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는 26일 일본이 독도 왜곡 기술이 강화된 초등학교 교과서에 대한 검정을 승인한 것과 관련,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담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는 초등학생들에게까지 그릇된 역사인식에 기반한 잘못된 영토관념을 주입함으로써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임을 일본 정부는 분명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어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며, 일본 정부는 역사의 교훈을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세대의 교육에 있어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 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교과서 검정심의회 총회를 열어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이 강화된 초등학교 사회과 교과서 12종에 대한 검정을 승인했다. 이와 관련,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오후 3시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한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19일 “북한에 대한 제재완화 문제는 북한이 얼마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느냐에 달려있는 문제”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인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미 양측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협의가 이뤄지면 제재완화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발언해 혼선이 있는 것 같다. 입장을 정리해달라'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또 “강 장관이 답변한 것 같이 미국은 현재로서는 완전한 비핵화 시 완전한 제재 해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강 장관은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미국 측도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진다면 완전한 제재 해제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과감한 비핵화 조치를 견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강 장관은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계별 상응조치에 제재완화도 포함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해 혼선을 빚기도 했다. 한편 국회 외통위 회의에서 강 장관이 남북정상회담·특사파견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발언에 대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북한은 만약 그들이 합의를 이룬다면 믿을 수 없는, 빛나는 경제적 미래를 가질 것"이라며 "하지만 만약 그들이 핵무기들을 가진다면 어떠한 경제적 미래도 갖지 못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미 보수진영 연례행사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의 연설을 통해 "만일 북한이 합의를 이룬다면 믿을 수 없고 멋진 경제적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그들이 핵무기를 갖는다면 경제에 어떤 미래도 없다(they don’t have any economic future)"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세계의 이목이 쏠렸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사실상 결렬된 것에 대해 "때로는 걸어 나와야 하는 순간이 있기 때문에 나는 (협상장을) 나와야 했다"며 "내게는 만족스러운 합의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 조야에서 제기된 북한에 끌려 다닌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나는 정치인들이 하는 이런 합의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효과가 있는 합의를 원한다"면서 "우리가 이뤘던 합의로 (북한 핵) 실험도, 미사일 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국과 미국의 북핵 수석대표가 이번 주 미국에서 회동하고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주중 방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빈손'으로 끝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으로 3일 알려졌다.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에서는 또 향후 북미 간 대화 재개 등의 과정에서 한국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이 본부장은 지난달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된 2차 정상회담 종료 직후 비건 대표와 회동할 예정이었지만, 비건 대표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필리핀 방문에 갑자기 동행하면서 회동이 무산됐다. 이도훈 본부장과 비건 대표의 미국 회동은 한미 간 '포스트 하노이' 대면 논의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1일 폼페이오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조속한 시일 내 직접 만나 한국의 가능한 역할 등 향후 대응 방안을 조율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외교장관 회담의 구체적인 시기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 정상 간 대면 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8시 경(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과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 환영을 받고 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북·미간 제2차 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이틀간 베트남에서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취임 후 두 번째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다"라며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 위원장과의 관계는 좋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대담하고 새로운 외교의 일환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역사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인질은 집에 왔고 핵실험은 중단됐으며 15개월간 미사일 발사는 없었다. 만약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다면 지금 북한과 큰 전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6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베트남이 회담 장소로 선정된 이유로는 우선 미국·북한과 모두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한때 미국과 적대적 관계였지만 최근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 등이 꼽힌다. 향후 바람직한 북미 관계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장소를 언급하지 않았다. 외교가에 따르면 경호와 보안에 용이한 휴양도시 다낭과 베트남 수도이자 북한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가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Stephen Biegun)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6일 북한 평양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와 실무협상을 갖는다. 