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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일본 우익과 산케이신문의 비열함

일본 우익은 아직도 어리석은 과거에 사로잡혀있다. 그들은 위기 시마다 한반도와 한국인을 제물로 삼으려 한다.

 

지난 달 31일자 산케이신문의 노구치 히로유키 정치부 전문위원이라는 자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민비(명성황후)와 같다 빗대고,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참석을 사대주의라 비꼬았다.

 

칼럼의 원문 중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며 사대주의를 일삼는 이유는 민족의 나쁜 유산 때문"이라는 둥, "조선에는 박 대통령 같은 여성 권력자가 있었다"며 "민비가 일본과 외교 조약을 체결한 후 청군에 기대고, 나중엔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다가 암살된다"고 명성황후에 박대통령을 빗댔다.

 

이러한 논조는 한국에 주재하는 같은 신문의 쿠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의 그동안의 글에서도 충분히 읽히는 줄거리다.

 

이처럼 일본 극우인사들의 사고는 조선에서 활동하던 100여 년 전의 흑룡회(黑龍會) 수준에 불과하다. 불령일인(不逞日人)들의 대한반도, 대한국 인식 수준이 이럴 정도다.

 

일본인들이 1923년에 발생한 간토대지진(관동대지진) 때 ‘불령선인(不逞朝鮮人:원한이나 불만을 품고 제 멋대로 행동하거나 도의에 따르지 않는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킨다는 유언비어를 정부 차원에서 유포시켜 6000여 명의 조선인이 학살을 당하는 끔찍한 일이 있었다.

 

그들의 핑계는 불령선인들에 의한 폭동 전에 선제공격을 가한다는 논리다. 소수의 조선인이 어찌 폭동을 일으킨다는 말인가. 이는 변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일본 우익들의 간악함은 기실 엄청난 재난 앞에 희생양을 찾던 중 소수의 약한 집단에 불과한 조선인을 제물로 삼았던 것이다.

 

일본의 역사를 보면 한국과 대륙이 하나 되어 열도를 침략한다는 상상만으로도 엄청난 피해의식에 극도로 두려워하는 심리가 있다. 일찍이 663년 일본이 백제를 도와 백마강 전투에서 전패한 뒤의 공포로 인하여 일본은 수도를 방어가 용이한 시가현 비와코 주변으로 옮겼을 정도다.

 

이는 나당연합군이 한반도에서의 승리를 넘어 일본열도로 쳐들어올 것을 매우 두려워했음이다. 이러한 상황은 실제로 13세기 후반 들어 두 차례(1274년, 1281년) 있었다. 이때의 공포심은 애들이 울면 ‘몽고군, 고려군이 데려간다’라 할 정도로 속담으로 전해올 정도다.

 

일본의 정책은 역사적으로 대한반도 외교와 정책을 그들의 생명선으로 여겨왔지만 임진왜란 때부터는 조선의 문약함을 꿰뚫어보고 존경심 대신에 침략이나 왜구의 노략질로 맞섰다.

 

그렇지만 그들의 뇌리 속엔 나당연합군에 의한 백제 멸망 때부터 한반도에 존재하는 국가와 대륙이 힘을 합치는 것에 대하여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극히 싫어한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 때도 일본을 멀리하고 친러정책을 쓰자 비열하고 저열한 시해사건을 일으킨 것이다.

 

이처럼 아베총리나 산케이신문 칼럼 쓴 자처럼 일본 우익들은 한국이 일본에 호의적이길 바라면서도 그들은 대한국 외교나 정책에서 절대 우호적이지 않음은 자신들보다 못하다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본 우익의 비도덕적이고 파렴치함을 막을 수 있는 길은 국력뿐이다. 남북통일은 물론 일본보다 국력으로 능가할 때 그들의 도발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때문에 당분간 이러한 우익들의 혐한 경향은 우리가 일본을 힘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한 계속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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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팔현 

 

- 196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신

-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원 문학박사

- 시인

- 저서  <양복 입은 사무라이국가! 일본><일본정치와 문화> <일본역사와 외교> <미즈노교수와 일본우익><소설 무령왕(상.하)><高麗충신 張夏평전>과 칠지도, 우전팔번경 등 금석문 관련 논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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