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1 (일)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5.2℃
  • 맑음서울 0.9℃
  • 맑음대전 2.9℃
  • 맑음대구 3.9℃
  • 맑음울산 4.3℃
  • 맑음광주 5.1℃
  • 맑음부산 6.7℃
  • 맑음고창 4.0℃
  • 구름많음제주 6.9℃
  • 맑음강화 0.2℃
  • 맑음보은 2.2℃
  • 맑음금산 2.5℃
  • 맑음강진군 6.1℃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5.5℃
기상청 제공

[詩가 있는 아침] 이경선 시인, '아버지, 어머니 지가 왔당께요'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제사는 내 생명의 뿌리에 대한 보은"

2024년 추석에 '아버지, 어머니 지가 왔당께요'

- 이경선 시인

"니 아버지하고는 절대로 합장하지 말거라잉
반백 년 산 것도 징한디 죽어서 까정?"

"산소 주변에는 영산홍을 심으랑께로
꽃도 보고 지저귀는 새소리도 듣고 싶구먼"
"니 아부지 몰래
꽃도 보고 님도 보고 뽕도 딸란다!"

살아생전 어머니 말씀처럼
아버지 어머니 산소 따로 쓰고
주변에는 영산홍을 심었습니다.

어매요!
활짝 핀 영산홍 꽃이
고운 어매 얼굴만큼이나
유난히도 곱구만이라

이쁜 은발에 인정 많던 울 엄니가
지극 정성으로 질렀는 갑소
새소리도 쓸쓸허지 않게 들려옹께로
즐거우신게라?

미운 정이 더 깊다는디
아배 옆에 나란히 누워 계신게로
서로 마실도 댕김서 잘 지내신당가?

아따! 평생을 지겹게도 싸웠쌌드만
그놈의 성질 쪼깨만 줄이랑께로
아배는 나긋나긋 처자가 좋다는디
항시 보믄
어매가 이겨 묵을라꼬 혀쌍께 시끄랐제

한 번만이라도 좋응께로
또 보고 싶은 울 어매 아배요!

벌초 때나 성묘 오갈 때만 그런거시 아니고
항시 그립고 생각나고
겁나게 보고 잡어부러

지 말이 들린당가요?

여섯 자슥들은 알아서 잘 살고들 있응께
전혀 걱정일랑 허덜 말고
오손도손 잘 지내시랑께요

갔다가 또 올랑께로
자주 안 온다고 걱정일랑 허들 말고
차가 밀려서 그런갑다
새끼들 키우느라 힘든갑다
바쁜 일 있어 늦는갑다
그렇게 위안 삼음서
서운혀도 쪼매 참고
타박 않고 기둘리믄
자주 올라꼬 헐텡께로
알 것 지라!

손폰 들고 갔음 얼매나 좋았겄소?
아배는 하루에도 몇 번씩 전화를 혔을 것인디
이눔의 시상이 좋다 혀도
빈손으로 가뿐게로 궁금혀서
그 갑갑헌디서 얼매나 속이 타겄소

인자는 AI 시상 잉께
저승허고 개통시켜 줄랑가 누가 알어?
그때까정 쪼매만 기다리시쇼잉!

어매 아배요
참맬로 오지게도 보고 싶당께로

詩作 메모

생유어사(生由於死) 사유어생(死由於生),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사람은 죽어도 기(氣)의 파장이 약 100(120)년 동안 변하지 않는다. 기(氣)는 곧 영(靈)이므로 4대조 이하 조상은 영으로 존재하면서 후손의 몸에 임할 수 있고 영향력을 행사한다.

따라서 전통적 관례로 4대조 이하 조상님께 제사를 올리고 5대조 이상은 묘재를 택일하여 제사를 모신다.

영혼은 육체가 없지만 느낌. 생각, 보고. 듣는 감정 등이 인간과 같아서 후손, 인연 등과 텔레파시로 교감하게 되는데 영매가 밝은 사람은 감지하기도 한다.

영혼 세상은 시공간 개념이 없으므로 빛보다 빨라서 조상을 인정하고 위할 때 기뻐하며 감응한다. 후손이 착하고 바르게 살면 도울 힘이 생기는 것이다.

