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민주노총 등 '11.14 민중총궐기' 집회 주최측은 오는 12월5일 2차 집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등 53개 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15일 서울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적 군중집회를 살인적인 진압과 평화행진을 원천적으로 봉쇄했다"며 경찰을 강력히 규탄하고 ‘박근혜 대통령 사과와 강신명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했다.
투쟁본부는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월 5일 총파업과 연계해 2차 국민총궐기로 국민의 분노를 보여주겠다"고 2차 총궐기를 예고했다.
이에 앞서 14일 민주노총 등 집회 주최측은 광화문 광장에서 집결,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반대' 등을 주장한 후 청와대를 향해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주최측에 부상자가 나왔다.
경찰은 이날 민중총궐기 집회 참가자(주최 측 추산 13만명, 경 찰 추산 6만4000명) 중 51명을 연행됐다. 이 중 고등학생 2명은 석방 조치됐다.
한편 농민 백모(69)씨는 14일 저녁 광화문 집회 과정에서 경찰이 쏘는 물대포에 맞다 쓰러져 뇌진탕을 일으켜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현재 의식불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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