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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립예술단 소프라노 정재령, 첫 시집 '거룩한 비밀' 출간

권대근 평론가 "과거의 현재화를 통해 슬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시적 화자의 긍정시학이 돋보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천시립예술단 상임 단원인 소프라노 정재령 시인의 첫 시집 '거룩한 비밀'(종합출판 행복한집)이 출간됐다.

지난해 종합문예 전문지 『에세이문예』를 통해 등단한 정재령 시인은 강원도 원주에서 출생, 상명여자대학교 음악과(성악 전공)를 졸업하고 1985년 '정세문 전국작곡콩쿠르 대상' 및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 작곡 콩쿠르(1983~1991)에서 다수 입상했다.

또한 '정재령의 해설이 있는 오페라 산책' 100회 기념공연 및 음악회 출연 650여 회 이상을 공연한 전문 음악인이다.

현재 부천시립예술단 소프라노 상임단원으로 재직 중에 있으며, (사)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으로도 활동하며 활발한 문학 활동을 해 오고 있다.

정 시인의 시집 「거룩한 비밀」은 그녀의 시에 대한 열정과 고찰이 가득한 70여 편의 시를 4장으로 엮어 놓았다.

정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음악에는 음악 치료가 있고, 미술에는 미술 치료가, 문학에는 문학 치료가 있다"며 "예술을 하면서 치유되는, 카타르시스도 느끼고 기뻐하며 슬퍼하며 감정의 높낮이를 느껴보고 조율하는 가운데 자신의 깊은 내면과 만나서 왜 슬픈지, 왜 기쁜지, 내가 어떨 때 슬픈지, 어떨 때 기쁜지를 정확히 알고 익숙해지고 침작해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시인은 이어 "시는 짧아서 아름답지만 오페라는 짧은 걸 길게 늘여서 아름답다"며 "서로 이렇게 다르지만 순간을 영원처럼, 영원을 순간처럼 서로가 서로를 잡아당기면서 끌어들여 엉켜 붙어 떼려야 뗄 수 없는 이 영원한 순간들이 시이고 음악이고 미술이며 예술이다"라고 덧붙였다.

권대근 문학평론가(수필가·대신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작품해설 '정재령의 시세계'에서 "정재령의 시는 말로써 메울 수 없는 간극이나 결핍을 치환하고 있어 공감을 자아낸다"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시인은 각각의 슬픔을 섬세하게 어루만지고, 시를 쓸 때 항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가장 근원적이고 기초적인 문제를 만나 숙고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적 대상인 사물의 존재를 아프게 인식하여, 비유라는 치환원리로 형상화하여 시의 품격을 유지하는 데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과거의 현재화를 통해 슬픔을 치유하고자 하는 시적 화자의 긍정시학이 돋보인다"고 말했다.

권대근 문학평론가는 또 "시인은 시를 쓰는 순간만큼은 내포적 자아를 갖는다. 이런 점은 정재령 시인에게서도 마찬가지로 드러나는 현상"이라며 "내포적 자아는 역사적 자아보다 그 능력이 몇 배로 증폭되어 현실을 직관하고, 정서적 반응을 보이며, 현상의 본질을 환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시안을 가지기 때문에 그 자아가 창조해낸 시는 예사로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권대근 문학평론가는 그러면서 "평자는 시인에게 시는 왜 필요한가를 생각해 보았다. 시인은 '마지막 개인'으로서의 자기를 확인하고 그걸 증명하기 위해 시 쓰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를 통해 말한다"며 "시인은 종교적 진실이 요구하는 온갖 제도와 가치로부터 이탈해서 살 수 없는 사람이다. 이 반인간적인 문명과 팽팽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다시 말해 늘 깨어 있기 위해 시 쓰기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권대근 문학평론가는 이어 "정재령 '시'의 종착역은 구원이다. 문학가라면 누구나 세상을 치유할 생각을 가져야 한다. 그녀가 얼마나 아픈 세상을 껴안고 싶은가는 시를 성자의 마음으로 쓴다는 데 미루어 짐작할 수가 있다"며 "시는 아픈 마음을 풀어내고 아픈 사연을 다독이는 작업인 것이다. 시에 대한 숙고를 통해, 그녀는 텅 빈 곳을 따뜻한 마음으로 채우고, 오감을 통해 시의 의미를 읽어내도록 해서 익은 시를 써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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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조 시인, 제6회 통일문학상 수상… <문학과 통일> 제11호 출판기념식 및 제6회 통일문학상·신인문학상 시상식 개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통일문인협회(이사장 이병석)는 오는 12월 19일(금) 오전 10시, 서울 혜화동 예술가의 집 2층 다목적홀에서 <문학과 통일> 제11호 출판기념식과 함께 제6회 통일문학상 및 제6회 신인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통일 문학의 현재를 점검하고, 문학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공존을 사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문학과 통일> 제11호에는 분단의 현실을 넘어 화해와 연대, 공존의 가치를 모색하는 시와 산문, 평론 작품들이 수록돼 있으며, 통일문학의 외연을 확장하는 성과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6회 통일문학상은 시 부문에서 통일의 서정과 시대적 성찰을 꾸준히 시로 형상화해 온 김유조 시인에게 돌아갔다. 김 시인은 국제PEN한국본부 부이사장을 비롯해 코리안드림문학회 회장, 한국작가 여행인문학 주간 등을 역임하며 한국 문학의 국제 교류와 인문학적 확산에 기여해 왔다. 또한 경맥문학회, 서초문인협회, 미국소설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문학 단체 활동에서도 활발한 역할을 수행했다. 학술과 창작을 아우르는 성과로 학술원 우수도서상, 김태길수필문학상, 문학마을문학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쏘다 …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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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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