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8% 상승했다. 이에 따라 3개월만에 ‘0%대’로 재진입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16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26으로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8% 올라 2015년 12월 1.3%(전년동월대비)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0.5%포인트 하락했다.
1월 생활물가지수는 107.48로 전월대비 0.2%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2%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은 114.02로 전월대비 0.5%, 전년동월 대비 2.3% 각각 상승했다. 식품이외는 104.78로 전월대비 0.6%, 전년동월 대비 0.8% 각각 하락했다.
특히 전월세를 포함한 1월 생활물가지수는 109.06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 보다는 0.6% 상승했다.
1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4.2%, 전월대비 3.4% 각각 상승했다. 생선과 조개류은 전년 동월대비 1.3% 올랐으나 전월대비 0.3% 내렸다. 신선채소는 전년 동월대비 9.4%, 전월대비 6.2% 각각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4% 내렸으나 지난달보다는 3.1% 올랐다. 기타신선식품(마늘, 생강)은 전년 동월대비 36.6%, 전월대비 1.8% 각각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양파 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117.2% 급등했다.
쇠고기(국산 14.0%), 마늘(41.0%), 파(49.9%), 배추(28.6%), 게(17.8%), 피망(37.7%) 의 가격 이 상승했다. 반면 쌀(-6.4%), 풋고추(-17.2%), 딸기(-13.7%), 고등어(-9.9%), 사과(-9.6%), 닭고기(-9.6%), 달걀(-6.7%) 가격은 내렸다.
집세중 전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월세는 0.3% 올랐다.
공공서비스요금 중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시내버스료(9.6%), 하수도료(23.4%), 전철료(15.2%)는 올랐고 부동산중개수수료(-2.6%)는 내렸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전년 동월대비로는 음식·숙박(2.8%), 식료품·비주류음료(1.6%), 교육(1.8%), 가정용품·가사서비스(2.6%), 보건(1.3%), 의류·신발(0.6%) 등은 올랐다. 반면 교통(-2.2%)과 주택·수도․전기·연료(-0.1%) 등은 내렸다.
전월에 비해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0.8%), 보건(1.0%), 교육(0.4%), 음식․숙박(0.3%), 오락․문화(0.2%) 등은 올랐다. 통신은 변동이 없으며, 주택·수도·전기·연료(-0.7%), 교통(-0.7%), 의류․신발(-0.7%)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