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국회도서관은 제21대 국회 개원을 맞아 팩트북 '통계로 보는 국회 72년'(2020-3호, 통권 제79호, 총 161쪽)을 1일 발간했다.
이 팩트북은 제헌국회(1948년 개원)부터 제20대 국회(2016년 개원)까지 72년을 시계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내용은 국회의원, 원내 정당 및 교섭단체, 국회의 활동으로 나누어 수록했다.
또한 각 대별 국회의 주요 사건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국회의원의 구성과 국회 활동내역을 인포그래픽으로 구성해 역대 국회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국회의원 정수를 살펴보면, 제헌국회 때 200명으로 출발해 제20대 국회에는 300명이었다. 제6대 국회(1963년 개원)와 제7대 국회(1967년 개원)는 175명으로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이후 조금씩 증가하다가 IMF 경제위기 이후인 제16대 국회(2000년 개원)에서 273명으로 다시 줄었다.
여성 국회의원은 제헌국회 재보궐 선거(1949년)에서 1명(임영신 의원)이 당선된 이후, 비례대표후보 여성할당제 등 제도적인 뒷받침에 의해 꾸준히 증가하여 제20대 국회에서 53명이 됐다.
국회의원은 점차 연령이 높아지고 고학력화 되고 있으며, 과거에는 국회의원 당선인 중 농·축산업 등 1차 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43%였으나 현재는 직업 정치인, 변호사, 교육자 등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회의 활동 또한 과거와는 달라졌음을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회의원이 발의한 법률안의 수가 급증, 법률안 접수 건수는 제헌국회의 234건에서 제20대 국회에서는 최초로 2만 건을 돌파했다.
제헌국회 이후 72년 동안 국회의 걸어온 길을 살펴본 이번 팩트북은 우리 사회의 변화와 정치사를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의미의 자료가 될 것이며, 통계의 다양한 시각화를 시도하여 참고자료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진권 국회도서관장은 “제21대 국회 개원을 맞이하여 발간되는 이번 팩트북이 국회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로 널리 이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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