시호(諡號)를 '명성(明成)'으로 개망(改望)했다'라는 문구에서 착안, '사방을 밝게 내리비치고(명明), 예법과 음악을 밝게 갖춘(성成)'이라 해석되는 명성황후의 시호에 따라 옛이야기와 우리 음악을 '황후의 잔치'라는 주제로 스토리텔링 했다.
특히 본 행사는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6호로 지정돼있는 명성황후 생가에서 야간개장을 시행한 첫 프로그램으로 지난 4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얻은바, 해마다 수많은 관람객이 고즈넉한 달빛 아래서 진행되는 야외음악회를 즐기기 위해 명성황후 생가를 방문했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공연을 결정, 지난 10월에 본 공연을 무관중으로 촬영하고 드디어 오는 12월 18일 오후 8시에 전격 유튜브로 공개하게 된 것이다.
단 이번 공연은 단 1회 송출되기 때문에 기존의 팬들은 물론 명성황후 생가를 한 번도 방문하지 못했던 전국의 많은 관객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제5회 달빛음악회, 황후의 잔치 명성야연(明成夜宴)'은 세종 이야기꾼이자 실록 연구자인 오채원의 진행으로 총 10곡의 우리 가무악(歌舞樂)이 선보인다.
명성황후 생가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달빛의 조화로움을 화면 가득 담은 이번 공연에서는 8명의 왕비를 탄생시킨 '여주와 왕비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량으로 살아야 했던 흥선대원군을 묘사한 '한량무', 명성황후의 어린 시절을 표현한 '동요 반달', 명성황후와 고종의 사랑 이야기를 표현한 '아름다운 사람아' 등 다양한 국악 창작곡 및 편곡된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
명성황후 생가와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감고당'을 배경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비극적인 사건 속의 주인공이 아닌, 평범한 어린 시절은 물론 사랑과 그리움을 품고 미래를 꿈꾼 역사 속 한 인물의 다양한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어머니인 명성황후를 그리는 순종의 마음을 담은 창작곡 '이별'은 해금 연주로, 명성황후의 이루지 못한 꿈을 표현한 '들을 수 없는 꽃'은 비파 창작곡과 무용이 함께 만날 수 있다. 끝으로 여주를 지나는 남한강인 '여강'을 떠올리며 흥겨운 '뱃노래'로 마무리된다.
우리 문화재와 함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할 이색음악회 '제5회 달빛음악회, 황후의 잔치 명성야연(明成夜宴)'은 경기도 여주시 명성로에 위치한 명성황후 생가(경기유형문화재 제46호) 내 감고당 잔디마당에서 무관중으로 지난 10월 10일 촬영됐으며, 오는 12월 18일 오후 8시 유튜브를 통해 1회 송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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