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소탄 핵실험 전격 실시.."성공적으로 진행 주장"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북한은 6일 수소탄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낮 12시30분(평양시간 낮 12시) 특별 중대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조선중앙TV는 "조선노동당의 전략적 셈법에 따라 주체105(2016)년 1월6일 10시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이전과 달리 이번 핵실험 사실을 미국과 중국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상청은 "지진의 파형, 진폭으로 볼 때 인공지진이 확실해 보인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 분석중"이라고 밝혔다.북한의 이번 수소탄 핵실험 발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양강도 백암군 인근에서 지진이 감지된 지 3시간 만에 나왔다.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은 2013년 2월12일 3차 핵실험 이후 3년여만이다. 2006년 10월9일 첫번째 핵실험을 감행 이후 10년 사이 네번째 핵실험을 실시한 것이다. 북한의 4차 핵실험은 북한이 추구하는 핵-경제 병진노선에 따라 핵개발 의지를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에 또다시 밝혔다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북한은 원자탄의 수십배 위력을 지닌 수소폭탄 실험에 완전히 성공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