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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자기 명장 蓮波 신현철 '달의 미학' 초대전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
찻주전자, 찻사발, 달항아리 작품 등 200여 점 선봬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세계가 극찬한 광주도자기 명장, 연파(蓮波) 신현철 작가의 초대전이 오는 4월 3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신현철 명장은 30여 년을 한결같이 독창적인 다구(茶具)를 만드는 도예가로 한국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도예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도예작가다.

신 명장은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 월정사 성보 박물관 등에서 전시를 진행해 왔는데, 더 나아가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핀란드 등 세계 각국의 순회전시를 통해 한국 도자기 고유의 아름다움과 다도(茶道)의 예법을 소개해 오고 있다.

현재 경기도 광주에서 활동 중인 신 명장은 이번 초대전에서 30여 년간 수집해 온 차다구 30여 점과 그간의 신작들을 포함해 찻주전자, 찻사발, 달항아리 작품 등 200여 점을 선보인다.

신 명장의 도예작품들은 연꽃잎을 연상시키는 청자색 그릇으로 잘 알려졌는데, 종교적이고 예술적인 작품을 빚는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아주 섬세한 소품 다기에서부터 투박하고 거친 작품, 그리고 대작까지 다양한 조형미의 아름다운 작품들을 선보일 신현철 명장의 이번 전시작품에 사용된 점토는 조합토와 산청토, 백토 그리고 불심이 강한 내화토 등이다.

그리고 유약은 주로 자연 유약인 식물성유와 황토유, 물토유, 천목유 등을 사용했다.

장작가마를 이용한 온도 변화를 전통적 기법으로 최대한 살리기 위한 노력은 이번 작품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신 명장의 작품이 완벽하게 속성되기 위해서는 1천250~1천270도의 고온이 필요로 하고 이러한 환원소성과 산화소성을 통해 비로소 완결된다.

그동안 전해 내려오던 전통적인 다구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독창적인 다기를 개발해 보여준다.

중국 당속시대의 천목, 청자·백자 차완에서 한국의 신석기 시대 토기와 고려 및 조선의 찻사발에 이르기까지 동양 도자기 역사에 나타난 다양한 찻사발에 대한 연구는 신 명장의 오랜 과제였으며, 지금도 계속 탐구해가는 그의 주된 일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반복된 작업과 실험을 통해 얻게 되는 결과에서 얻게 된 신 명장의 도예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진흙탕 물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어내는 연, 발아래 누구나 밟고 지나가는 흙 또한 아름다움을 창조하기에 신현철 도예가는 연과 흙의 관련성을 찾아내 작품 대부분은 이러한 연을 형상화하고 있다.

신 명장은 주로 다관, 찻잔, 찻 단지 등을 제작하고 있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창의력을 담은 작품도 만들고 있다.

달을 3년 동안 관찰해 만든 달 항아리. 떠있는 달의 모습이 각기 다른 것처럼 그 음양을 항아리의 모습을 통해 표현해 내고 있다.

한가람미술관 ☎ 02-396-3588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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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년의 보리밭에는 - 전민 시인 내 유년의 풋보리 밭에는 꿩알 주우러 아침에 들어간 동네 친구 철이가 점심 때가 넘어 저녁 다시 몇 밤, 몇 달 몇 해가 지난 여직까지 억새꽃 나비 되어 노을 밭 서성여도 깜장 고무신 뒤꿈치 한 쪽 내보이지 않고 내 유년의 청보리밭에는 숨바꼭질 놀이 하다가 짚 더미 넘어간 술래 숫자 세어가는 목소리 들려올 듯, 말 듯 앞머리 뒤통수 덮어 꿈결에서 챙겨봐도 긴 머리칼 한 올 넘어오지 않고 내 유년의 갈보리 밭에는 길찬 장다리 꽃밭에서 밀려온 노랑나비 한 쌍이 날개깃에 묻힌 보리깜부기 서로 털어다가 호랑나비가 되어 마음속 사래 긴 밭 돌고 돌아 찾아봐도 풀피리 소리 한 잎 돋아나지 않고 ■ 해설과 감상 전민 시인의 '내 유년의 보리밭에는'은 유년기의 상실과 그리움을 '보리밭'이라는 자연 풍경에 투영해 그려낸 서정시이다. 시는 '풋보리', '청보리', '갈보리'라는 세 단계의 보리밭을 중심으로 각각의 시기에서 사라진 존재들과의 기억을 회상하며, 인간 존재의 덧없음과 추억의 아릿함을 섬세하게 짚는다. 1연에서는 보리밭에 들어간 채 돌아오지 않은 친구 '철이'에 대한 기억을 통해 아동기의 상실을 이야기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기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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