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적인 개편이 나라를 살리는 첫 걸음"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실장은 북한의 패륜적 도발에 대해서 '장례 마치고 했다. 우리도 미사일 실험 발사한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북한 대변인이나 할 그런 망발을 서슴지 않았고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야당 원내대표의 질의에 난데없이 끼어들어서 고함을 지르고 또 호통을 치는 일까지 있었다"면서 "청와대의 오만함이 극에 달했음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황 대표는 "내각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조국 사태로 공정과 정의가 송두리째 무너졌을 때 국무총리는 조국 구속을 외치는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한 채 조국을 두둔하고 검찰을 압박하는데 총대를 멨다. 경제가 1%대로 성장률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망가졌지만 경제수장인 경제부총리는 그 존재감은 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황 대표는 "교육담당 부총리는 교육정책의 핵심인 대입제도와 관련해서 대통령이 기존 정책을 뒤덮었는데 그것을 까맣게 몰랐었고 외교부장관 패싱은 이제 식상할 정도이고 통일부장관도 패싱을 당해서 북한이 조의문을 보낸 사실조차 반나절동안 몰랐었다"고 피난했다.
그러면서 "이 정부 어느 장관 하나 정말 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면서 "청와대가 친 사고 뒷수습하기 바쁜 게 현재의 내각의 실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비정상의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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