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희호 여사 벌세…정치권 일제히 "영면하소서" 애도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오후 11시37분께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정치권은 일제히 고인의 생전 업적을 기리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지도자 이희호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큰 별을 잃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현대사였다"고 회고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반자이자 가장 가까운 비판자로서, 독재세력과 싸우는 민주화 투쟁의 동지로서, 매섭고 엄혹한 격정의 세월을 함께 헤쳐 왔다"면서 "독재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도,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두 분의 굳은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화해와 협력의 한반도 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