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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유성엽 "가짜 진보·보수 몰아내 정치세력 전면 교체 이뤄내야"

교섭단체 대표연설…"새로운 대안정치세력 태동·출범에 힘 보태달라"

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정현 기자
▲ 유성엽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정현 기자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민주통합의원모임의 유성엽 원내대표는 20일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가짜진보, 가짜보수를 몰아내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닌 정치세력의 전면 교체를 이뤄야한다"면서 대안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 정치판을 지배하고 있는 정당이나 정치세력은 모두 가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진짜 진보는 부모 잘 못 만난 아이들과 자식을 잘 못 둔 노인들, 중증 장애인과 난치병 환자, 노동단체조차 구성 못하는 취약한 노동자를 대변하고 보호해야 하는데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는 외면한 채 평균연봉이 1억원에 가까운 노동 귀족들과 선거에 도움이 되는 잘 조직된 노동자들만 배려해 왔다"며 가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정한 진보라면 무엇보다 경제에 집중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지금 자칭 진보정당들은 경제와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또한 유성엽 원내대표는 "보수도 마찬가지다. 민족을 지키고, 나라를 지켜야 하고, 무엇보다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는 독재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것이 바로 진짜 보수"라면서 "지금 자칭 보수들은 경제적으로는 자유와 규제완화를 그리 외치면서도 신체적 자유와 권리를 박탈했던 독재 정권은 옹호하고, 오히려 이에 맞서 투쟁한 민주화운동은 폄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광주민주화운동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며 그 광장에서 피 흘렸던 사람들이 모두 빨갱이 간첩이라던 역사의 죄인들은, 아직도 가짜 보수의 무리에 섞여 있다"며 진짜 보수라면 오히려 누구보다 앞장서서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 독재에 맞서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모임은 단순한 세대교체가 아닌 진짜 보수, 진짜 진보만 남아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책임있게 보살피는 진짜 정치를 펼쳐 나가겠다"면서 "정치개혁으로 희망을 안겨줄 새로운 대안정치세력의 태동과 출범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유성엽 원내대표는 "팬덤을 기본으로 한 정치는 오로지 사람에게만 주목한다"면서 "지금 정치에서 당면한 가장 큰 문제는 팬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팬덤은 그동안 오랜 시간 우리 사뢰가 암묵적으로 합의해 온 도덕의 기준마저 흔들고 있다"면서 "내 의견과 다르면, 기레기가 쓴 가짜 뉴스가 돼버리고, 법조인은 적폐가 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임미리 교수 고발 사건만 보아도 팬덤 정치가 얼마나 편협하고 위험한지 잘 보여주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대로라면 누가 집권을 하든 계혹 사회는 양분돼 격한 대립을 반복할 것이고 우리 정치는 더욱 구렁텅이로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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