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한국후지제록스는 8일 자사 축구 동호회 ‘제록스 FC’가 FA컵에 첫 진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FA컵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포함한 모든 축구팀이 참가해 국내 최고의 팀을 가린다. ‘2016 KEB하나은행 FA컵’에는 총 83개 팀이 참가하며 이 중 10개 팀이 직장인으로 구성된 생활체육팀이다.
프로나 실업무대 경험이 없는 직장인들로만 구성된 제록스 FC는 수많은 국내 생활체육팀 중 상위 10개 팀으로 선정돼 이번 FA컵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FA컵에 출전하는 대부분의 생활체육팀은 과거 K리그나 내셔널리그 등에서 뛴 적이 있는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제록스 FC는 12일 오후 2시 수원 영흥구장에서 서남대와 FA컵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제록스 FC는 1987년 4월 시작해 현재 50여명의 회원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열린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장관기 직장인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 2013년에 준우승에 이어 3번의 출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또한 ‘정보통신부 장관컵’ 3위, ‘하나은행장컵 전국축구대회’ 3위, ‘한국클럽축구연합회 대회’ 상위 입상 등 다양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교류회 및 국제경기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2004년 ‘프렌드십 매치’ 행사를 국내에서 개최해 일본후지제록스와 첫 축구경기를 펼쳤으며, 매년 11월 후지제록스 그룹 차원에서 개최하는 ‘FX 아시아 퍼시픽 프렌들리 프레지던트 컵’에 참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 14개 팀과 친선경기를 가지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 축구팀 감독을 역임 중인 김춘수 업무개혁팀장은 “순수 직장인들로 구성된 제록스 FC가 수많은 축구팀을 제치고 FA컵에 출전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 간 힘들게 노력해 온 만큼 이번 FA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