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유학협회(회장 김기동)는 30일 코로나 펙데믹에도 불구하고 해외에 거주 중인 한국인 유학생들의 보호와 권익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특히, 교육 한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해외 유학생 유치에 힘쓰기 위해 협회 회원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한 한국유학협회(KOSA) 총회가 지난 14일 개최됐다. 정부 방역방침을 준수하며, 29개 회원사만 참가한 이번 총회는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인해 3년 만에 개최됐다. 이날 참석한 회원사들은 위드코로나로 인한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보였다. 실제 회원사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서, 유학산업의 회복 기미가 보인다는 의견을 나눴다. 총회 중 글로벌 교육 기업은 인투코리아, 캠브릿지네트워크는 강의를 통해 세계적인 교육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해외교육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중심으로 1980년 설립된 한국유학협회의 회원사들의 주요한 역할은 해외교육 기관을 국내에 소개하거나 유학 중인 한국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48개 사가 회원으로 소속되어 있다"며 "FELCA(국제유학협회)의 주축으로, 세계 각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회장 김민정)은 영문번역시조집 「해돋이(Sunrise, 2019, 알토란 출판사)」와 스페인번역시조집 「시조, 꽃 피다(Sijos en flor, 2021, 동경출판사」에 이어 지난 12월 22일 영어·아랍어번역시조집 「시조 축제(Sijo Festival, 2021. 12. 22, 동경출판사」를 발간했다. 「시조 축제(Sijo Festival)」는 303인의 현대시조시인이 참여했으며, 영어와 아랍어로 번역하여 영어권과 아랍권에 시조를 소개하기 위한 작업이다. 아랍어로 시조를 앤솔로지 형태로 소개하는 것은 국내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5월 20일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로 번역 출판한 김민정 회장의 개인시조집인 「꽃, 그 순간(A Flower, at the Monent, 2021. 5. 20. 동경출판사」을 발간하고 6개월 만의 일이다. 이번에 출간된 「시조 축제(Sijo Festival)」에는 303명의 현대시조시인의 작품이 실렸으며 이들 중 현재 국내활동 시조시인 260명, 해외 참여자는 8명이며 작고문인이 35명이다. 김민정 회장은 "원래 지난 10월말 출간 계획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장 김규화)의 창립 50주년 기념 세미나 및 제44회 한국현대시인상, 제14회 한국현대시 작품상 시상식이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 다리소극장에서 수상자와 문학상 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박영대 협회 사무총장(시인)의 사회로 개최된 이날 창립 50주년 기념 세미나 및 문학상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소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되었다. 김규화 (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2021년의 마지막달인 12월의, 거의 마지막 날인 27일에 전 회원이 모이는 송년회와 문학상 시상식을 거행하게 되어서 기쁘다"라며 "제가 역임한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 재해로 인해 외부 행사가 거의 생략되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작년 말에 있었어야 할 송년회 및 한국현대시인상, 한국현대시 작품상도 생략되고, 상패만 전달하게 되었다"며 "또한 금년에 있었어야 할 봄 문학기행이나 시화전이나 전국고교백일장도 생략되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그러면서 "그러나 금년은 한국현대시인협회 창립 50주년이어서, 이를 기념하는 글을 모아 '한국
미장원에서 - 이난희 시인 나는 늘 긴 머리가 좋은데 미장원 원장님 말씀 요즈음 유행하는 머리로 세상을 바꿀까요? 아니에요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내 마음은 바뀔 수가 없어요. 유행과는 아랑곳없이 한결같은 머리 유형 종전 마음 그대로 그 동안에 쓸 때 없이 자란 세월의 잡초 머리 끝자락만 잘라 주세요. ■ 감상과 평/강성일 시인 미장원의 미용사는 손님들에게 머리를 유행에 따르라고 권유를 한다. 새로운 형태로 머리를 변형시키고 싶은 마음은 일반적인 경향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유행과는 무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글에서는 마음을 머리로 시각화하여 세상이 아무리 바뀌고 형태가 변해도 내 마음만은 변할 수 없다는 초심일관의 한결같은 의지를 노래하고 있다. 