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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文 대통령 "한반도 항구적 평화는 시대적 소명"

'2019 경향포럼' 축사 "긍정적 생각 모이는 게 한반도 상생의 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회 경향포럼에 축전을 보내 “(지난주 북유럽 순방에서) 평화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의 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며 "평화가 자신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좋은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모일 때, 국민들의 목소리도 하나로 모아질 것이고, 그것이 바로 제가 말씀드린 '국민을 위한 평화(Peace for people)'이고, 오늘 포럼의 주제이기도 한 '상생의 길'"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러냈고, 국민의 지지와 힘으로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을 하였고,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며 "누구도 가 본 적이 없는 새로운 길을 놓는 과정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할 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주 북유럽 순방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가고, 평화를 통해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평화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의 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공동번영'으로 나아가는 '상생의 길'이 폭넓게 논의되길 바란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아주신 통찰과 지혜에 정부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2016년 시작된 경향포럼의 올해 주제는 '동북아 협력의 새 시대, 한반도 2.0 - 상생의 길을 찾다'로, 미국·중국·일본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서 북핵 해법과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조 강연은 국제정치 분야 권위지 '포린 어페어스'를 발간하는 미국 외교정책의 최고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 회장인 리처드 하스가 맡았다.

이동현 경향신문 사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열린 하노이 회담 이후에는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가 또 한번 크게 흔들리고 있다. 뚜렷한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와 시진핑 주석의 방북 등으로 한반도에 다시 훈풍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남북한의 비핵화·한반도 평화 구축은 당면한 최대 현안이자, 미래를 결정하는 거대한 분수령이다. 이 자리가 남북 협력과 동북아시아 발전을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다음은 문 대통령 축전 전문이다.

경향신문 이동현 사장님과 관계자 여러분, 외교·통일 분야 전문가와 경제인여러분,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경향포럼’의 개막을 축하합니다.

‘경향포럼’은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내일을 고민해왔습니다. 앞서 뉴노멀 시대의 혁신과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짚었고, 지난해는 구조적 불평등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동북아 협력의 새 시대-한반도 2.0 상생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협력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외교·통일 분야 전문가는 물론, 정부도 매년 ‘경향포럼’에서 논의되는 담론에 귀를 기울입니다. 지난 4년간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포럼을 주도해온 경향신문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입니다. 우리는 전쟁의 위협이 상존하던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바꾸는 담대한 여정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치러냈고, 국민의 지지와 힘으로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하였고, 두 차례 북미정상회담이 이어졌습니다.

지난해에는 남북 간 철도 연결 착공식으로 한반도 평화가 유라시아 대륙 공동번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남북분단의 상징이었던 비무장지대에 '평화의 길'이 조성되어 일반인도 누구나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구도 가 본 적 없는 새로운 길을 놓는 과정입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할 길입니다.

지난주 저는 북유럽 순방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가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통해 이뤄질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남과 북, 동북아, 국제사회 모두 '신뢰'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가고, 평화를 통해 '신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평화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의 길'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평화가 자신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좋은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이 모일 때, 국민들의 목소리도 하나로 모아질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말씀드린 ‘국민을 위한 평화(Peace for people)’이고, 오늘 포럼의 주제이기도 한 '상생의 길'입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공동번영'으로 나아가는 '상생의 길'이 폭넓게 논의되기 바랍니다.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분들이 모아주신 통찰과 지혜에 정부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경향포럼'의 개최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건강을 지키며 연구에도 매진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6월 19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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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 특별 부문 '아동가족뮤지컬상' 뮤지컬 ‘장수탕 선녀님’ 최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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