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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복 재일 한국전통무용가,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무용 명인부 장원 수상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 한국전통춤을 통해 한국전통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
"故 명무 임이조 선생께 이 기쁜 수상 소식을 전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눈시울을 붉혀

(전주=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인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재일 한국전통무용가 김미복(55·한일문화교류위원장) 명무가 영예의 무용 명인부 장원(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전통국악의 본향인 전주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주대사습놀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국악 명인·명창을 뽑는 등용문이자 멋과 흥이 가득한 전통이 어우러진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이다.

조선시대 숙종 때 마상궁술대회와 영조 때 판소리‧백일장 등 민속 무예놀이를 종합하여 ‘사습놀이’라 했다. 여기서 선발된 권삼득, 신재효, 송만갑 등이 벼슬을 받았다. 순조 때까지 이어지다 중단됐다가 1975년 지역 예술인들이 앞장서 부활시켰다.

전주시와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이사장 송재영)가 주최하고, 전주대사습놀이조직위원회, (주)문화방송, 전주mbc가 주관해 지난 3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이번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무용 명인부 경연에서 장원을 수상한 김미복 명무는 전남 강진이 고향으로1990년 일본여자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세종대학교에서 무용학 석·박사(무용학 박사)를 졸업했다. 

김미복 명무(무형문화재 제 15호 승무 이수자)는 일본에서 가나이후미에(金井 芙三枝) 스승을 시작으로 고인이 된 '한량무' 대가였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전수교육 故 임이조 선생,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예능보유자 박재희 선생에게 사사 받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승무예능보유자 법우 송재섭 스님으로부터 승무를 이수 받고 활동하고 있으며 명무 진유림·천명선 선생으로부터도 춤공부를 하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한국전통무용가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또한 세종대학교 일반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현 상명대학교 미래교육원 무용학 교수, 사단법인 우리춤협회 국제교류문화위원장, 김미복무용연구소, 이룸무용단 대표, 사단법인 일한전통무용협회 대표로 일본에서 한국전통무용을 전승하고 한국춤을 알리는데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김미복 명무는 그동안 제11회 전국전통예술 무용대제전대회 종합대상 국회의장수상, 제12회 전국국악대제전 전통무용부문 문화체육장관상 수상 등 그 외 여러 국악경연대회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미복 명무는 특히 2016년에는 재외동포 유공자 선정 외교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한일 문화교류에 앞장서 오고 있다.

김미복 명무는 "이번 제50회 전주대사습전국놀이 전국대회 무용 명인부 장원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제자를 양성하고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 한국전통춤을 통해 한국전통예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또 한·일 양국간의 문화교류에 일조하고 싶다"며 "故 명무 임이조 선생께 이 기쁜 수상 소식을 전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영자 총심사위원장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해마다 전주대사습놀이를 보아왔는데 참가자들의 실력이 뛰어나게 향상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 전통을 오롯이 살리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너무 감회가 깊고 영원히 대사습이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한편, 제5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는 제42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와 함께 지난달 18일 무용부 대회부터 6월 3일 본선까지 17일간 진행되었으며, 국립무형유산원을 비롯하여 전주대사습청, 전주향교, 전주시청 강당 등에서 다양한 장소에서 경연이 이루어졌다.

전국대회 예선에는 판소리 명창부 11명, 농악부 6팀(244명), 무용 명인부 17명, 민요 명인부 30명, 가야금병창 명인부 11명, 기악 일반부 20명, 무용 일반부 21명, 시조 일반부 33명, 판소리 일반부 14명, 고법 일반부 15명, 판소리 신인부 33명, 고법 신인부 3명, 판소리 신인부 33명, 활쏘기부 315명 등 모두 529팀 764명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제42회 학생전국대회에서도 245팀 391명이 출전했다.

이처럼 양 대회에 전체적으로 744팀 1,155명이 넘는 국악 인재들이 출전하면서 대사습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보름여 간 부문별 예선이 이뤄지고 전통국악 창작 무대와 대사습놀이 장원자 무대 등 다양한 내용의 축하공연도 함께 기획돼 전주가 국악의 도시임을 보여주는 시간이 됐다.

또한 궁도부에서 활쏘기부로 이름을 바꾼 부문은 기존 남성 위주의 활쏘기부를 여성 궁수도 참여할 수 있는 대회로 확대 개편하는 등 변화도 꾀했다. 대사습의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전망을 논의한 학술 포럼도 시의적절한 주제였다.

하지만 반백 년이 된 대사습의 동시대성과 역사성을 되짚는 전망과 문화적 가치에 대한 고찰이 대회 기간 중에만 반짝 이뤄지기보다는 연차별로 계획을 세워 꾸준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각계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송재영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 겸 대회 조직위원장은 "전주대사습놀이는 3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는 50회의 역사를 써 내려온 아주 값지고 의미 있는 해였다"면서 "전주대사습 출신의 걸출한 국악인들은 국악계 선두 주자로 활동하고 있고 규모 역시 그 누가 흉내 낼 수 없는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어 이것이 전라감영이 있던 전주의 저력이고 대한민국 국악을 선도하는 전주대사습놀이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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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조 시인, 제6회 통일문학상 수상… <문학과 통일> 제11호 출판기념식 및 제6회 통일문학상·신인문학상 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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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진 '제2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어울림한궁대회'가 지난 11월 8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대한한궁협회, 인덕대학교, 서울특별시장애인한궁연맹, 함께하는재단 굿윌스토어, 한문화재단, 현정식품 등이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약 250명의 남녀 선수와 심판, 안전요원이 참여해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선 '진정한 어울림의 한궁 축제'를 펼쳤다. 본관 은봉홀과 강의실에서 예선 및 본선 경기가 진행됐으며, 행사장은 연신 환호와 응원으로 가득했다. ■ 개회식, ‘건강·행복·평화’의 화살을 쏘다 식전행사에서는 김경희 외 5인으로 구성된 '우리랑 예술단'의 장구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이준형의 '오 솔레미오'와 '살아있을 때', 풀피리 예술가 김충근의 '찔레꽃'과 '안동역에서', 소프라노 백현애 교수의 '꽃밭에서'와 '아름다운 나라' 무대가 이어져 화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성의순 서울특별시한궁협회 부회장의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한궁가 제창이 진행됐다.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한궁 대회는 건강과 행복, 평화의 가치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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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 "12·3 비상계엄 세력, 약물·고문 통한 진술 강요 계획했다"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내란세력이 정치인과 시민을 상대로 고문·약물 투입·강압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계획했다는 정황이 11일 공개됐다. 박선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부평을)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세력이 작성한 '협상과 설득을 통한 주요 정보 입수 방법' 문건을 제시하며 "단순한 구상표가 아니라 실행을 전제로 한 준비 문건"이라고 밝혔다. 프로포폴·케타민·벤조디아제핀 등 '약물 통한 자백 유도' 검토 문건에 따르면 내란세력은 자백유도제(진정·수면제·향정신성 약물)를 단계별로 투입하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사용 약물에는 ▲ 프로포폴(진정·수면제 계열) ▲ 케타민, 펜토탈 나트륨(마취·진통제 계열) ▲ 벤조디아제핀(향정신성 약물) 등이 포함돼 있었다. 박 의원은 "이 약물들은 불안을 낮춰 저항을 약화시키고 기억을 혼란시켜 진술을 통제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약물을 악용하겠다는 계획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흔적 최소화" 지향한 물고문·모의처형 등 신체적 고문 문건은 의도적으로 외부 상처를 최소화하면서도 극도의 공포와 신체적 고통을 주는 방식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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