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신당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의원의 지지층 결집 행보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가운데, 안 의원과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3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내년 총선 정당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새누리당이 전주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37.8%, 새정치연합은 3.8%p 하락한 21.9%, 안철수 신당은 3.2%p 상승한 19.5%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이 6.1%,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가 1.1%로 집계됐다. ‘없음/잘모름’은 11.7%.였다.
리얼미터는 새정치연합의 지지율 하락은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선 안철수 의원과 탈당 관련 보도가 집중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안철수 후폭풍’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하락한 17.6%로 문재인 대표에 1.0%p 앞선 1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는 부산·경남·울산(▼6.8%p)과 서울(▼4.3%p), 30대(▼5.8%p)와 60대 이상(▼6.0%p), 새누리당 지지층(▼4.8%p)과 보수층(▼5.8%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표는 연일 이어지는 탈당과 안철수 의원 관련 보도의 영향으로 2.5%p 하락한 16.6%로 김무성 대표에 1.0%p 뒤진 2위를 기록했다.
문 대표는 대구·경북(▼7.4%p)과 경기·인천(▼6.9%p), 20대(▼12.6%p)와 40대(▼4.5%p), 무당층(▼5.0%p), 진보층(▼6.9%p)과 중도층(▼3.9%p)에서 하락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연일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선 안철수 의원은 언론보도가 급증하며 2.8%p 상승한 16.3%로 오차범위 내에서 문 대표를 0.3%p 격차로 따라 붙었다.
안 의원은 부산·경남·울산(▲5.6%p)과 경기·인천(▲4.4%p), 50대(▲5.6%p)와 60대 이상(▲3.3%p), 무당층(▲4.7%p), 중도층(▲7.8%p)과 진보층(▲4.0%p)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은 1.6%p 하락한 9.3%로 4위를 유지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0.5%p 상승한 6.6%로 5위, 안희정 지사는 1.5%p 상승한 5.0%로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3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7.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