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국회 본회의장이 27일 오후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 강력 저지에 나선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고성을 오가는 등 동물국회를 재현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37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앞두고 본회의장 단상앞과 양측 단상 계단 앞을 점거하고 선거법 처리 강행을 막기 위해 초강력 대응에 들어갔다.
한국당 의원들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의장석에 올라가려 하자 "문희상 역적" "헌법파괴" "문희상 물러가라" 등을 외치며 막아섰다.
민주당 의원들도 "국회의장 모독하지말라" "국회법이 우습냐"고 한국당 의원에게 외치자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법부터 공부하라" "까불지마" 등 거친 고성을 주고 받았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한국당 의원들의 협조를 요구했지만 저항이 계속되자 잠시 뒤로 물러섰다.
그 시각 국회 방호원과 경위들은 본회의장 코너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대오를 갖춰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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