미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비건 대표가 오는 6일 평양을 방문할 것이며 거기서 그의 북측 협상 상대방인 김혁철 전 대사와 2차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북 기간 비건 대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실무협상에서는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관계의 전환, 한반도의 영속적 평화 구축 등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서 한 약속을 더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은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전환, 그리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6일 열릴 협상에서는 비핵화 로드맵과 상응 조치 등 북미정상 간 합의문에 담길 세부 문안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건 대표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15일 북미 고위급회담 일정과 관련, "북미 후속협상 일정과 장소 등이 확정될 경우 대외적 발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지는 상황이지만 우리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CNN방송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르면 2차 정상회담 세부 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고 보도했으며, 김 부위원장의 상대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일정을 고려하면 고위급회담이 17일에서 18일에 이뤄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스웨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공유할만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비핵화와 대북제재, 남북관계 관련 사항 등을 논의할 한미 워킹그룹 화상회의와 관련, "이번 주 내에 개최하는 것으로 조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의 안건에 대해선 "인도적 지원 관련 내용, 화상상봉 관련 안건, 지뢰제거·유해발굴 관련 안건 등이 중간점검 대상"이라고 소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30일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이번 판결이 한일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양국이 지혜를 모아야 할 필요성을 일측에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강제징용 피해자 보상 문제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는 그간 정부의 입장을 재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한·일 협정 이후 53년 만의 입장 변경이 변경될지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앞서 이번 사건의 소송이 처음 제기된 2005년에도 강제징용 피해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1965년도 청구권 협정으로 다 해결됐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곧 총리주재 관계장관회의를 거쳐 이번 대법원 판결에 대한 정부 입장을 말씀드릴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주한 일본대사관을 비롯한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 정부에 우리의 입장을 설명할 계획인지 여부와 제3국이 포함된 중재위원회 구성 가능성 등에 대해 "그런 내용들이 다 검토 대상"이라며 "이번 회의를 거쳐 그런 후속조치에 대한 계획이 정해지면 그에 따라 외교적인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 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한과 관련해 외교부는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 하에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남북관계를 선순환적으로 추진해 나가자는데 일치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비건 대표가 남북 협력사업의 속도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혔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와 같은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답했다. 노 대변인은 차관보급인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대통령 비서실장과 외교·통일 장관 등을 만나 자국 입장을 설명한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한미 협의는 상호 입장에 관해서 설명을 하고 입장을 조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이어 "이번 비건 대표 방한이 북미 협상을 앞두고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이뤄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의 방미 협의에 이은 추가 협의고, 한미 양국이 제반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건 대표는 29일 강경화 외교장관과 임종석 비서실장, 이도훈 본부장 등과 각각 만난 뒤 30일 조명균 통일장관과 만났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논평을 발표하고 하고 있다. 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 및 의회의 지도자들이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靖國) 공물료 납부와 일본 여야 의원의 집단 참배에 우려와 실망을 표하고 진지한 반성을 촉구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논평을 통해 "일본 정부 및 의회의 지도자들이 과거 식민침탈과 침략전쟁의 역사를 미화하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고,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이어 "일본의 정치인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의 토대위에서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지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주변국들의 신뢰를 얻고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일본의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여야 의원들이 신사에 참배했다. 앞서 지난 17일 유럽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총리도 2차대전의 A급 전범이 합사된 도쿄 구단키타(九段北)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의 공물을 보냈다고 전해졌다. 야스쿠니신사에는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이 합사돼 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조현 외교부 제1차관은 15일 오후 미국 유태인위원회(AJC : American Jewish Committee) 대표단(단장 쉬라 로웬버그 AJC 아태연구소 소장)과 면담을 갖고, △한-미 관계,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국 유태인위원회(AJC)는 1906년 설립된 미국내 유태인 권익 옹호단체이다. 조 차관은 이날 AJC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AJC 대표단이 2008년 이래 꾸준히 방한하며, 한국과의 관계를 지속 이어오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미 조야 내 영향력 있는 단체로서 AJC가 한-미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 차관은 "작년 말만 해도 한반도 상황이 매우 엄중하였으나,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면서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전기가 마련되었다"며 "이러한 진전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핵심 축으로서 지속 역할을 할 수 있도록 AJC를 비롯한 미 조야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로웬버그 아태연구소장은 "AJC가 한국과의 청년·학술 교류 등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전날 방북 결과에 대해 "좋은 성과를 갖고 온 것 같다"고 평가했다. 7일 폼페이오 장관과의 만찬 협의를 통해 방북 결과를 공유 받은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내달 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중간선거(상·하원의원과 주지사 등 선출) 전에 개최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성은 다 열려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본인이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제안한 북핵 신고 당면 유보 및 '영변 핵폐기-종전선언' 맞교환 구상에 대한 미국의 반응을 질문받자 "(미국이) 융통성을 많이 가지고 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에 착수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부처의 요청을 받아 여권 반납 명령서를 보내는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전날 법 집행당국으로부터 요청을 접수받아 일단 조 전 사령관 국내 거주지에 여권을 반납하라는 내용의 통지서를 발송했다. 다만 현재 해외에 체류중인 조 전 사령관이 반납 요구에 응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조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 전역 후 그 해 12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계엄령 문건 작성 사건을 수사중인 민군 합동수사단(이하 합수단)의 자진 귀국 요청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합수단은 지난달 20일 조 전 사령관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뒤 체포영장을 바탕으로 여권무효화를 신청하는 동시에, 인터폴 수배 요청을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조 전 사령관이 여권 반납에 계속 불응한다면 외교부는 재통지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직권으로 여권을 무효화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완료되려면 약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노 대변인은 "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