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역대 최다선(9선)으로 '영원한 의회주의자'로 불리며 민주화 운동과 군정(軍政) 종식의 상징이 된 김영삼 전 대통령이 26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엄수된 국가장(國家裝) 영결식을 마지막으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쯤 국회의사당 앞마당에 김 전 대통령 영정과 훈장을 앞세운 운구차가 들어섰다. 2013년 2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참석 이후 1004일 만의 등원이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닷새 만에 치러진 영결식은 눈발이 흩날리는 가운데 김동건 전 KBS 안나운서의 사회로 경건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오후 2시부터 1시간20분 동안 거행됐다.부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 현철씨 등 유가족,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고건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직 국무총리, 정의화 국회의장과 김무성, 문재인, 심상정 등 각당 대표와 국회의원, 헌법기관장, 주한 외교사절, 각계 대표와 시민 등 7,0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유지를 기리고 영면을 기원했다.김 전 대통령이 박정희 유신독재에서 의원직을 제명당한 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절규하는 장면이 상영되는 영결식장에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국가장을 주관할 장례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행정자치부는 24일 고인의 유지인 통합·화합 정신을 살려 현직 주요 인사와 유족 추천 인사, 사회 각계 대표 등 2,222명으로 장례위원회 구성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 때 1383명보다 많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의 2371명보다는 다소 적다.장례위원회 위원장은 법령과 전례를 따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맡았다. 영결식 공식 추도사는 김수한 전 국회의장이 맡는다.부위원장으로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 이정미 헌법재판소 수석재판관, 황찬현 감사원장, 홍준표 경남지사, 유족측이 추천한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 등 6명이 위촉됐다.고문에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전·현직 3부 요인, 전·현직 헌법기관장, 주요 정당 대표, 광복회장, 종교계 대표 등 101명으로 구성했다.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때와 마찬가지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도 고문에 포함됐다.집행위원회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최경환 기획재정부장관, 윤병세 외교부장관, 한민구 국방부장관, 김종덕 문체부장관, 강신명 경찰청장으로 구성됐다.분야별 장례위원에는 국회의원 및 국회사무처 고위직, 대법관,
(서울=동양방송) 김정현 기자 =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가장’으로 거행된다. 정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게획안’을 심의, 국가장으로 치르기로 의결했다. 계획안은 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시행된다. 장례명칭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으로, 장례 기간은 26일까지 5일장이다. 이에 따라 장례위원회가 설치되며, 장의위원장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장례집행위원장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각각 맡는다.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거행되며 안장식은 영결식 종료 후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원수 묘역에서 엄수된다. 국가장 기간에는 조기가 게양되며 정부는 국민이 함께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전국 각지에 분향소를 설치키로 했다. 정부 대표 분향소는 국회의사당에 마련되며, 외국인사들을 위한 재외공관 분향소도 설치된다. 국가장의 원활한 집행을 위해 정재근 행자부 안에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추진단이 구성된다.실무추진단은 영결식과 안장식 준비, 유가족 지원, 분향소 운영, 식장 설치와 홍보 등 제반 실무를 담당한다. 장례집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