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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곡선의 미학으로 알리는 임무상 화백 특별 초대전

한국화를 벗어난 한국화…"곡선의 미학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 재구성"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스위스 Gstaad Gallery의 전속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임무상 화백의 특별전이 서울 인사동마루갤러리 개관을 기념해 오는 11월 12일까지 인사동마루갤러리 신관 3층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인사동마루갤러리 개관 특별전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 신념으로 임무상 화백의 작품을 선정했으며 '곡선미의 찬가'라는 주제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임무상 화백은 경북 문경이 고향으로 오랫동안 스케치를 통해 얻어진 풍광이나 형상을 탐구하고 재해석해 ‘곡선’으로 본 자연의 아름다움을 추구해 온 독보적인 화가다.

"자연에는 직선이 없다. 모두 곡선으로 이뤄졌다"고 말하는 임 화백은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곡선 미학에 담아 화폭에 구현해 한국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동·서양화를 넘나드는 추상적 형상미로 표현하고 있다.

7살 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질곡 된 아픔이 많은 시대를 살아온 임 화백은 우리네 초가의 곡선 지붕이 갖는 소박한 자연미와 인정 어린 이웃들의 생활 공동체에서 보이는 곡선의 어울림을 특유의 필치로 표현해 왔다.

특히, 임 화 백은 벼루 돌, 토분, 도자 안료 등 천연 혼합채색을 사용하여 고유의 토속적인 빛깔과 질감을 발현함으로써 동양적 아름다움과 진한 색채미를 선보이고 있는데, 자연을 관조하며 자연의 위대함을 화폭에 담아 전 세계의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있다.

동국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다수의 입상경력이 있으며, 서울미협이사, 한국전업미술가협회부이사장, 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 등을 역임한 임 화백은 천연의 재료를 사용해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그윽한 색감을 화폭에 담으면서 자연의 사실적 모습 뿐 아니라 작가 고유의 상상력과 느낌을 기반으로 한 신비로움까지 함께 표현하고 있다.

임 화백의 작품인 자연 시리즈는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평온한 마음으로 자연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함께 느낄 수 있다.

갤러리 관계자는 임 화백의 작품 세계에 대해 "겸재 정선의 유려한 산수화에 절제된 단순미를 부각시킨 듯 주어진 대상에만 가는 것이 아니고, 장면에 내재된 극적인 구도를 예리하게 파악한다"고 소개하며 "그의 작품에서는 커다란 온화함과 자연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임 화백도 자신의 작품에 대해 '곡선미의 조화'로 작품을 설명했다.

임 화백은 "작품의 바탕이 되는 린(隣, Rhin)은 수묵의 모더니즘 추구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며 "린(隣)은 공동체 정신과 한국적 곡선미학이 접목된 새로운 형상화 작업을 시도한 한국성을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라 말했다.

임 화백은 이어 "린이란 원융한 것이어서 하나가 모두이면서 동시에 모두가 하나 됨을 뜻한다"며 "예부터 전해온 우리 공동체 문화의 근본을 '린'이다"라고 덧붙였다.

우리 민족의 정서는 딱딱하고 획일적이며 완벽함을 추구하는 서구의 직선문화에 비해 부드럽고 유연하며 넉넉함이 있어 곡선문화에 동화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를테면 어눌하고 투박하고 두루뭉술한 곡선 속에는 포근한 정감이 서려 있고 부드러우면서도 단아하고 질박한 미완성의 아름다움이 있다. 임 화백은 이것을 '한국미의 표상'이라 여겼다.

임 화백 그림의 테마인 곡선미학은 '금강산'을 만나 일대의 변혁기를 맞았다.

임 화백은 "작품의 조형 언어인 곡선화법이 금강산을 만나 새로운 산의 형상을 발현하게 했다"며 "곡선의 심미감은 금강의 진면목에 한걸음 더 다가 설 수 있었고, 산세의 새로운 운필을 표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 화백의 금강산 작품에 대해 한 애호가는 "대부분 비슷비슷한 산수화풍인 북한 작가들은 금강산 그림을 실패했는데 임무상은 곡선으로 묘사하여 새로운 금강산을 창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즐겨 다루고 있는 주제인 '산, 소나무, 달 그리고'도 연계선상에 있다.

