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6일 여당과 일부 야당의 패스트트랙 강행과 관련해 "불법 다단계 폭거를 언제쯤 멈추고 의회민주주의로 돌아올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황교안 대표 단식농성 텐트 옆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다섯단계까지 불법을 획책한 여당과 일부 야당이 이번에는 6번째 불법을 저르려고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 27일 부의는 불법 부의이며, 그 부의는 무효"이라며 "안건조정위 90일을 보장하지 않고 며칠 만에 날치기 불법 표결한 것에 따른 부의이기 때문에 명백한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에 대해 최초 불법 사보임, 불법 법안 접수 그리고 불법 패스트트랙 상정 강행 그리고 불법 안건조정위 날치기, 불법 상임위 날치기, 여기에 불법 부의 그리고 본회의 불법 날치기 등 총 7단계 시나리오로 이뤄져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여당에게 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강행 통과의 명령을 이제 거두라"며 "패스트트랙 폭거를 막을 마지막 책임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있다. 우리가 청와대 앞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는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제1야당 대표가 목숨을 건 투쟁 하고 있는데,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메세지 한 통으로 천막 자진철거 협박이나 운운하고 있다”며 “친정권 세력의 그 수많은 천막은 눈감아주면서 겨우 추위나 막아줄 천막을 빼앗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한 여권 인사는 '(황 대표의) 건강 이상설이 너무 빠르다'며 목숨 건 투쟁을 조롱했다"며 "이 정권의 도덕적 감수성이 의심스럽다”고 힐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황 대표 단식투쟁 현장을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면피용 방문이나 할 생각 말고 진짜 단식을 중단시킬 해법을 제시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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