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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숙 시인, 두 번째 시집 <몽돌밭에서> 출간… 삶과 그리움의 결을 따라 피어난 시편들

"몽돌밭을 거닐며 되새긴 바람과 그리움, 그리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향기"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명숙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몽돌밭에서>(청어출판사)를 출간했다. <바람의 말씨> 이후 발표한 이번 시집은 시인의 삶과 문학, 그리고 시간 속에서 가라앉은 그리움을 섬세한 언어로 길어 올린 총 87편의 시를 담고 있다.

<몽돌밭에서>는 '몽돌밭'이라는 시적 공간을 매개로 하여 삶의 기억과 가족, 자연, 내면 풍경을 정갈한 시어로 풀어낸 작품집이다. "몽촌토성에 휘날리는 벚꽃 잎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안타까움의 실체"를 좇는 시인의 목소리는, 바람꽃처럼 연약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그리움의 형상으로 독자의 마음에 스민다.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 '몽돌밭에서'는 '그리움은 별이 되어', '달빛놀이', '인연' 등 시인이 바라보는 자연과 감성의 교차점이 섬세하게 묘사된 시편들이 수록됐다.

2부 '슬픈 봄날'에서는 계절과 정서를 엮은 서정시들이 돋보이며, 3부 '하루해가 다 가도록'과 4부 '그리움은 별빛으로'에서는 특히 가족, 고향,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진하게 담겨 있다.

'봄비 내리는 날 아버지', '아버지의 빈자리', '할머니', '향수' 등은 가족사와 고향의 정서를 시인의 시선으로 그려낸 진솔한 언어의 결실이다.

시인의 말에서 정명숙 시인은 "시 쓰기란 아버지의 풀 지게에 꽃인 진달래를 찾아 고향으로 가는 먼 길"이었다고 회고하며, 시집을 부모님의 영전에 바친다고 밝혔다.

그녀는 문학의 길을 걸으며 "삶의 상처를 다독이는 언어의 힘"을 믿었고, 이번 시집은 그 믿음이 만든 한 권의 기록이기도 하다.

정명숙 시인은 문화정보학 박사이자 전 서울송파구의회 의원, 사단법인 한글문인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종합 문예지 <한글문학>의 발행인을 맡고 있다.

시집 <바람의 말씨> 외에도 동인지와 공동 시선집을 통해 꾸준히 문학적 열정을 이어왔다. 그간 국회의장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시인으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았다.

문학평론가 오양호 시인은 시집 말미 평설에서 "정명숙 시인의 시는 모난 세상에 던지는 몽돌의 사색"이라 평하며, "고요하지만 단단한 언어로 존재의 근원을 성찰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번 시집 <몽돌밭에서>는 문학의 순수성과 그리움의 보편성을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정갈한 위로와 감동을 건네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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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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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 위안부 피해자·단체 명예훼손 소송 패소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일본군성노예제'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제기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류석춘 전 연세대학교 교수가 패소했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6월 13일, 류 전 교수가 피해자 및 관련 단체에 대해 50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류 전 교수가 지난 2019년 강의 중 '반일종족주의'를 인용하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발언을 하고, 이를 항의한 여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까지 한 사건에서 비롯됐다. 그는 당시 학교로부터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았으나 불복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2023년 대법원에서 징계가 정당하다는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 형사 재판에서도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지난 2024년 2월, 서울서부지법은 류 전 교수가 "정대협이 피해자들을 모아 허위 진술을 강요했다"는 등의 발언으로 단체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을 인정해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는 6월 13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민사소송 판결이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의연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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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의원, '세계 헌혈자의 날' 맞아 헌혈 동참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비례대표)이 6월 14일 '세계 헌혈자의 날'을 앞두고 생명 나눔 실천에 앞장섰다. 김 의원은 13일 서울남부혈액원 노량진역센터를 찾아 직접 헌혈에 참여하며 헌혈 문화 확산에 대한 지지 의사를 행동으로 밝혔다. 김 의원은 제21대 국회 임기 동안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쳐온 인물로, 이번 헌혈 참여를 통해 생명을 살리는 헌혈의 가치와 참여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했다. 헌혈을 마친 김 의원은 "헌혈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기부"라며,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바쁜 의정 일정에도 불구하고 헌혈에 동참해주신 김예지 의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세계 헌혈자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들이 헌혈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헌혈은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대한적십자사 릴레이 헌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적십자사는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통해 혈액 수급 안정화와 생명 나눔 문화 정착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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