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인 9.2%를 기록했다. 취업자는 전년보다 33만7,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실업자(15~29세)는 39만7,000명으로 9.2%의 실업률을 보이며 전년보다 0.2%포인트(1만2,000명) 증가했다. 1999년 통계 기준이 변경된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해 전체 실업자는 97만6,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4만명(4.2%) 증가했고 실업률은 3.6%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7만2,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2만4,000명(4.3%), 여자는 40만5,000명으로 1만6,000명(4.1%)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남자가 3.7%, 여자가 3.6%로 지난해 대비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교육정도별 실업자 및 실업률의 전년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대졸이상에서 2만2,000명(5.5%), 고졸에서 1만6,000명(3.9%), 중졸이하에서 1,000명(1.0%)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전년대비 고졸은 동일했으나 중졸이하와 대졸이상에서 각각 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취업자는 2,593만6,000명으로 지난해 보다 33만7,000명(1.3%) 늘었다. 지난해 대비 취업자 증가인원은 2010년 32만3,000명, 2011년 41만5,000명, 2012년 43만7,000명이었으나 2013년에 38만6,000명으로 감소했다. 2014년 53만3,000명으로 증가폭이 커졌지만 1년만에 다시 증가폭이 축소됐다.
취업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는 1,497만1,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13만2,000명(0.9%) 증가했고 여자는 1,096만5,000명으로 20만5,000명(1.9%) 증가했다.
연령계층별 취업자의 지난해 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60세이상은 17만2,000명, 50대는 14만9,000명, 20대는 6만8,000명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인구 감소 중인 30대와 40대는 각각 3만8,000명, 1만4,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고용률은 60.3%로 전년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성별로 보면 남자는 71.1%로 전년대비 0.3%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자는 49.9%로 0.4포인트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7%로 지난해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은 60세이상에서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40대는 동일했으나 그 외의 연령계층에서는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취업자는 12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대비 49만5,000명이 늘어나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고용률은 59.9%로 전년 동월대비 0.5%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8.4%로 전년 동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