허욕과 과욕, 허세 등을 부리지 않겠다는 전통적인 안분지족의 삶의 유지와 순수한 마음을 지향하고 있다. 1연에서 미용사가 머리 유행이 변화하고 있어 그 유행 머리를 따르겠냐는 질문을 묘사하고 있고 2연에서 세상은 변해도 내 마음은 변할 수 없다는 초심일관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3연에서 초심일관의 유지를 강조하고 있고 4연에서 세월의 잡초라는 시어를 등장시켜 초심 유지의 장애 요인인 과욕, 허세, 허욕 등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JTBC 드라마 '설강화'가 역사 왜곡을 했다는 이유로 청와대 국민청원이 34만 건이 넘게 접수돼 성토의 장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차원에서 신속하게 심의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2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12월 24일까지 지상파 및 종편 등 9개 주요 방송사의 방송에 대한 심의접수 건수는 총 1만 1,089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사별로는 같은 기간 동안 SBS가 6,53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YTN 1,330건 ▲JTBC 1,001건, ▲MBC 901건, ▲KBS 780건, ▲TV조선 266건, ▲채널A 170건, ▲MBN 82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동안 올해 상위 5개 방송심의신청 접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SBS에서 방영된 ‘조선구마사’가 5,174건으로 전체 민원 중 46% 이상 차지하였고, 이어 ▲이브닝 뉴스(YTN) 1,212건, ▲설강화(JTBC) 869건, ▲펜트하우스 2‧3(SBS) 559건, ▲KBS 뉴스 9(KBS) 340건, ▲철인왕후(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한민국에 관한 연간 외신 보도는 10년 전 9010건에서 9만951건으로 10배 넘게 늘었으며,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의 보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1~2년 차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국정 3~4년 차에는 코로나19 대응, 국정 4~5년 차에는 케이팝과 한류 콘텐츠 열풍 등이 보도량 증가를 견인했다. 외신이 본 대한민국의 이미지는 '책임 있는 중견국',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중재자', '국제질서를 선도할만한 역량을 갖춘 선진국'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지난 23일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의 위치를 이해하고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알아보기 위해 문재인 정부 출범일인 2017년 5월 10일부터 4년 반이 되는 시점인 지난달 9일까지 74개국 2,006개 매체, 기사 12만5,375건을 8개 세부 분야로 나눠 분석했다. 분야별로 보도 비중을 살펴보면 한반도 정세(38.4%) > 코로나19 대응(13.7%) > 한국문화(케이 컬처, 11.6%) > 한일관계(7.3%) > 정상외교(6.2%) > 경제(5.6%) > 사회(5.6
(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2022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23일 오후 광주시 서구 치평동 라마다호텔 4층 연회장에서 개최되었다.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상자와 가족, 광일신춘문학회 일부 회원 등 소수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2022년 광주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당선자 박정수(62) 씨에게 상패와 상금 300만원, 시 부문 당선자 강희정(48) 씨와 동화 부문 당선자 황경란(49) 씨에게 상패와 상금 각각 100만원이 수여됐다. 김여송 광주일보 사장은 이홍재 주필 겸 이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광주일보 신춘문예는 창간 이듬해부터 진행 돼 온 전통과 권위의 등용문"이라며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선이라는 결실을 거둔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광주일보는 신문과 문화전문매거진 '예향'을 통해 신춘문예 출신 작가들의 문단 활동은 물론 책 발간 소식 등을 지속적으로 보도해왔다"며 "향후에도 신춘문예 지원 외에도 호남의 문학과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일보 측에 따르면 이번 2022년 광주일보 신춘문예는 모두 1723편의 작품이 투고됐다. 시 14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인터넷 서점 알라딘은 문학 분야 독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1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에서 최은영, 정현우, 김초엽 작가가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는 독자가 직접 2021년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소설과 시집을 선정하는 행사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출간된 한국 소설과 한국 시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한국 소설 분야에서는 소설가 최은영의 '밝은 밤'(최은영, 문학동네)이 득표율 6.9%로 가장 많은 독자들의 표를 얻었다. 그 외에도 '지구끝의 온실'(김초엽, 자이언트북스), '그래도, 아직은 봄밤'(황시운, 교유서가), '빨간 치마를 입은 아이'(이경란, 강), '방금 떠나온 세계'(김초엽, 한겨레출판) 등이 많은 독자의 지지를 얻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한국 시 분야에서는 시인 정현우의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정현우, 창비)가 12.1%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봄밤이 끝나가요, 때마침 시는 너무 짧고요'(최지은, 창비),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서윤후, 문학동네),