제사는 내 생명의 뿌리에 대한 보은이다. 배달 시대의 경전 참전계경 366사 中에는 “조상님 공경하고. 부모님께 효도 하는 가문은 한울의 선기가 가득하여 번성하고 어떤 환란에도 살아 남는다”고 하였다.

물질 세상에 인간으로 태어난 목적이 수련하여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이루고자 함이니 조상님,부모님 숭배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3대 배달 정신을 실천 하는 것이 인간의 만 가지 행동 중 첫째인 것이다.

이경선 시인

전북 부안 출생.
월간 문학세계 시부문 등단. 시 낭송가.
전 국가보훈처 나라사랑 강사, 광복회 홍보대사.
현재 임시정부지원 이륭양행 보은회장, 통일부 사회통일교육 강사.

i24@daum.net
배너
대전문인총연합회 제6대 회장에 노수승 시인 취임
(대전=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대전문인총연합회(이하 대전문총)가 제39차 정기총회를 통해 노수승 시인을 제6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대전문총은 29일 대전 시내 한식당 '바다로'에서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신임 회장 인준을 비롯한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전년도 주요 업무 보고와 정관 개정, 2026년도 사업 계획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대전문총은 1990년 창립 이래 회장 선출을 둘러싼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독특한 선출 방식을 유지해오고 있다. 문단 원로와 고문들로 구성된 회장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를 엄선해 추대하고, 이를 총회에서 회원들이 인준하는 이른바 '교황 선출 방식'이다. 이날 최송석 고문의 회장 인준 경과보고에 따라 참석 회원들은 만장일치로 노수승 시인을 제6대 회장으로 인준하며, 대전문총 특유의 화합 전통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6년간 대전문총을 이끌어온 제5대 김명순 회장은 퇴임사를 통해 "열정을 바쳤던 회장직을 내려놓고 다시 평범한 문학인의 자리로 돌아가 순수한 창작의 열정을 되살리고자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이 소외되는 AI 시대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송운학 민청학련동지회 이사 겸 개헌개혁행동마당 상임의장, 고(故) 이해찬 전 총리 추모 글 남겨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송운학 민청학련동지회 이사 겸 개헌개혁행동마당 상임의장이 공무 수행 중 별세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추모하며, 그의 민주화운동과 정치적 여정을 기렸다. 특히 대학 시절부터 이어진 동지적 관계와 옥고의 기억은 이해찬 전 총리의 삶을 관통한 민주화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으로 언급됐다. 송운학 이사는 최근 발표한 추모 글에서 "이해찬 동지는 민주주의를 말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한 인물”이라며 “이제는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해찬 전 총리는 지난 1월 25일 베트남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공무 출장 중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별세했다. 그는 7선 국회의원, 교육부 장관,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지내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거쳐 이재명 후보에 이르기까지 민주진영의 주요 정치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의 정치적 이력 이전에 민주화운동가로서의 삶은 대학 시절부터 시작됐다. 이해찬 전 총리는 서울대 재학 중이던 1973년, 유신체제에 반대하는 학내 시위에 적극 참여했으며, 이듬해인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군사재판에 회부됐다. 당시 비

정치

더보기
'통일교 1억' 권성동 징역 2년…법원이 규정한 것은 '부패'가 아니라 '정치의 거래'였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원을 선고받았다. 같은 재판부가 김건희 여사에게 선고한 징역 1년 8개월보다 두 달 더 무거운 형량이다. 법원이 이번 사건을 단순한 금품 수수가 아닌 정치권력과 종교권력의 결탁으로 본 결과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권 의원이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교단 현안에 대한 청탁과 함께 현금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국회의원은 헌법상 청렴의무에 따라 국가이익을 우선해야 한다"며 "이번 범행은 국민의 기대와 헌법적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고 못 박았다. 특히 재판부는 '실제 대가성'을 분명히 했다. 권 의원이 금품 수수 이후 윤 전 본부장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면담시키고, 통일교 행사에 직접 참석했으며, 나아가 통일교 수뇌부의 해외 원정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전달한 점까지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친분 차원의 편의 제공이 아니라, 정치적 영향력 행사의 실행으로 판단된 대목이다. 권 의원 측은 특검 수사의 적법성과 공소장 일본주의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