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0 (목)

  • 구름많음동두천 8.8℃
기상청 제공

정치일반

‘원조친박’ 이혜훈-‘친박’ 조윤선, 서초갑 경선 혈투 예고

조윤선-이혜훈 15분차로 국회에서 출마선언

(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20164월 치러지는 제20대 국회의원총선거에서 현역인 김회선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울 서초갑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원조 친박이혜훈 전 최고위원과 친박조윤선 청와대 전 정무수석이 맞붙는다.  

조 전 정무수석과 이 전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15분차로 서초갑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수석은 출마 선언문에서 서초의 딸임을 자처했다. 그는 “1976년 구반포로 이사 온 이래 서초는 지금까지 저를 키워주시고 성장을 지켜봐 준 곳이라며 서초는 본인의 뿌리며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 전 수석은 저의 뿌리, 서초에서 더 낮은 자세로 임하는 충실한 공복으로 서초에서 시작될 대한민국의 웅대한 비상을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쌓은 경험을 모두 쏟아 부어 서초를 대한민국 선진화 1번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조 전 수석은 특히 "박근혜 정부 첫 내각 장관과 정무수석 등 당정청을 두루 거치며 한 정권의 탄생과 성장을 함께 했다""국민께서 박근혜 정부에 맡긴 책무를 완수해 사랑받는 정부로 기억되도록 헌신하며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견고히 닦을 수 있도록 국민의 마음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도 출마 선언문에서 서초의 문제를 해결할 다선 중진을 가질 권리가 있다치열하고도 공정한 경선과 깨끗한 승복으로 서초구민의 자부심과 기대에 답해줄 의무가 새누리당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초를 가장 잘 아는 만큼 당선 다음 날부터 서초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어 연습없이, 혼란없이, 낭비없이 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서초갑에 첫출마를 선언한 조 전 수석을 겨냥한 듯하다.

 

그는 대한민국이 인정한 경제통, 누구냐가 반문한 뒤 경제가 어려운데 새누리당과 국회에 제대로 된 경제전문가가 별로 보이지 않는다법률전문가는 차고 넘치고 당에도 정부의 잘잘못을 가려서 고언을 할 수 있는 경제통이 있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조 전 수석은 18대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거쳐 박근혜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하는 등 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된다.

 

이 전 최고위원은 서초갑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원조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됐지만, 현재는 박 대통령과 다소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조윤선 전 수석과 이혜훈 전 최고위원 경선 출마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조윤선 전 정무수석, 서울 서초갑 출마 선언>

 

- 대한민국의 미래는 서초에서! 서초의 딸 조윤선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서초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윤선입니다. 저는 내년 20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 지역구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그 결심을 여러분께 말씀드리려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1976년 구반포로 이사 온 이래 서초는 지금까지 저를 키워주시고, 저의 성장을 지켜봐주신 곳입니다. 서초는 저 조윤선의 뿌리 그 자체입니다. 저 조윤선, 명실상부한 서초의 딸입니다. 법조인의 꿈, 정치인의 꿈, 국민의 공복으로 헌신하겠다는 꿈을 꾸고, 그 꿈들을 실현한 곳 역시 서초였습니다. 이제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며 저는 바로 저의 뿌리, 서초에서 더 낮은 자세로 임하는 충실한 공복으로, 서초에서 시작될, 대한민국의 웅대한 비상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금융, 입법, 행정, 사법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자산을, 서초를 위해 남김없이 쏟고자 합니다. 저의 이러한 노력은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해 가는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2002년 제16대 대선 선대위 대변인을 맡은 이래, 저 조윤선은 언제나 당과 국민의 가교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모두 천일이 넘도록 당 대변인, 총선과 대선의 선대위 대변인으로 일하면서, 당과 대한민국에 헌신해왔습니다. 2012년에는 19대 총선 대변인으로 총선 승리에, 18대 대선 대변인으로 대선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이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으로서 정권 출범을 위한 준비과정을 함께 했고, 박근혜정부 첫 내각의 장관으로, 또한 대통령 정무수석으로 국정의 중심에서 소임을 다했습니다. 당정청을 두루 거치며 한 정권의 탄생과 성장을 함께 했습니다. 이제 저 조윤선이 해야 할 일은, 국민들께서 박근혜정부에 맡긴 책무를 완수해 사랑받는 정부로 기억되도록 헌신하는 일입니다. 또 우리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견고히 닦을 수 있도록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일입니다. 지금 우리 앞에는 수많은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통일한국의 꿈을 실현하고, 난마처럼 얽힌 우방과의 관계에서 실익을 찾고, 매력외교로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 안으로는 저성장의 덫에서 벗어날 개혁과 혁신, 청년실업과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할 창조적 해법도 찾아야 합니다. 성장과 함께 하는 복지체제를 구축해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회의 의정문화를 혁신해 국민들로부터 박수 받는 국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새누리당이 그 해법을 내놓을 수 있어야만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험이 많고, 능력이 있고 가슴이 따뜻한 인재가 필요합니다. 지금 새누리당은, 이런 시대정신에 부응할 수 있는 있는 인재가 충분한지, 그리고 그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동안 정치에 몸담아 오면서, 저는, 국민들께, 4년에 한 번 쓸 수 있는 표 한 장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막중한 일인지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한 지역의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는, 주민들과 신뢰가 쌓여야만 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그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이름과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아무지역에서나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건 정치가 국민의 위에 있다고 여기는 부끄러운 발상입니다. 이제 저 조윤선은, 저를 키워주신 내 고향 서초에서 더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기며, 새로운 정치의 길을 시작하겠습니다. 그동안 쌓은 경험을 모두 쏟아 부어 서초를 대한민국 선진화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그리고 그 선진화의 바람이 대한민국 전체로 번지도록 하겠습니다. 서초가 성공한다면, 대한민국이 성공합니다.

