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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진…미국 대선 '큰 변수'

미국 언론 "74세 고령·110kg 비만 트럼프, 합병증 최고위험군" 경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무시한 채 마스크 미착용으로 선거유세에 나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최측근과 전용기 동승 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돌발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자신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FLOTUS(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트위터 계정)와 내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며 "우리는 격리와 회복 절차를 즉시 시작한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한달여 앞으로 남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양성판정 후 나와 멜라니아는 관저에 격리됐으며 모든 일정을 연기했다"며 "우리의 기분은 괜찮다"고 밝혔다.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이 모두 현재 괜찮은 상태"라면서 "대통령 부부는 회복되는 동안 백악관 관저에 머무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콘리 주치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복 기간에도 업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힉스 보좌관은 지난 달 29일 대선 TV토론과 다음날 미네소타주 유세를 하려고 이동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통령 전용기, 전용헬기를 함께 탑승했다.

앞서 백악관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공보비서관인 케이티 밀러,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발생 처음부터 '감기의 일종'이라거나 "미국에서는 매해 감기로 몇 만 명이 죽는다"와 같이 전염병의 위험을 깎아 내리는 발언 등 방역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마스크 착용을 거부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지만, 공식 석상에 마스크 없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선거 유세장에 운집한 지지자에게도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는 등 사실상 무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열린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TV토론에서 "나는 (바이든처럼)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며 "그는 볼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는 200피트(약 61m) 떨어진 곳에서 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는데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마스크와 함께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마스크 착용을 다시 조롱했다"며 "(미국에서) 20만명 이상이 사망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마스크 착용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이라는 '초대형 변수'가 터지면서 유세 일정은 물론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저평가한 데다, 올해 74세로 고령인 자신의 건강조차 제대로 돌보지 않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에 감염되면서 미국 야당인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의 감염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달 29일 열린 TV토론에 함께 참여했기 때문이다. 당시 두 사람의 거리는 5m 안팎이었고, 둘 다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역정책 실패 때문에 미국이 최대 피해국이 됐다고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코로나19 최다 감염국인 미국의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749만 명과 20만 명을 넘었다.

세계 정상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된 사례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사실에, 미국 언론들은 그가 올해 74세 고령에 비만으로 '고위험군'에 속한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CNN 방송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은 지난 수십 년간 현직 대통령에게 가해진 건강 위협 중 가장 심각한 것"이라며 "올해 74세이고 비만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합병증을 앓을 수 있는 '최고위험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에 속한다"면서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0명 가운데 8명이 65세 이상"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또 이미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 몸무게가 243파운드(약 110㎏)로 키에 견줘 비만인 점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 상태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길 꺼려오면서 전반적인 상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정치적 타격'도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여론조사를 보면 대다수 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를 잘못 다뤘다고 여긴다"면서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도시 폭력사태나 대법관 지명, 우편투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진보주의자들 간 관계로 유권자의 관심이 쏠리게 하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양성 판정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코로나19에서 다른 것으로 돌리려는 그의 노력을 약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시장분석업체 오안다의 제프리 헬리 아시아태평양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시장은 불확실성을 극히 싫어한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미국 정부 고위층에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시장이 싫어하는 불확실성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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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시인협회, 오는 17일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내 대표 시단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제갈정웅)가 오는 12월 17일(수)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 다리소극장에서 '2025 세미나·시상식·출판기념회'를 연다. 한국 현대시의 역사적 궤적을 되돌아보고, 신진 창작자들과 청년·청소년 문학도들에게 새로운 문학적 동력을 제공하는 자리다. 협회는 "한국 현대시가 축적해온 시간의 지층과, 새로운 세대가 열어가는 미래의 장이 만나는 '문학적 경유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윤숙·김종문 시인 연구'로 문 여는 제1부 세미나 행사는 제1부 세미나로 문을 연다. 올해 세미나는 '한국현대시인협회 역사와 시인 2'를 대주제로, 한국 현대시의 뿌리와 계승을 다시 짚는 자리가 된다. 첫 발표자인 김경식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 사무총장은 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상징적 존재인 모윤숙(1908~1990) 시인을 다룬다. 모윤숙의 시세계는 1930년대 근대 문학의 격변기 속에서 여성 주체성·국제적 감각·민족적 정념이라는 세 축으로 형성되었다. 초기 시에서는 근대적 고독과 자의식, 개인적 감정의 섬세한 결이 돋보였고, 이후에는 자유주의적 시각과 국제적 이슈를 작품 속에 투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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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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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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