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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만나는 한글의 새로운 얼굴…"한글, 근대에서 현대로"

부산문화회관·국립한글박물관 공동 전시 ‘근대한글연구소’ 개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부산에서 한글을 새롭게 탐구하고 실험하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부산시민회관 전시실에서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강정원)과 공동으로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한글연구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순회전으로, 근대 시기 한글의 변화상을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시각디자인·가구·공예·패션·영상 등 21점의 작품은 모두 국립한글박물관이 소장한 근대 출판물과 자료를 바탕으로 창작된 것이다. 특히 한글의 조합과 배열 방식, 외국인의 한글 연구 자료, 한글로 로마자 발음을 표기한 영어 교재 등 근대기의 기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한글실험프로젝트'는 한글을 다양한 예술 분야와 접목해 그 확장 가능성을 실험하는 기획전이다. 부산문화회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한글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K-컬처 확산 속에서 한글문화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번역의 현재와 미래를 묻다 – 특별 프로그램 '번역가의 서재'

전시와 함께 마련된 특별 프로그램 <번역가의 서재>는 한글과 세계문학을 잇는 번역의 가치를 조명한다. 지난해 한국 문학사 최초로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번역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된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번역의 현재와 AI 시대의 미래 역할을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도종환 시인을 비롯해 김화영, 이난아, 김욱동, 김남주, 최성은, 공경희, 정영목, 박종대, 김난주 등 한국 대표 번역가들이 초청되어 오는 10월 21일부터 부산문화회관 챔버홀과 컨퍼런스홀에서 강연과 대담을 펼친다.




지역과 함께하는 한글문화 확산

부산문화회관은 이번 순회전을 통해 국립한글박물관의 우수 콘텐츠가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부산 시민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한글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 또는 전화(051-607-6000)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글이 단순한 문자적 기능을 넘어, 현대적 가치와 실험적 가능성을 갖춘 문화적 자산임을 확인시키는 중요한 장이 될 전망이다.

한글을 재해석한 실험적 작품과 글로벌 문화 연계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사유의 장을 제공하며, 한글문화 확산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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