오는 11월 12일까지 인사동 '마루' 개관 기념 특별 초대전을 가진 임 화백의 테마는 지금까지 추구 해 온 방법에서 일정부분 소재나 틀에서 벗어나 보다 자유롭게 즐기고 풍광이나 형상을 탐구해 재해석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하나의 테마나 어떤 유형의 방법이나 아류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자유롭고 자연스러움에 접근해 보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임 화백은 전시작품을 "곡선으로 본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추구해 온 나의 조형언어로 다양하게 풀어 본 작업들"이라고 말했다.

정갈하고 곧은 성품처럼 전시작품도 그가 새로 가치를 입힌 아름다움과 전통의 가치를 입고 그 자리에 있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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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비스, 피아니스트 임윤찬 싱가포르 리사이틀 포함한 여행 패키지 출시…2024 문화여행 프로젝트 본격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최근 K클래식 인기가 K팝 못지않다. 클래식 특성상 해외 무대에 오르는 일이 많아 '공연 간 김에 여행'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투어비스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고, 여행지에서 공연을 보는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공연지에서 여행을 즐기는 문화여행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2024년 6월 28일, 싱가포르 에스플러네이드 콘서트홀에서 임윤찬의 피아노 리사이틀이 진행될 예정이다. 임윤찬은 2022년 밴 클라이번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며 클래식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2024년 4월에 발매될 쇼팽 에튀드 음반은 선주문만으로 인기 상위권에 올랐고, 국내/해외 모든 공연의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6월 싱가포르 공연 티켓 역시 빠르게 매진됐지만, 투어비스에서는 예매가 가능했다. 단독 티켓이 아닌 공연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항공, 호텔, 명소 등이 포함된 3박 5일 여행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한 덕분이다. 해당 상품은 단독 티켓 판매에 비해 예약 속도는 느렸지만, 취소율은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 이에 따라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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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반부패·청렴 추진 조직 구성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사장 황영기)은 12일 공단 부패 취약 분야 및 공단 수행 사업에 대한 감시·평가, 부패행위 사전 예방 임무 수행 등을 위해 기관장을 단장으로 한 독립적 지위를 가진 반부패·청렴 추진단을 구성했다. 청렴시민감사관으로는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지문 이사장이 연임하게 됐으며, 청렴주니어보드에는 공단 내부직원 6명이 임명됐다. 공단은 청렴 관련 기관이나 시민단체에서 추천을 받아 사회적 신망 및 청렴성이 높은 사람 중 일정 자격요건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청렴시민감사관으로 위촉하고 있다. 시민감사관은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불합리한 제도 및 절차 등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지문 이사장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의 청렴 전문 강사로서 타 기관 청렴사회 민관협의회 위원 및 청렴시민감사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공단 입사 3년 이내 직원으로 구성된 청렴주니어보드는 입사 초년생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반부패,청렴 관련 신규 정책 제안, 공단 청렴도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 도출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공단 황영기 이사장은 "청렴주니어보드 구성은 우리 공단의 반부패·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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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원, 세월호 참사 10주기 맞아 4월 18일 국회에서 추모영화제 개최…영화 '그레이존' 상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4월 18일(목) 오후 6시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추모영화제 ‘진실과 다짐’을 개최한다. 이번 국회 추모영화제는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을 함께 되돌아보기 위한 추모 행사로 국회 생명안전포럼, 국회 여성아동인권포럼, 4.16 연대, 10.29 이태원참사시민대책회의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제22대 국회 개원을 앞둔 상황에서 제21대 국회의원과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유가족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사회적 참사를 추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한 국회의 다짐을 함께 나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국회 추모영화제는 1부와 2부로 나눠서 진행된다. 1부에서는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대표,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대표의 인사말이 진행된다. 아울러 추모영화제에 참석한 국회의원과 당선인 등의 인사말이 있을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국회 추모영화제 제목인 '진실과 다짐'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에 메시지를 담으며, 사회적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명예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의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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