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방송) 고진아 기자 = 올해 김장 시기는 지난해에 보다 서울, 경기도 및 중부 내륙지방은 빠르고 나머지 지역은 늦게 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청장 고윤화)은 5일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적정 예상시기를 발표했다.
올해 김장하기 좋은 때는 ▲서울, 경기도 및 중부 내륙지방이 11월 하순에서 12월 초 ▲남부지방과 동·서해안 지방은 12월 상순에서 중순 전반 ▲남해안 지방은 12월 하순 이후로 예상됐다.
주요 지역별로는 서울 11월 29일, 인천 대전 12월 1일, 대구 12월 5일, 광주 12월 11일, 강릉 12월 12일 등이다.
11월 하순과 12월 상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김장 적정 시기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반적으로 김장 적정 시기는 일 평균기온이 4℃ 이하이고 일 최저기온이 0℃ 이하로 유지될 때를 적기로 보고 있다. 이보다 기온이 높은 경우는 김치가 빨리 익게 되고, 기온이 낮을 경우는 배추나 무가 얼게 되어 제 맛을 내기 어렵다.
기상청은 동네예보, 중기예보, 1개월 전망, 평년값을 근거로 김장 적정 시기를 산출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김장 적정 시기는 대체로 늦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서울의 경우를 보면 1920∼1950년에는 11월 25일이 적정시기였는데 1981∼2010년에 11월 29일로 약 4일 정도 늦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