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양방송)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오는 27일 오후 2시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을 재현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복궁 수문장 임명의식은 조선왕조실록 예종 1년(1469년) 기록 ‘수문장제도 설치와 수문장 임명’을 역사적 근거로 해 국왕이 친히 경복궁 흥례문에 행차해 수문장을 임명하고 이를 축하하는 전통문화행사다. 이번 행사는 수문장 임명의식, 명예 수문장 임명, 축하공연, 체험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에는 종로경찰서 보안과에 재직 중인 류시경 경위를 명예 수문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류시경 경위는 조선 시대 법궁인 경복궁의 광화문 권역에서 고궁을 찾는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이는 옛 왕실의 안녕을 책임지는 수문장의 역할과 일맥상통하여 수문장의 가치와 의의를 되새겨 볼 수 있다.이와 함께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왕실 호위군 갑사(甲士)를 선발하는 취재(取才/활쏘기, 곤봉) 체험을 비롯,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재현된 갑옷, 깃발, 무기 등의 수문장 교대의식 소품을 둘러볼 수 있다. 그리고 경복궁 서수문장청(西
(대전=동양방송) 김동희 인턴기자 = 문화재청은 ‘고종황제 하사 족자’를 등록문화재로 제656호로 등록하고 ‘간호교과서’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된 ‘고종황제 하사 족자’는 19세기 말기에 대한제국이 고종의 주치의였던 올리버 에비슨(1860~1956년)에게 하사한 족자이다. 캐나다 출신 의료선교인인 에비슨은 1893년 8월 말 서울에 도착한 후 고종의 피부병을 치료한 인연으로 10년간 왕실 주치의로 활동했다. 이 족자의 특이한 점은 족자 가운데에 적혀 있는 ‘투양제요제시무함(投良濟堯帝時巫咸)’과 오른쪽에 하사받는 사람을 명시한 ‘의비신 대인 각하(宜丕信 大人 閣下)’의 위쪽에 각각 ‘투량뎨요뎨시무함’ ‘의비신 대인 각하’와 같이 한글 음을 작은 글자로 함께 적어 놓았다는 점이다. 투양제요제시무함은 ‘좋은 약을 지어 주는 것이 요나라 황제 때의 무함이다’라는 뜻이다. ‘무함’은 사람의 생사와 존망까지 알았다는 요나라 때의 전설상의 인물로, 황제는 이 사람을 공경하여 신무(神巫)라 하고 재상으로 삼았다고 전해진다. 의비신 대인 각하라는 문구의 ‘의비신’은 에비슨의 한자명 표기 중 하나로, 족자를 하사받은 사람이 에비슨임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줄다리기(Tugging Rituals and Games)가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외교부와 문화재청은 2일 오후"11월 30일~12월 4일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개최된 제10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이 공동등재 신청한 줄다리기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며 "이번에 등재된 줄다리기에는 총 6건의 국가 지정 및 시·도 지정 무형문화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이어 "문화재청과 당진, 영산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줄다리기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줄다리기는 ▲영산줄다리기(국가지정 제26호) ▲기지시줄다리기(국가지정 제75호)다. 시·도 지정은 ▲삼척기줄다리기(강원지정 제2호) ▲감내게줄당기기(경남지정 제7호) ▲의령큰줄땡기기(경남지정 제20호) ▲남해선구줄끗기(경남지정 제26호) 등이다.줄다리기 공동등재로 한국은 총 18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공동등재로는 2012년 몽골·벨기에 등과 함께 한 매사냥에 이어 두 번째다. 공동등재 4개국은 "줄다리기는 동남아시아 벼농사 문화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