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18 (일)

  • 흐림동두천 7.8℃
  • 구름많음강릉 18.1℃
  • 서울 8.1℃
  • 대전 7.3℃
  • 흐림대구 13.8℃
  • 흐림울산 14.1℃
  • 광주 12.8℃
  • 흐림부산 13.8℃
  • 흐림고창 13.9℃
  • 제주 18.3℃
  • 흐림강화 6.3℃
  • 흐림보은 9.4℃
  • 흐림금산 7.9℃
  • 흐림강진군 11.8℃
  • 흐림경주시 15.0℃
  • 흐림거제 9.4℃
기상청 제공

국방

북한, 수소탄 핵실험 전격 실시.."성공적으로 진행 주장"

회복 기미 보였던 북중관계 급속도로 경색...남북관계도 수렁속으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북한은 6일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셈법에 따라 주체105(2016)년 1월6일 10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전과 달리 이번 핵실험 사실을 미국과 중국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상청은 "지진의 파형, 진폭으로 볼 때 인공지진이 확실해 보인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수소탄 핵실험 발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양강도 백암군 인근에서 지진이 감지된 지 3시간 만에 나왔다.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은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 이후 3년여만이다. 2006년 10월9일 첫번째 핵실험을 감행 이후 10년 사이 네번째 핵실험을 실시한 것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은 북한이 추구하는 핵-경제 병진노선에 따라 핵개발 의지를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또다시 밝혔다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북한은 원자탄의 수십배 위력을 지닌 수소폭탄 실험에 완전히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의 수위는 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당장 미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핵보유국 진입을 위한 행동들에 대해 강력한 대북제재로 맞서왔다.

국제사회 역시 미국을 중심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을 끊기 위해 분전해왔다.

이 흐름에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기조와 정면으로 충돌할 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미국은 그간 대북압박 흐름에서 더욱 강화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 안보리 역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최근 군사도발에 대해 신속하게 움직여 온 점을 감안하면 조만간 대북 규탄과 함께 제재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그간 주장해온 자위적 차원의 핵개발 논리를 강력 발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결국 북한의 도발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제재, 그리고 추가 도발을 포함한 북한의 재반발 식의 악순환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회복과 경색의 기로에 서있던 북중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북한은 지난해 10월10일 당창건 70주년 계기에 열린 열병식에서 중국 류윈산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북중관계 회복의 신호탄을 터뜨렸다.

최근 모란봉악단 철수 사건으로 북중관계가 다시 소원해질 것이란 관측이 없지 않았지만, 큰 흐름에서 서서히 관계를 회복하게 될 것이란 게 외교가의 대체적 관측이었다.

다만 이같은 관측은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지지' 입장에 대해 북한이 호응해주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북한의 이번 핵실험은 이같은 중국입장에서도 발칙한 도발로 여겨지며, 북중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차관급 당국회담을 통해 그나마 지속적 대화의 문을 열어놓았던 남북관계 역시 수렁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기조에 비교적 충실하게 따라갔던 현 정부는 이번 북한의 도발에 강력한 기조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3월 대규모 한미합동훈련이 개시되고 북한이 이에대해 반발할 경우 북한의 핵실험 정국과 맞물려 남북관계는 장기간 경색될 전망이다.

반면 북핵문제를 두고 북한과 미국 등 주변국 간 극적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

미국은 북한히 1993년 핵확산방지조약(NPT)을 탈퇴하자 이듬해 북한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여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냈다.

북한의 핵개발이 궁극적으로 미국과의 핵협상을 염두에 뒀다면, 북미 간 대립 속에서 핵협상 가능성을 모색해볼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i24@dmr.co.kr

배너
[아시안컵]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 제압...3일 호주와 8강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극적으로 꺾고 아시안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31일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후반 종료 직전 조규성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후 연장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사우디를 따돌렸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12시 30분 카타르 알 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사우디를 상대로 깜짝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영권, 김민재, 정승현이 중앙 수비를 맡았다. 대신 조별리그에서 줄곧 선발로 나섰던 조규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손흥민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사우디의 강한 압박 수비에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중반 손흥민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전반 26분 김태환이 후방에서 손흥민에게 한 번에 긴 패스를 투입했다. 이를 절묘한 트래핑으로 받아낸 손흥민이 상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들’…희망브리지, 특별한 나눔 '희망어스' 캠페인 추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재난 피해 이웃과 재난 위기 가정을 지원하는 신규 기부 캠페인인 '희망어스'를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희망어스는 나눔으로 '희망을 잇는 사람'을 상징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희망스토어, 희망패밀리, 희망컴퍼니로 구성되어 있다. ▲희망스토어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들이 월 약정액 2만 원 이상 ▲희망패밀리는 각 가정에서 월 약정액 3만 원 이상 ▲희망컴퍼니는 소기업 등에서 월 약정액 20만 원 이상을 후원하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어스 캠페인을 통해 후원한 기부금은 연말정산 시 개인 및 사업자는 소득금액의 30% 범위 내, 법인은 10% 범위 내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희망어스 캠페인 사이트 (www.hopeus.kr) 에서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면 나무명패, 후원증서 등 각종 키트도 받을 수 있다. 송필호 희망브리지 회장은 "우리 주변의 재난 피해 이웃을 돕는 희망어스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며 "희망브리지는 기부자의 소중한 뜻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표 "현행 준연동제 유지 결정"...통합형비례정당도 준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4월 총선 비례대표 제도를 현행인 준연동형으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위성정당 창당에 대응하기 위해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5일 오전 광주를 방문해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이와 같이 선거제 개편 입장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준연동제는 불완전하지만 소중한 한걸음"이라며, "과거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승리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준연동제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위성정당'과 관련해서는, "정권심판과 역사의 전진에 동의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위성정당 반칙에 대응하면서 준연동제의 취지를 살리는 통합형비례정당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병립형 비례를 채택하되, 권역별 비례에 이중등록을 허용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했지만 여당이 소수정당 보호와 이중등록을 끝내 반대했다"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지만, 반칙이 가능하도록 불완전한 입법을 한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같이 칼을 들 수는 없지만 방패라도 들어야 하는 불가피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여 주시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