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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외교단합창단 임진각서 평화공연

윤병세 외교장관 "한반도, 진정한 평화아닌 외관상 평화"

(파주=미래일보) 외교부와 주한외교단이 임진각에서 한마음으로 한반도 및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의 노래를 불렀다. 
 
외교부는 5일 오후, 주한외교단과 함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 및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주한외교단합창단 평화공연(Peace Concert with Diplomats' Choir)’을 개최했다. 
 
주한외교합창단은 지난 2009년 주한대사부인 합창단으로 출범해 지난해 주한외교단합창단으로 확대됐다.  
 
그간 Parade of Nations, KBS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 세종문화회관 G20 축하공연 등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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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경기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합창단 평화공연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이번 공연에 참석한 주한외교합창단은 주한대사와 대사 부인으로 구성됐다.ⓒ장건섭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합창단'의 평화공연에서 환영사를 통해 "한반도는 진정한 평화가 아닌 외관상의 평화(semblance of peace) 속에서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어 "우크라이나, 중동 뿐 아니라 남중국해의 지정학적 위기지역에서 영속적인 평화가 아닌, 깨지기 쉬운 평화를, 그리고 조화가 아닌 불협화음을 목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윤 장관은 "불협화음과 부조화를 치유하기 위해선 음악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연주자들이 함께 모여 감미로운 전체를 만들어 내는 음악의 정신은 신뢰를 구축하고 평화를 공고히 하며 지역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기조인 신뢰외교와도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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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외교부 주최로 열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주한외교단합창단 평화공연에서 대사관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한외교단합장단을 비롯한 오케스트라 등 연합합창단이 합동공연을 펼치고 있다.ⓒ장건섭 기자
 
또 윤 장관은 "한국전쟁의 잔재인 분단의 종식은 지역 안정과 평화를 촉진하고, 세계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며,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다음 달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서울에서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베를린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가로지르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며 "안타깝게도 북녘 땅을 이번에는 통과하지 못하지만 언젠가 친선특급이 철조망과 장벽의 막힘없이 유라시아 대륙의 전구간을 달리는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이다'는 유네스코 헌장 서문을 언급하며 "종전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는 올해, 이 말은 우리 가슴에 더욱 특별한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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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주한 대사와 배우자 등으로 구성된 '주한외교단 합창단'이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주한 외교관들과 외교부, 국내외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합창 공연을 펼친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장관 등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장건섭 기자 
 
한편 이번 공연에는 오스발도 파딜랴(Osvaldo PADILLA) 주한외교단장대리(교황청대사) 등 총 77개국의 주한 상주대사 또는 대사대리 등 130명(가족포함), 한·중·일 3국협력 사무국(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 사무총장 내외 등 6개 국제기구 대표 내외 10명, 그리고 윤병세 외교부장관을 포함한 외교부 간부, 파주 지역 국회의원, 주한명예영사단 내외 등 총 4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공연에서는 주한대사 및 대사부인으로 구성된 주한외교단합창단이 초·중·고생으로 구성된 세라핌 합창단, 전문 직업 CEO들로 구성된 세종르네상스 남성합창단, 남녀 혼성 아마추어들로 이루어진 라루체 합창단 등과 함께 그리운 금강산, 평화의 아리랑 등을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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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후 주한 대사와 배우자 등으로 구성된 '주한외교단 합창단'이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주한 외교관들과 외교부, 국내외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합창 공연을 마친 후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장건섭 기자
 
또, 저소득층 및 다문화가정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구성된 세종꿈나무 오케스트라, 빈 국립음대동문 오케스트라, 서울솔리스트 첼로앙상블, 브라스 앙상블 등으로 구성된 연합오케스트라가 합창단과 한마음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와 해외 각국과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는 주한외교사절들이 우리 음악인들과 함께 노래를 통해 한반도 및 세계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장건섭 기자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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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소송 공개변론 시작…헌법재판소와 함께 국회도 주목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의 기후대응 계획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공개변론이 헌법소원 제기 4년 1개월만에 열리면서 그간의 진행과정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3월 청소년기후행동 소속 활동가 19명이 이른바 ‘청소년 기후소송’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유사 소송이 이어졌고, 헌재는 이 소송에 더해 △2021년 시민기후소송 △2022년 아기기후소송 △2023년 제1차 탄소중립기본계획 헌법소원 등 다른 기후소송 3건을 모두 병합해 지난 23일 진행했다. 헌법재판소가 4년 여만에 공개변론을 진행하면서 아시아 최초의 기후소송 공개변론으로 주목받게 되었는데, 그 배경으로 지난 해 국회 국정감사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시갑)은 2023년 10월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헌재가 기후소송과 관련해 소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는데, (기후소송이 제기된 지) 3년 7개월 지났는데도 아직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확인이 안 된다”며 “헌재에서 3년이 넘은 이 사건에 대해 공개심리를 하든 결론을 내든 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공감하며 "늦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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