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들이 7일 "5·18 망언 3인방을 가장 먼저, 신속히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윤리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18건의 징계안이 상정된다"며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안건은 5·18 왜곡·모독 망언 당사자인 자유한국당 3인방의 징계안이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위원들은 "소속 의원들의 반역사적, 반민주적 망언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의 새 지도부는 지도부 선출 후 행하겠다던 징계를 윤리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이 이들 망언 의원들을 징계할 의지가 있는지 심각하게 의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 망언 징계안은 윤리위에 올라온 다른 안건과 명백히 다르다"며 "이 안건은 의원의 품위유지 차원이 아니라 헌법 정신을 훼손을 다루는 중대하고도 심각한 문제다"고 덧붙였다.
위원들은 나아가 "5·18 망언 3인방 징계는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함께 요구했고, 20대 국회 제출 징계안 중 가장 많은 무려 171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며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5·18 망언 3인방에 대한 징계안은 다른 안건과 별도로 처리돼야 하며, 만약 윤리특위가 이를 똑같이 취급한다면 국민들의 분노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지적했다.
위원들은 "진실과 정의가 더 이상 후퇴해서는 안된다"며 "비장한 각오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반드시 이 세 명을 국회에서 제명시킬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윤리특위는 이날 열리는 본회의 후 전체회의를 열어 5·18 징계안을 포함한 안건들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몫 국회 윤리특위 간사인 권미혁 의원을 포함해 김영호·송갑석·윤준호·박재호·위성곤·박정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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