(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권순옥)는 거제 장승포 출신의 최승애 화백이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대형 한국화 작품을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 무상 기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2일 기증한 '평화를 향한 백학의 찬란한 비상' 작품은 최 화백이 창안한 풀점 점묘법으로 온 세상에 평화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 화백은 "백학은 반전(反戰)의 새로 한국의 십장생이며, 거제의 아름다운 장송에 둥지를 트는 토박이 새이기도 하다"며 "평화를 지키기 위해 산화한 많은 영혼들이 백학으로 환생하여 조국의 산하에 평화롭게 날아다녔으면 하는 염원의 마음을 담았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최 화백은 이어 "거제 장승포 출신으로 고향에 대한 애향심과 전쟁에 대한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가 영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명 "평화를 향한 백학의 찬란한 비상'을 기증하게 됐다"며 "백학은 거제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장송에 둥지를 트는 토박이 새로 평화의 도시 거제와 함께 찬란한 비상을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로 녹색과 청색의 채색으로 이루어진 작가의 관념적 산수는 청량감과 황홀함을 동시에 전달하고 한줄기 빛으로 표현된 흰색과 노란색은 개인의
(서울=미래일보) 김혜령 기자 = 한류닷컴(대표 이효진)이 주관하고 복지TV, 더데일리뉴스, 한국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 파이낸셜경제, 차이나미디어가 공동 협찬한 '2021 한류문화대상시상식'이 20일 오후 대한민국예술인센터 2층 로운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새누리당 제19대 국회의원이자 전 SBS 프로덕션 제작프로듀서 출신인 '2021 한류문화대상시상식' 박창식 대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고난과 어려움에도 한류문화에 관심을 가지며, 끊임 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문화발전에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한류문화대상 시상식 수상자분들께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건넨다"고 환영사를 밝혔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면 축사를 통해 "청년들에게 꿈을 실현하고 희망을 전해주는 '한류문화대상 시상식' 개최를 축하드린다"며 "최근 전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오징어게임'의 영향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저 또한 국회에서 한류문화가 대한민국 국가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세계로부터 문화인으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 한류문화대상 시상식은 오후 3시부터 열리는 본 시상식 전, 궁중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는 성탄절을 맞아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지난 19일부터 2022년 1월 9일까지 성경에 나오는 붉은 열매의 크리스마스트리 전시회를 갖는다. 방식 독일 명장은 "크리스마스의 상징, 붉은색은 3천 년 동안 어느 색도 능가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붉은색으로 상징되는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인이 기념일로 즐거워하는 날이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나무에 여러 가지 장식을 달아 성탄을 기뻐하는 마음과 분위기를 연출한다. 동대문 DDP 가든 숲, 1층 홀 안에서 꾸미는 장식은 '고전'과 '현대'가 표현되는 여섯 개의 큰 나무가 연출된다. 독일 명장 방식 회장, 형문숙, 정현숙, 이호영, 김다경, 김샛별, 김세은, 정혜린 작가의 각기 다른 분위기는 크기의 연출로 압도된다. 튤립, 아네모네, 백합, 청미래덩굴, 먼나무, 호랑 가시 열매들의 특성을 살려 예수님의 탄생이 연출되는가 하면, 가시면류관은 예수님의 고통이 상징된다. 동방박사가 선물로 준비한 황금을 상징하는 큰 나무 황금색 잎은 에덴의 사과나무도 연상하게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나무를 장식할 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상징, 빵은 생명의 양식인, 하나님을
