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구구갤러리, 강원갤러리 2024 선정작가전…김현숙 展 - Now & Here : 은폐된 기록

서울 인사동 구구갤러리에서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
화가 김현숙의 화면들…굴곡과 애환들이 승화된 결정체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사)한국미술협회 강원특별자치도회와 강원갤러리 운영위원회가 주관한 '강원갤러리 2024 선정작가전'의 두 번째 전시로 김현숙(춘천소재) 작가의 'Now & Here : 은페된 기록' 展이 서울 인사동 구구갤러리에서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되고 있다.

김현숙 작가의 회화는 '현재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간, 공간, 그리고 현상에 대한 대립적이지만 상호보완적이며, 결국 하나로 귀결됨을 의식한다.

그녀의 예술세계는 단순히 현재라는 순간에 귀속되지 않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는 현재 진행형의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이재언 미술평론가는 김현숙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역경에서 빛을 얻은 반전의 삶'이란 제목의 평을 통해 "삶이 평화롭고 목가적이기만 하다면야 예술은 스노비즘에 머무를 수도 있다"라며 "우리의 삶은 한 곳, 한 시점에 머무를 만한 한가한 곳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미술평론가는 이어 "사방 위험한 전장 같은 곳이 삶 아니던가. 어딘가를 향해 부단히 움직여야 한다. 아비규환의 전선(戰線)에서 은신과 이동이 원활한 교통로 같은 것, 그것이 예술이다"라며 "위급한 역경들이 닥쳤을 때 의연히 화폭을 펼치는 것이 가능한지는 상상이 쉽게 안 된다. 하지만 고비마다 연단 끝에 주옥같은 결실을 얻었던 경험들은 신앙만큼 두터운 미학으로 승화된다. 화가 김현숙의 화면들은 그러한 굴곡과 애환들이 승화된 결정체다"라고 평했다.

이 미술평론가는 그러면서 "창작이 고통스러운 게 아니고, 고통스러웠기에 그렸던 거다"라며 "지나온 삶을 멀찌가니 반추하면 감동의 드라마 아닌 게 없다. 삶의 불확실성만큼 비정형의 지편(紙片)들이 복잡하게 얽히고 덮여 있다. 하지만 이제는 장막의 틈새로 희망의 빛과 생기가 극적으로 드러난다. 암울했던 표상들조차 환희의 표정으로 반전한다. 인생은 살 만한 것이라고 이제야 환한 표정으로 말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숙 작가는 "빛나는(華) 삶이란, 앞서는 말보다 듣는 지혜로 더불어 살기를 바라며(和) 더디지만 언젠가는 열매를 맺는다는 희망의 씨앗을 품는 여유로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라며 "그것을 그림(畵)으로 말하고(話) 싶다"고 말했다.

김현숙 작가는 이어 "지금, 여기! 라는 시간과 공간은 거의 무한에 가까운 우주와 연결되어 있으며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라며 "'지금'은 과거나 미래에 일어나는 경험의 장소가 아니라 역동적이며 생생한 리얼리티로 경험하는 현재성이다"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보이는 것 너머 은폐된 삶의 단면들을 바라보는 통찰의 삶을 살아갈 때 그 낮설음은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창이다"라며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빛과 어둠, 희미하지만 그림자가 드리운 이 땅(Shadowlands)에서 우리는 선(善)과 의(義), 아름다움의 흔적을 발견하며 삶이 우리에게 이유없이 주는 따뜻함과 아름다움의 흔적을 발견하는 기회를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현숙 작가는 그러면서 "'지금'은 지난날 우리 모두가 살아온 삶의 결과이면서 동시에 앞으로 살아갈 미래의 출발점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과거와 미래가 '지금‘ 안에 들어 있는 신비로운 순간이다"라며 "이 신비로운 차원의 시간인 '지금’은 ‘순간’으로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때이기도 하고, 죽는 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이러한 관점은 시간을 양적으로, 길이로 바라보지 않고, 질적으로, 시간의 깊이 로 들어가는 삶의 태도이며, 내 작업의 중요한 화두이다"라며 "어떤 누구도 '위로할 길이 없는 비밀'(inconsolable secret)을 간직하며 사는 나그네요 순례자로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반복하며 그림으로 삶을 기록한다"고 말했다.

김현숙 작가는 그러면서 "기적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선물같이 주어지는 지금(Now), 이곳(Here)에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김현숙 작가는 강원대학교 미술교육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과(석사)를 졸업하고 백석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개인전 18회(구구갤러리, 인사아트센터, 한전아트센터, 공화량 외), 단체전 157 3인전-계획된 우연, 갤러리토포하우스, Art in Kangwon : '친애하는 수근 선배님 展, 춘천박물관 KCAF 전 : 그림행전, 마루아트센터, 나 그대로 - 내오회전, Gallery hoM Hello! Island ROTA(Mellower, 멜로워) Tokyo International Art Fair(Tokyo, Japan), Asia Contemporary Art Show(HongKong), New York Hamton Art Fair, 북경아트페어, GIAX 평창비엔날레 - GIAX페어 외 기타 국 내외 단체전 320여 회 참가했다.

현재 아트인강원, Pishon, 내오회 회원, 백석대학원 강의 중, 삶의미학 연구소 대표로 있다.

i24@daum.net
배너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배너
배너

포토리뷰


배너

사회

더보기
희망브리지, 한국 재난 특성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 개발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고령사회에 발맞춰 한국 재난 특성을 반영한 '노인 재난안전교육 프로그램’을'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기후위기로 재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재난 사망자의 61%가 60세 이상 고령자였으며, 2025년 대형 산불 사망자 31명 중 83%가 고령층이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서도 2023년 온열질환자 중 고령자 비율은 40%를 넘었고, 폭염 사망자 역시 절반 이상이 노년층이었다. 협회는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노년층의 신체적, 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체험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인 스스로가 재난 대응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다. 특히 고령인구가 집중된 재난다발지역을 중심으로 방문형 교육을 실시해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재난안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교육은 자율 대응이 가능한 노인과 전면적인 지원이 필요한 노인으로 대상자를 구분해 단계별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요양시설, 복지센터 등 노년층 생활환경에 밀착한 장소에서 진행

정치

더보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 (수원=미래일보) 이연종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는 유리천장 깨기를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해왔으며 여러 여성 정책을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며 계속해서 경기도 여성리더들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6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0회 경기여성대회' 축사를 통해 "임기 시작하고 처음 온 (여성)대회에서 제가 약속드린 바가 있다"며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 약속을 경기도 공직사회에서부터 실천했다"며 "3년 전과 비교해 경기도의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가 두 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과장급 여성 간부는 64% 늘어났다. 재작년 보건환경연구원장직을 처음으로 공개모집을 했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성 원장이 발탁됐다"며 "얼마 전에는 경기도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이 발탁됐다.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라기보다는 그분들께서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했던 여러 가지 여성 정책들이 다행스럽게도 새 정부의 대통령 공약에 포함이 됐다"며 "'경기도가 바뀌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