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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18년 제야의 종 타종식…"잘 가라 정유년(丁酉年), 무술년(戊戌年)엔 행복이 가득"

보신각 타종행사 10만 인파 운집…지하철, 종착역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뒤로 하고 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 출발을 알리는 '2018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린 1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인근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10만명(경찰추산)의 시민들이 무술년 출발을 자축하며 새해를 맞이했다.

새해 첫날 0시를 앞두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시민 대부분은 동행한 사람의 손을 꼭 붙잡았다.

이들은 목청껏 '5!, 4!, 3!, 2!, 1!'을 외치며 희망찬 새해를 기원했다.

2018년 1월1일 0시 첫 종소리가 울리자 새해 첫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시민들은 여기저기서 핸드폰을 치켜든 채 촬영을 이어갔다.

이날 타종 행사에는 매년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고정인사 5인(박원순 서울시장·양준욱 서울시의회의장·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주민 서울경찰청장·김영조우종로구청장) 외에 시민대표 11명이 참여해 33번 종을 울렸다.

시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심사해 선정한 시민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 전 세계에 피해 실상을 알리고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인 이용수(89) 할머니와 세월호 참사 실종자 수색작업 후유증에 시달리다 세상을 떠난 고(故) 김관홍 잠수사의 부인 김혜연(39) 씨, 4월 낙성대역 묻지마 폭행으로부터 시민을 구해 낸 의인 곽경배(41) 씨,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편리한 손수레와 광고 수익을 안겨 드림으로써 공공선을 실현한 박무진(26) 씨 등이다.

또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에서 태어나 인종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딛고 패션계 기대주로 우뚝 선 모델 한현민(17) 군,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인정받은 늦깎이 여성과학자로서 경력단절 여성과 비정규직 여성의 귀감이 되고 있는 박은정(50) 씨, 1996년부터 세운상가에서 산업용 기기 수리업 외길을 걸어오며 자신의 기술과 노하우를 청년들에게 전수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는 나호선(60) 씨가 뽑혔다.

보신각 뒤에서 37년간 작은 식품가게를 운영하면서 이웃과 함께 보신각을 지켜온 신종균(61) 씨, 방송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통해 동물과 행복하게 사는 법을 일깨워 준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33) 씨, 서울시 청소년 명예시장으로서 '청소년 희망도시 서울'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하는 등 170만 서울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서은송(20) 씨가 타종에 나섰다.

또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응원하는 뜻을 담아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도 시민대표에 선정됐다.

식전 행사로는 서울시민의 한해 소감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2017 인생사진' 행사가 열렸다.

타종 후에는 밴드 럼블피쉬가 새해를 맞이하는 공연을 펼쳐 분위기는 더욱 무르익었다.

한편 서울시는 타종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귀가 편의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을 2시간 연장하고 시민안전대책을 가동했다. 지하철은 종착역 기준으로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운행횟수도 총 162회 늘렸다.

또 행사장 인근 5개 주요 역사(종각역·시청역·종로3가역·을지로입구역·광화문역)에 안전요원을 평상시 대비 3배(25→77명)로 확대 배치해 승객 안전관리와 승차 안내를 도왔다.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39개 노선 막차는 익일 새벽 1시 전·후로 출발(보신각 인근 정류소→차고지 방향)했다. 경찰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이날 보신각 주변에 총 73개 중대(5천800여명)을 투입했다.

i2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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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김보영 작가·이수현 작가와의 대담 북토크 개최…"K-문학, 세계로 뻗으려면 더 체계적인 번역 지원 필요"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한 권의 책이 탄생하기까지 문자는 필수 불가결의 요소다. 최근엔 오디오북 서비스로 책읽기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오랜 과거부터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선 문자는 절대적 필요 수단이었다. 책을 읽기 위한 행위, 독서를 위해선 이러한 문자를 알아야 가능하기에 때때로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 모국어가 아닌 다른 나라의 문자로 쓰여있다면 더욱 그러하다. 번역은 이런 점에서 책이 지닌 한계를 넘어선다. SF와 판타지 소설 애호가라면 한 번쯤 거쳐 갔을 '왕좌의 게임', '다이버전트',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등 유수의 작품을 번역한 이수현 작가·번역가와 같은 이들로 하여금 국내 대중의 해외문학에 대한 벽이 점차 낮아진다. 번역 덕분에 전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K-문학도 있다.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독일 추리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SF소설가 김보영 작가의 '종의 기원담'도 한국 장르소설로는 최초로 전미도서상 후보에 오르는 등 번역을 통해 해외에 소개된 K-문학은 여타 좋은 소식을 보내오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23일 12시 30분부터 국제회의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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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민통합발전위·재경익산향우회, 고향 방문 행사 진행 (익산=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공동 이사장 박종완·이재호)와 재경익산시향우회(회장 이강욱)가 22일 고향 익산 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이종신 재경 익산향우회 사무총장의 안내로 서울을 출발한 이강욱 회장 등 향우회원은 오전에 금마 서동공원과 금마저수지 일대 투어를 진행했다. 점심식사 이후에는 익산시 망성면에 위치한 (주)하림 본사를 견학하고 익산문화원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를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익산시민통합발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사)익산의병기념사업회와 (사)국민주권실천운동연합, (사)익산새노인운동본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사)익산시재향군인회 등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에는 익산문화원 주관으로 축하 공연 및 만찬이 진행됐다. 박종완·이재호 공동 이사장은 "언제나 변함없는 이강욱 재경익산시향우회장님의 고향 사랑과 관심, 향우회원들의 고향 방문에 아낌없는 사랑과 성원을 보내 주신 익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익산시민과 출향민들의 뜻을 모아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화합을 이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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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소송 공개변론 시작…헌법재판소와 함께 국회도 주목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정부의 기후대응 계획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공개변론이 헌법소원 제기 4년 1개월만에 열리면서 그간의 진행과정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3월 청소년기후행동 소속 활동가 19명이 이른바 ‘청소년 기후소송’을 제기한 것을 시작으로 유사 소송이 이어졌고, 헌재는 이 소송에 더해 △2021년 시민기후소송 △2022년 아기기후소송 △2023년 제1차 탄소중립기본계획 헌법소원 등 다른 기후소송 3건을 모두 병합해 지난 23일 진행했다. 헌법재판소가 4년 여만에 공개변론을 진행하면서 아시아 최초의 기후소송 공개변론으로 주목받게 되었는데, 그 배경으로 지난 해 국회 국정감사가 다시 조명되고 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수원시갑)은 2023년 10월 16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헌재가 기후소송과 관련해 소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는데, (기후소송이 제기된 지) 3년 7개월 지났는데도 아직 (소송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확인이 안 된다”며 “헌재에서 3년이 넘은 이 사건에 대해 공개심리를 하든 결론을 내든 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종문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공감하며 "늦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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