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2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위안부 합의와 관련 우리 정부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의 결과 보고서와 함께 피해자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의견 등 제반 상황을 감안하면서 입장을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가 장관의 발언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노 대변인은 또 TF 보고서 발표 내용을 일본 측에 사전 설명했냐는 물음에 "TF 보고서가 발표되기 전에 일본 측에 사전 설명할 예정"이라며 "금명간 설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사전 설명 이유를 묻자 "합의가 일본 정부와 관계가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일본 정부에 사전 설명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일본 측의 설명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해 "설명은 '어느 측의 요청이 있었다', 그런 것을 얘기하기보다, 그것은 (일본이) 관련된 상대방이기 때문에 설명을 하는 것이 외교적 관례와 맞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변인은 사전 설명시 일본 측의 이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 27일 발표 예정인 위안부 합의 태스크포스(TF) 결과를 반영해 앞으로의 정부 대응 방향을 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5년 12월 도출된 한일 위안부 합의가 나오는 과정에서 피해자와의 소통이 상당히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신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는 태스크포스(위안부 합의 검토 TF) 검토 결과를 감안하고 피해자와 단체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 소통을 통해 정부 입장을 정립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내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결과 내용을 십분 반영하면서 피해자와 지원 단체 등과 생생한 토론을 통해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정해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합의가 나오기까지 피해자와의 소통이 상당히 부족했다는 결론"이라며 "국민 70%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합의를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소통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결과적으로는 내일(27일) 발표가 되겠지만 그 부분(소통)에 있어서 상당히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는 대북 유류(油類) 공급을 한층 더 제한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신규 대북 제재 결의 2397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데 대해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논평은 이어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이번 결의를 포함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들을 계속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가 제시하는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조속히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23일 발표한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 결의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기존 결의를 보완·강화하는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부과했다"며 "국제 평화에 중대한 위협인 핵·미사일 개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호한 의지를 확인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논평은 이어 "정부는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이번 결의 2397호를 포함한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들을 계속하여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이며, 북한의 근원적인 비핵화와 한반도 내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모든 노력을 지속 경주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오후1시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한·중 관계가 경쟁 관계에 있는 건 사실이나 더 크게 보면 양국 협력을 통해 공동번영해 나가는 운명적 동반자, 또는 운명공동체 관계라 생각한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 이같이 밝힌 뒤 “앞으로 그런 차원에서 경제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해서 양국 모두 공동번영을 이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중국은 비슷한 경제 성장의 경로를 밟고 있고, 양국이 주력으로 생각하는 산업도 처음에는 전통제조 분야, 최근에는 ICT 통신 분야, 앞으로는 4차산업혁명 분야로 거의 일치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국과 중국의 경제는 서로 경쟁 관계이고, 중국의 경제가 성장 발전하면 한국이 타격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오히려 정반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한·중 수교 25년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며 “중국과 한국은 어느 한쪽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하면 그것이 상대방의 경제 성장과 발전에 도움 되는 상생의 협력 관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은 혁신성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하는데 결국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12일 강경화 장관의 일본 방문을 추진 중이라고 확인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강경화 장관의 일본 방문은 추진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일본 측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강 장관이 연내에 일본을 방문할 것이냐는 후속 질문에 "연내에 방문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강경화 장관이 일본 위안부 합의 2년이 되는 오는 28일을 전후해 도출될 위안부 합의 태스크포스(TF) 논의결과 발표 이전에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6월 취임한 강 장관은 주변 4강 중 미국, 중국, 러시아는 이미 방문했으며, 일본 방문은 이번에 가면 처음이 된다. 한국 현직 외교장관의 가장 최근 방일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5년 7월 윤병세 장관의 방문이었다. 외교부는 또 오는 14일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의 결과를 '공동언론발표'가 아닌 각자의 '언론발표' 형식으로 내놓는 것에 대해 "발표하는 문건의 형식보다는 실질적인 회담의 내용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회담의 중요성에 비해 발표 형식의 격이 떨어지지 않으냐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는 29일 "북한의 반복적이고 무보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정부청사에서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 대변인은 "북한은 오늘 또 다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면서 "북한의 반복적인 도발행위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정부는 북한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구축을 위한 우리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외면한 채 무모한 도발을 통해 긴장을 지속시키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지금이라도 도발을 통해 얻는 것은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뿐이며, 핵·미사일 개발 포기만이 자신의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북한이 더 이상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향한 국제사회의 단합한 목소리에 호응할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 노 대변인은 "정부는 앞으로도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25일 중국 정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의 중국 방향 차단벽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거듭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관련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답했다. 앞서 한 매체는 이날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우리 정부와 관계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시작하며 △사드의 기술적 측면에 대한 설명 △성주 사드 기지에 대한 현지조사 △사드 레이더 중국 방향에 차단벽 설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 대변인은 "한중 양국은 10월 31일 한중 관계개선 협의결과 발표에 따라 군사당국 간 채널을 통해 사드 관련 문제에 대해 소통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한중 협의에서 언급된 3불(不)(사드 추가 배치·MD 가입·한미일 군사동맹 불가) 정책을 중국이 사실상 '약속'으로 간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데 대해서도 "지난번에 약속이란 표현을 중국 측 '태도 표명'이란 용어로 바꿨다고 말씀드렸다"며 재차 부인했다. 