 

존경하는 서초 주민여러분,

 

인구 천만의 새 서울을 위해 한강 이남으로 많은 기관을 이전할 때, 국립중앙도서관, 대법원, 예술의 전당이 서초에 세워진 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서초는 우리 대한민국의 두뇌이자, 양심이자, 심장으로 새 서울의 중심으로 자라왔고, 앞으로도 더욱 튼튼히 성장해 가야합니다. 그 자긍심으로, 새 시대, 새 정치 1번지에 걸맞은 정치인재를 키울 곳도 바로 서초입니다. 서초는 더 이상 과거에 머뭇거릴 수가 없습니다. 새 바람, 새 변화와 함께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새 시대 1번지 서초에서, 서초의 딸, 저 조윤선이, 서초 주민들과 함께, 새 시대를 만드는 동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혜훈 전 최고위원 출마선언문 전문>

 

누가 더 필요합니까? 서초를 위해, 할 일을 했습니다. 새누리당을 위해, 싸울 때 싸웠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대통령에게도 할 말을 했습니다. 지금 서초에, 새누리당에,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사람, 맡기면 반드시 제대로 해내는 사람, 바로 이혜훈입니다! 서초도 다선중진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서초는 가장 앞장서 새누리당을 지지해주시고 대한민국을 이끌어주셨습니다. 이제 새누리당과 대한민국이 서초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서초는 그 자부심에 걸맞은 일꾼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서초의 이익을 위해 싸워줄 서초의 대표를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힘 있게 서초의 문제를 해결할 다선 중진을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답해야 합니다. 치열하고도 공정한 경선과 깨끗한 승복으로 서초구민의 자부심과 기대에 답해줄 의무가 새누리당에 있습니다.

 

서초를 가장 잘 아는 사람, 누구입니까? 서초가 지금의 이혜훈을 키웠습니다. 2004, 비례대표 권유를 마다하고 서초에 출마했습니다. 구민들은 이혜훈의 실력과 가능성을 인정해주셨습니다. 2008, 75.1%의 압도적 지지로 이혜훈을 재신임해주셨습니다. 한나라당득표율보다 25%나 높은 지지였습니다. 서초를 향한 이혜훈의 열정과 진심을 믿어주셨습니다. 이혜훈만큼 서초를 사랑하고 서초를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손바닥 보듯이 훤히 알고 있습니다. 당선 다음 날부터 서초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습니다. 연습없이, 혼란없이, 낭비없이 일할 수 있습니다.

