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래일보) 장건서 기자 =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에 대한 수사를 부실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14일 정 전 특검은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상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스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알려졌다.
정 특검은 지난 9일 해명 보도자료를 내고 "여러 정황을 고려할 때 문제의 120억 원은 다스에서 관리하던 비자금으로 볼 증거가 없었고, 경리 직원 조 모 씨가 개인적으로 횡령한 자금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다스의 실소유주와 정 전 특검을 검찰에 고발하고 다스 비자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정 전 특검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 등을 수사하던 중 다스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120억원의 실체를 규명하고도 다스가 이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다고 발표하고 이를 검찰에 제대로 인계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고발 건에 검찰은 서울동부지검에 다스 수사팀을 꾸려 비자금으로 의심된다는 주장이 제기된 120억 원 실체 규명 등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 검찰 수사가 확대되자 앞서 정 전 특검은 “(수사 당시)120억원은 다스에서 관리하던 비자금으로 볼 아무런 증거가 없었으며 경리 여직원 조 모 씨가 개인적으로 횡령한 자금으로 조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정 전 특검은 "120억원 외에 별도의 비자금도 전혀 발견할 수 없었으며, 관련된 자료 역시 빠짐없이 검찰에 인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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