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자유한국당 홍문종,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공식적으로 국민에게 사과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원의 대표적 특권인 불체포특권 폐지는 국민들의 오랜 요구였으며, 여야가 함께 주장해 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를 이끌어야 할 국회가 제 식구 감싸기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것은 자가당착이며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특히 민주당 내에서 일부 이탈표가 나온 것에 대해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민심에 반하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반성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20표 이상 민주당에서 이탈표가 있었다”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원내대표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적어도 민주당 내에선 이탈표가 있다는 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당에서 이렇게 결과를 초래한 책임이 있다는 것에 부끄럽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홍문종, 염동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찬성표가 재석 과반에 미달하면서 부결됐다. 재석 275명 가운데 홍 의원 체포동의안은 찬성 129명, 반대 141명이었으며 염 의원 체포동의안은 찬성 98명, 반대 172명으로 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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