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여야는 30일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시작과 함께 자료 제출 부실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오전 30일 국회에서 열린 추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의 문제 제기를 정치공세로 규정하면 방어에 나섰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추 후보자는 2004년 후원금 1억원을 출판비로 지불한 것 처럼 해 오다가 최근 도서가 출판되지 않아 출판사 사장에게 돌려받았고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두 곳의 공익재단에 기부했다고 15년만에 밝혔다"며 "명확한 재단명을 밝히는 등 반드시 해명해야 한다"면서 관련 자료 제출을 강하게 요구했다.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도서출판 문제도 나왔던 문제인데 또 다시 언급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면서 "인사청문회법 12조에 따르면 후보자에게 반복적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하는데 자료제출은 청문 기관에 요구하게 돼 있다. 자료를 내놓으라는 말은 후보자에게 할 얘기가 아니다"며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기관에 요구하면 유의미한 자료들은 전부 공개 부동의를 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도 "기관에 자료제출을 요구하라고 했는데 후보자가 동의하지 않고 있다"면서 "5선의 국무위원 후보자 자료제출을 하지 않는 것은 문제인 정부의 오만함 때문이다"고 꼬집었다.
추 후보자는 "위원들께서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으며 요구한 관련 자료를 찾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지만 금융기관도 보존 기한이 지나서 발견할 수 없는 것도 있었다"면서 "제출할 수 있는 것은 제출할 것이며 못하는 자료는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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