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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손학규 "일본에 물질적 요구 포기하고 도덕적 우월성 보여주자"

"민족 감정만 앞세울 것 아니라 국익 냉철하게 지키고 키워나가야"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7일 일본의 강제징용 배상과 관련해 ▲식민 불법 ▲배상 포기 ▲ 피해자 국내 구제선언 3개 사항으로 구성되는 특별 성명을 발표하자고 제안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일본에 대해서 배상, 돈이라고 얘기하는 것을 떠나서 우리 민족정신, 도덕적인 우월성을 제대로 보여주자고 하는 차원에서 정부가 특별한 성명발표로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식민지배는 불법적인 강점였고 일본은 사죄하고 반성하는 자세로 임해야 하며 화해와 관용의 정신으로 대일 배상·보상 등 일체 물질적인 요구는 이제 영원히 포기할 것이다. 모든 식민지배와 연관된 피해자 구제문제는 한국정부의 책임하에 수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국민의 기개를 보이고, 우리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서 일본을 이기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냉정한 판단을 잃어선 안되고, 민족 감정만 앞세울 것이 아니라 국익을 냉철하게 지키고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것은 물질 배상요구를 포기하고, 정신적인 역사청산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도덕적 우위에 선 대일외교를 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 성명에 앞서서 피해자그룹과의 사전조율은 필수적이고, 초당적인 지지를 얻기 위한 물밑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일본과 대화를 통해서 이러한 해법에 대한 합의를 먼저 만들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대표는 "원로 외교관 및 전문가 그룹을 동원해서 비상대책기구를 마련해서 일본과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거기서 구체적인 대책이 논의돼야 한다"면서 "문제의 원인인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해서 국가적 차원의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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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이문자 시인의 '먼지, 떠돌다', 잊힌 방에서 길어 올린 시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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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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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개혁행동마당' 등, "직접민주제 초특급도입 등 개헌공약후보 나와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광복 80주년을 3개월 앞둔 지난 15일(목)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개헌개혁행동마당' 주최 및 9개 시민단체 연대협력 아래 '국민연대' 등 36개 시민단체가 '제7공화국 수립 관련 공개질의와 직접민주제 도입 등 개헌일정 공약촉구 기자회견'을 주관하고 21대 대통령 후보 7인 전원에게 "차기정부 최고중요 정치과제와 제7공화국 수립방안을 각각 밝혀라"며 "직접민주제 도입 등 국민주권보장 부분개헌과 주권재민 연성헌법 전환일정을 공약하라"고 요구했다. 이근철 '국민연대' 상임대표 등 참여단체 대표들은 기자회견문을 순차적으로 낭독하면서 "지난 5월 9일 민주당을 비롯한 5개 정당이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약칭 광장대선연대 또는 광장연대)와 함께 이재명을 광장후보로 지지하면서 "대선 후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민참여형 개헌을 임기 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왜 10대 공약에 포함하지 않았는지?" 등을 따져 물었다. 그밖에도 이들 대표는 “거대양당을 비롯한 원내정당은 우리의 애국애민 정신을 철저하게 외면하여 조기대선과 부분개헌 동시실시는 현실적으로 물거품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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