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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지성 마사 누스바움의 '타인에 대한 연민' 출간

코로나 시대, 타인에 대한 인류의 두려움을 탐구하는 세계적 석학의 지혜로운 시선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낳은 혐오의 시대를 넘어서기 위해 연대를 외치는 세계적 석학의 인문철학서 '타인에 대한 연민'이 출간됐다.

2020년, 인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팬데믹에 직면해 있다. 생활의 자유가 제한당하고 코앞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누군가'를 비난하기 바쁘다.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고 더 나은 대안을 찾아 나서기보다 특정 인물, 교회 집단, 외국인, 성 소수자 등의 주체를 타깃으로 삼아 맹비난한다. 인터넷 세상에서도, 현실 세계에서도 '여혐', '남혐', '호모포비아' 등 차별과 혐오 표현이 넘쳐나고 있다.

저명한 정치철학자인 저자 마사 누스바움(Martha C. Nussbaum)은 이 같은 상황은 역사적으로 자주 반복됐으며 이는 인류의 본성 때문임을 지적한다. 성별, 종교, 국적, 직업, 나이, 장애, 성적 지향 등 다양한 사회적 편 가르기의 근본에는 인간의 내밀한 감정이 배어 있다.

무력하게 태어나 불확실한 인생 앞에 설 수밖에 없는 인간이란 존재가 느끼는 두려움이란 감정이 근원이다. 이 두려움은 타인(기득권 또는 소수 집단)을 향한 혐오, 분노, 비난과 뒤섞여 타자화 전략으로 이어지고 나와 타인의 날 선 경계를 짓게 한다.

그는 신간 '타인에 대한 연민'에서 철학, 심리학, 고전을 폭넓게 아우르며 두려움과 두려움을 둘러싼 감정들의 지도를 그려낸다. 동시에 암울한 혐오의 시대를 넘어 한 걸음 나아가기 위해서, 인문학과 예술에서 희망의 실마리를 찾으려 애쓴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홍성수 교수(숙명여자대학교 법학부 교수, '말이 칼이 될 때' 저자)는 "어느 한 문장 허투루 쓰인 것이 없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누스바움의 간절함이 느껴졌다'며 '이 미국 노철학자의 간절한 호소가 한국 사회에도 큰 울림을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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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정황은 있다"면서 면죄부… 기본소득당, 류희림 '민원사주' 재수사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민원사주'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사실상 면죄부에 가까운 결론을 내리자, 기본소득당이 강하게 반발하며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서영 기본소득당 대변인은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감사원이 '정황은 확인됐다'면서도 '단정하기 곤란하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는 민원사주 의혹 규명의 책임을 방기한 무책임한 감사"라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류희림 전 위원장이 재임 당시 정권 비판 언론에 과도한 제재를 반복하고, 법적 근거가 미비한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를 졸속 설치하는 등 언론 규제와 탄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민원사주 의혹 역시 "내란정권 하에서 언론을 통제하려는 의도가 드러난 중대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르면, 류 전 위원장의 친족과 지인 11명이 이틀 동안 34건의 민원을 집중 제기했으며, 민원 문구의 분량과 표현 방식, 심지어 맞춤법 오류인 '사실인냥'이라는 표현까지 유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노 대변인은 "이는 기존 보도보다 축소된 규모일 뿐, 명백한 민원사주 정황"이라며 "그럼에도 감사원이 물적 증거 부족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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