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종전선언은 항구적 평화를 안착시키는 첫 이정표"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싱가포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종선선언이 목표라고 밝힌 것에 대해 언급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간 대화 성과가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종전 선언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북미 대화와 별도로 우리 스스로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며 "남북 교류와 경제 협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입법과제 예산 점검 등 국회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하반기 국회 개원하면 조속히 초당적 준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6월 고용동향 발표와 관련해 "5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폭이) 좋지 않은 흐름으로, 이 같은 고용 부진을 뼈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그러나 고용부진을 불러온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리 경제가 고용 창출의 여력이 부족해진 것이 문제다"라며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력이 갈수록 약화되는 것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수출을 주도하는 대기업 위주의 경제 정책만 펼쳐 우리 경제의 기초체질이 약화돼 고용위기가 왔다"며 "이명박근혜 정부는 SOC(사회간접자본) 토건 사업에만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SOC 주택 정책 등으로 경제를 일시적으로 좋게할 수는 있지만, 철강·자동차·화학 등 제조업은 그만큼 쇠락의 길을 거둘 수밖에 없다"며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 4차산업혁명 등의 르네상스를 이루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바꿔나가는 과정에 있다"며 "이명박근혜 정부에서 잃어버린 성장잠재력을 되찾아 히든챔피언이 양산되게 산업구조조정을 양산시켜 새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또한 국제노동기구(ILO)의 핵심협약 비준과 관련해선 "ILO 협약을 비준하지 못한 것은 노동 기본권 보장이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한 대표적 사례라며 "지난 정부에서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협약 비준을 미뤘다. 노동존중사회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ILO 협약 비준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하반기 국회가 정상화된 만큼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법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법외노조 통보받은 전교조 문제 등 노동관계법 문제를 국제규범에 맞추겠다. 야당과 긴밀히 협의하고 노사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