 

새누리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 누구입니까? 당을 위해서라면 개인의 욕심을 버렸습니다. 사찰을 받고, 검찰에 넘겨지는 핍박도 모두 이겨냈습니다. 2012년 총선?대선 승리를 위해 공천도 포기했습니다. 제 자신은 백의종군하면서도 4.11총선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당을 승리를 위해 몸을 던졌습니다. 당이 부르면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1000번이 넘는 TV토론과 언론인터뷰를 했습니다. 당원들은 이혜훈의 헌신을 인정해주셨습니다. 그 믿음과 사랑으로, 2012년 전당대회에서 원외임에도 자동으로 최고위원이 되는 단독 여성후보임에도 당당하게 자력 2위 최고위원이 되는 파란을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서초구민들과 당원동지들의 힘이었습니다.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사람, 누구입니까? 대한민국을 위해 건강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합리적인 정치를 했습니다. 야당시절에도 논리 없이 억지 부리지 않았습니다. 여당이라고 무조건 정부 편들지 않았습니다. 경제민주화 공약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께도 할 말을 했습니다. 그것이 결국은 진정으로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면 저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았습니다. 누구 뒤에 숨지 않았고, 누구 이름 팔지 않았습니다. 오직 이혜훈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정치하고 당당하게 싸웠습니다. 앞으로도 서초를 대변하는 사람답게, 이혜훈답게 올바른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인정한 경제통, 누구입니까? 경제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과 국회에 제대로 된 경제전문가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법률전문가는 차고 넘칩니다. 국회에 경제통이 많아져야 합니다. 당에도 정부의 잘잘못을 가려서 고언을 할 수 있는 경제통이 있어야 합니다. 야당을 압도할 경제통이 있어야 합니다. 박근혜 정권을 성공으로 이끄는 길도 결국은 경제정책에 있습니다. 대선 공약인 경제민주화, 추진하겠습니다. 경제민주화는 진정한 보수 세력의 사명입니다. 정의롭고, 평등하고, 공정하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이혜훈이 앞장서겠습니다. 검증된 능력에 3선의 힘을 더합니다 서초가 길러주신 국회의원 임기 8년 동안 단 한 해도 우수국회의원타이틀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18대 국회 제1호 법안을 비롯해 121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대한민국 경제를 키우고 서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풍부한 정책과 입법안을 축적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하며 서울과 서초를 더 깊게 공부했습니다. ·재선이 문제 제기자라면 3선 이상은 문제해결자입니다. 3선의 이혜훈, 국민의 희망을 현실 속에서 실현시키겠습니다 

 

서초가 길러주신 이혜훈의 실력에 3선의 힘을 더해, 서초와 대한민국의 문제를 해결해나가겠습니다. 3선 경제통 이혜훈이라면 제대로 해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joseph64@dmr.co.kr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배너


배너
배너

포토리뷰

1 / 7

배너

사회

더보기
전국재해구호협회-공무원연금공단, 재해 현장 구호활동 연계 협약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김동극)과 재해 현장 구호활동 연계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서울 마포구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처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전국재해구호협회 송필호 회장과 신승근 부회장, 공무원연금공단 김동극 이사장과 강광식 고객만족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재난대응과 자원봉사 활동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재난 시 물적·인적 지원을 포함한 구호 활동에 힘을 모으고, 효과적인 위기 대응을 위한 운영 체계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극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은 "재해현장에서 여러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재난에 대응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에 오랜 공직 경험과 사명감이 있는 퇴직공무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송필호 전국재해구호협회 회장은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한 구호로 후속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해 구호 활동에 동참해 주신 공무원연금공단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정치

더보기
박정훈 의원, 서울시교육감 만나 '잠실4동 중학교 신설' 촉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송파갑)은 11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잠실4동 중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잠실4동에 거주하는 학생은 중학교가 없어 인근 학교로 분산배치 됐다. 이에 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한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있었다. 그러나 학교 설립은 지역단위가 아닌 학군 단위로 설립하게 돼 있어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번번이 무산됐다. 박 의원은 이러한 지역 주민의 염원을 해결하고자 지난 총선 공약으로 활용이 저조한 서울책보고 부지에 소규모 학교인 '잠실중학교 제2캠퍼스(도시형캠퍼스)'를 신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정 교육감과의 면담도 그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박 의원은 정 교육감에게 "진주·미성·크로바아파트의 재건축로 2030년에는 중학생 1,104명이 증가하게 된다"라며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반드시 잠실4동에 중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진행 중인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박 의원은 '학교 이전·재배치 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중학교 설립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학교가 설립되면 통학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