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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울림, 이웃의 정을 나누다"… 경주 두산위브, 주민 화합 위한 국악 공연 및 직거래 장터 성료

경주 두산위브 입주자 대표회의 '지역주민과의 화합을 위한, 국악 공연 및 직거래 장터' 성료
경주시 불국동 5200세대 1만여 주민과 함께한 전통과 상생의 축제


(경주=미래일보) 공현혜 기자 = 경주시 불국동 두산위브 중앙광장에서 지난 6월 19일(목) 오후,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진 '국악 공연 및 직거래 장터'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의회가 후원, 두산위브 입주자대표회의가 주관하여 지역공동체의 상생과 주민 간 소통을 도모하고자 마련되었다.

행사는 '2025년 경주시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주민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문화교류형 축제로 꾸며졌다.

불국동 전체 약 1만여 명 주민들과 두산위브 730세대 입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진정한 주민 주도형 공동체 문화의 모범 사례를 보여주었다.

"전통을 나누고, 이웃과 정을 나누는 시간"

유해순 입주자대표는 개회 인사에서 "이번 행사는 두산위브 주민뿐 아니라 불국동 전체 주민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국악이라는 전통 예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입주민과 지역주민들이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로 운영되는 직거래 장터도 따뜻한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직 경북도의원, 백수청 성균관유도회 회장, 김상왕 매월당금오문화선양회 회장, 정문탁 육부전보존회 회장, 김대웅 불국동 노인회 회장, 이채두 불국동 동장, 정영아 불국파출소 소장, 김종만 불국동 발전협의회 회장, 채석호 동장협의회 회장, 이유옥 유찬거설 회장 등 주요 지역 인사들과 주민 6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이채두 동장은 1부 개회식 환영사에서 "불국동에서 주민과 함께 전통문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직접 큰 절을 올리는 깜짝 인사로 현장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통 국악이 울려 퍼진 2부 공연… 진한 감동 선사

장채익 독도사랑 경주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국악공연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동도시서문화회(회장 김기남)가 정가를 발표하며 서정적인 울림으로 포문을 열었고, 대한시조협회 양산지회(회장 이한은)는 중머리시조 발표를 통해 깊은 울림을 전달했다.

정형숙(국가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전수자)은 김백봉 류의 부채춤을 선보였으며, 이상복(대구시 무형문화재 제2호 날뫼북춤 이수자)과 정형숙 외 출연진은 박병천 류 진도북춤으로 강렬한 전통 리듬을 선보였다.

이어서 박진홍 대표의 대맑은 소리 대금합주, 국악인 김정미, 한귀덕의 민요 메들리가 이어지며 공연장은 전통의 멋과 여운으로 가득 찼다.

또한, 불국동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블루베리, 딸기잼, 대추, 고사리 등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도 함께 열려, 참여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로타리김(한국문화예술연예인총연합회 경북지회장)의 흥겨운 가요 무대는 장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리며 마무리를 장식했다.

지역공동체, 문화와 경제를 함께 나누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전통문화의 계승, 이웃 간 소통, 직접 생산한 농산물의 공유까지 이뤄진 문화-경제 복합형 공동체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주민 스스로가 기획하고 참여하는 이 같은 공동체 활동은 경주시의 주민(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의 사회적 기반 형성과 공동체 의식 함양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날의 무대는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경주의 품에서, 이웃과 이웃이 진심으로 마주하고 교감한 시간이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주민들 사이에선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호응이 이어졌고, 그 울림은 지역공동체의 지속적인 상생과 화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u4onl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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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 <141작가 문장, 필사책> 출판기념회 및 제9회 아름다운 소설가상 시상식 개최… "141인의 문장이 다시 숨 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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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업무협약 체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이 11월 6일(목) 서울여성플라자에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여성의 역량강화와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및 양성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성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여성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조직 내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여성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 문화 조성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제공하고, 양성평등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양성평등 콘텐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여성스타트업협회와 함께 여성 창업기업의「중소기업 워라벨 포인트제」참여 확대를 추진하고,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 컨설팅을 비롯해 △재직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경력단절여성 인턴십 연계 지원 등 여성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기업 내 양성평등 가치의 확산과 인식 제고를 위해 다양한 양성평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평등한 조직문화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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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하늘 가리는 초고층 논란… "오세훈 시장, 업자와의 동행 중단하라"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서울 종묘 인근에 추진 중인 세운4구역 초고층 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은 7일 최지효 부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앞에 142미터 빌딩을 세우려 한다"며 "역사적 존엄을 업자 이익에 내던지는 행정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4구역에 초고층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해당 지역이 종묘의 경관지구에 인접해 있어, '세계유산영향평가(HEIA)'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될 경우 세계유산 등재 취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당은 "유네스코가 공식 권고한 절차를 외면한 채 일방적 개발을 강행하고 있다"며 "조선 왕실의 위패가 모셔진 종묘는 대한민국 첫 번째 세계유산이자 문화자존의 상징이다. 이를 침해하는 행정은 역사와 시민 모두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 부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은 '건물을 높여도 그늘이 생기지 않는다'는 단편적 논리로 세계유산의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문제의 핵심은 그림자의 유무가 아니라 종묘가 지닌 의례 공간의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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