노 대변인은 "강 장관은 10월 31일 협의결과 발표와 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외교부는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북한 문제 등과 관련해 발표한 중대성명에서 '테러지원국 재지정' 언급이 빠진데 대해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서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가 빠진데 대한 외교부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테러지원국 재지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저희는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 대변인은 그러면서 "지난번 브리핑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한미간에는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긴밀한 협의와 공조를 지속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2일간의 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이번 순방 결과와 관련한 대국민 보고 연설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동결하고 일정한 양보를 받아내는 형식의 '쌍중단'(雙中斷) 합의를 수용할 수 없다는 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i24@daum.net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북한 문제 등을 포함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우리 정부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한미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 이어오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과 관련해 외교부가 파악하고 있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노 대변인은 "한국,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제재압박, 그리고 대화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한다는 일치되고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확고한 북핵불용 원칙하에 평화적 방식의 완전한 북핵 폐기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북핵, 북한문제와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전 정부에서 북한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시 '낙인효과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던 것과 달리 노 대변인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노 대변인은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법률적인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좀 더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는 제10차 한미 방위비 분담협상 대표에 장원삼(58) 주 스리랑카 대사(외시 15회)를 내정했다고 외교부가 14일 공식 발표했다. 외교부는 "장원삼 대사는 주스리랑카대사, 주중국공사, 동북아시아국장, 인사기획관 등을 역임했으며, 전문 외교관으로서 정무와 경제통상 분야를 아우르는 풍부한 외교적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장 대사는 주재국 내 외교일정을 마치고 귀임하는 대로 공식 임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 대사는 동성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외시 15회에 합격해 외교부에 입부했다. 장 대사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청와대 파견 근무 경력도 있다. 주중 공사, 외교부 동북아국장 등을 지내 '중국통'으로 분류된다. 방위비 분담금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 중 한국이 분담하는 몫을 말한다.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로자 인건비, 각종 미군기지 내 건설 비용, 군수 지원비 등의 명목으로 쓰인다.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은 한국이 시설과 부지를 무상으로 미국에 제공하고 미국은 주한미군 유지에 따르는 모든 경비를 부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미는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에 따라 1990년대부터 미국이 부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ASEAN+3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중국 리커창 총리와 50분 간 회담을 갖고 한·중 간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과 한반도 정세에 관한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지난 달 31일 한·중 관계 개선 발표와 베트남에서의 문 대통령 시진핑 주석 정상회담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양국 간 각종 교류 협력이 조속히 정상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사드 문제로 침체되었던 한·중 관계로 인해 한국의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을 환기시킨 뒤 우리 기업들의 애로가 해소되고 양국 간 경제·문화·관광 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리 총리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 간 정치, 경제, 문화, 관광,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이 각양각색의 꽃을 활짝 피우면서 양국 국민들이 한-중 관계가 진정한 봄을 맞이했다는 것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양국 기업들의 애로해소와 투자활성화를 위한 양국 간 경제 분야 고위급 협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오후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의 대(對)아세안 협력구상을 대외에 알렸다. 아세안정상회의 기간에 개최된 아세안 아세안 기업투자 서밋(ABIS)에 특별 연설자로 참석한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동반자이고, 아세안은 한국의 제2위 교역상대이자, 투자처이며 한국도 아세안의 5번째 교역국”이라면서 “하지만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만은 아니다. 아세안과 한국은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지난 역사 속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아세안과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되려고 한다”면서 “한반도 주변 4대국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아세안 주요국에 특사 파견한 점을 언급하면서 역사의 소중한 경험을 우리의 비전으로 되살린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밝혔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제31차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이 기간에 아세안+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미국·중국 등 총 18개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도 함께 열려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월 G20정상회의에 이어 11일(현지시간) 넉달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관계 정상화에 대해 한 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관계개선의 최대 장애가 돼온 사드 갈등에 분명한 마침표를 찍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추진한다는 데 양국 정상이 뜻을 모은 것이다. 이날 정상회담에는 우리측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신재현 외교정책비서관이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시진핑 주석과 양제츠 국무위원, 왕이 외교부장,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 등이 참석했다. APEC 정상회의 기간인 이날 오후 5시37분부터 베트남 다낭의 중국 측 숙소인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시작된 양국 정상회담은 나란히 붉은 넥타이를 매고 웃으며 악수했고 모두발언에서부터 관계개선에 대한 양국 정상의 강한 의지가 묻어났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우리 한중정상회동은 앞으로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양측 협력, 리더십 발휘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고, 문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9일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양 정상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60㎞ 떨어진 대통령궁(Istana Bogor)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인니 공동번영과 평화를 위한 공동비전성명(ROK-ROI Joint Vision Statement for Co-Prosperity and Peace)'을 채택했다. 총 4개 분야, 27개 문단으로 구성된 이번 성명은 서문에서 양국 정상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격상 합의를 명시하면서 ▲전략적 협력 ▲실질협력 ▲인적교류 ▲지역·글로벌 협력 분야별로 협력 내용을 언급했다. 두 정상은 또 장관급 공동위원회, 차관급 전략대화 등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져 온 데 만족감을 표하며 외교·국방 분야에서 2+2 회의 등 신규 협의체 설치를 모색키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방산분야 협력이 상호 신뢰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표상임을 재확인하면서 역량 강화와 연구·개발·공동생산을 더욱 강조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지속 증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철강·석유화학
(서울=미래일보) 김정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정상회의 참석 등 7박8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동남아 3개국 방문을 위해 8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하는 데 이어 10∼11일 베트남 다낭에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13∼1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및 EAS(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첫 순방국인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현지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한다. 9일에는 우리의 국립현충원 해당하는 ‘칼리바타 영웅묘지’에 헌화를 한 뒤 양국 주요 경제 관련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포럼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세안, 메콩 국가 및 인도 등을 잇는 신(新)남방정책 구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러시아 방문 당시 밝힌 신(新)북방정책과 짝을 이루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