(서울=미래일보) 김혜령 기자 =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창작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 창작자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창작자를 위한 창작워크숍' 공모 접수를 12월 20일(월)부터 12월 24일(금)까지 진행한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문화공간활용 전통공연' 사업을 통해 문화공간과 융합한 다양한 전통창작공연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공연예술 생태계에 맞는 새로운 지원책 모색을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코로나19 이후 공연예술계는 영상 제작과 같은 다양한 융합 작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이러한 경험은 일부 예술가들에게 제한돼 예술가들의 경험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양극화 현상이 예술계 안에 고착되지 않기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과 지속가능성 확대를 위한 첫걸음이다. 이번 워크숍은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창작의 개념'과 '창작 방법론', '질문들', '발표회', '설계도 제작'으로 구성된다. '창작의 개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손혜리의 '생각의 발견'으로 시작한다. '스탠포드 디스쿨'의 기상천외한 창의력 프로젝트를 다룬 저서 '인지니어스' 및 뇌과학자와 예술가가 함께 밝혀낸 인간 창의성의 비밀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출판인이 선정한 2021년 올해의 작가와 올해의 소설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알라딘은 2021년을 보내며 출판사들의 편집자와 마케터 60인을 대상으로 올해의 책과 저자 선정 설문을 진행한 결과, 소설가 김초엽이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으며, '달까지 가자', '공정이라는 착각', '긴긴밤' 등 12권의 책이 출판인 선정 올해의 책으로 뽑혔다고 14일 밝혔다. 출판인 선정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소설가 김초엽은 올해 '지구 끝의 온실', '방금 떠나온 세계', '행성어 서점' 등 세 권의 소설을 출간했으며, 변호사 김원영과 함께 과학 기술 측면에서 장애를 다룬 논픽션 '사이보그가 되다'도 출간하는 등 다양한 작품으로 독자들을 만난 바 있다. 한편 출판인들에게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소설은 사회적 이슈인 '가상화폐'를 특유의 빼어난 현실 감각으로 그려낸 소설가 장류진의 '달까지 가자'(장류진, 창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분더카머'(윤경희, 문학과지성사), '밝은 밤'(최은영, 문학동네), '완전한 행복'(정유정, 은행나무) 등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인문,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능력주의의 위선을 일
빈젖 요양원 - 이혜선 시인 장미요양원의 꽃씨할머니 열 명이나 되는 새끼들이 아귀같이 빨아먹었다 새싹 밀어올리느라 젖먹던 힘까지 다 써버린 흰 뿌리, 쭈그러진 껍질만 우주의 절벽에 매달려 있다 누군가 손으로 누르기만 해도 바스락 그마저 무너져 내리는, 매미허물이다 시든 장미꽃잎에 비 한 줄금 지나가고 따슨 햇살 비낀 오후 한나절 절벽 가에 나란히 앉아 서로서로 지나온 허공 더듬어 보는 껍질들의 시간 말라버린 빈젖만이 앞가슴에 쭈글쭈글, 덜렁덜렁 흔들리고 있다 막 돋기 시작하는 아이들 잇바디, 깨물던 그 아픔을 기억할 때만 흐물흐물한 잇몸 드러나도록 웃어보는 빈젖동네, 빈젖요양원 소행성 B-612 어린왕자의 장미원에는 요양병원은 꿈에도 모르는 새 장미꽃만 핀다 ■ 시작노트 끝이 없는 동굴이 이어지는 느낌이다. 11월 초에 '위드 코로나'가 시작 되면서 일상회복이 조금씩 이루어지려나 기대했는데, 며칠 사이에 감염 확진자 7천명이라는 소식에 세상이 또 한 번 정지하는 것 같다.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서라고 겨우 가능했던 요양원과 요양병원에 계신 부모님 면회가 또 비대면으로 바뀌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다. 몇 년 전에 친정 어머니가 99세를 일기로 이승을 하직하셨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김용재)는 지난달 29일 2021년 PEN문학상 수상자 및 제10회 PEN송운현원영시조문학상 수상자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21년 제37회 PEN문학상 시 부문에 최은하(시인), 최송석(시인),홍경자(시인), 소설 부문에 이건숙(소설가), 수필 부문에 국혜숙(수필가), 아동문학 부문에 정용원(아동문학가)씨가 수상자로 결정됐다. 또한 한국 시조 발전에 뛰어난 공적이 있는 시조시인을 위한 상으로 제정된 제10회 PEN송운현원영시조문학상에는 이석규 시조시인으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사단법인 국제PEN한국본부는 1954년 설립한 국제적인 문학단체로 2012년 9월 경주에서 월레소잉카, 르 끌레지오 노벨문학상 수상자들과 세계 100여 개국 PEN회원국 작가들과 함께 제78차 국제PEN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하였으며, 경북 경주에서 세계한글작가대회를 7회째 개최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6일(금) 오후 3시, 서울 인사동 수운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i2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