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긴장 국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해군이 한반도 해상 전역에서 연합 해상훈련을 전개한다.
해군은 올해 독수리훈련(FE훈련)의 일환으로 미국 해군과 함께 25일까지 동ㆍ서해에서 북한의 해상도발 위협에 대응하는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ㆍ미 양국 해군의 수상함과 잠수함 등 함정 50여척과 양국 육ㆍ해ㆍ공군 항공기(200여 소티)가 참가한다.
이번 훈련에서 한ㆍ미 양국 해군은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고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대잠수함전, 대함ㆍ대공ㆍ대잠 실사격 훈련, 항모강습단 훈련 등 실전적 해상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특히 동해에서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리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함 등 항모강습단이 훈련에 참가해 항모호송작전, 요격훈련, 대공전 등을 실시한다.
한편 한ㆍ미 양국 해군은 남해상에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전북함(호위함), 미국 이지스순양함 모빌 베이함 등 함정 13척과 P-3ㆍP-8 해상초계기 등 해군항공기가 참가한 가운데 해상교통로 보호 등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한ㆍ미 양국 해군은 해상전투단 훈련 종료 후 26일부터 4월 초까지 진해 인근 해역에서 연합기뢰전훈련, 연합구조전훈련 등 성분작전 훈련을 실시해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