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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하땅세 '시간을 칠하는 사람' 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5월이 되면 만나는 연극
총성이나 함성 없이 새로운 감동을 주는 공연… 올해 5월, 서울시민을 찾아간다

(서울=미래일보) 오나연 기자 = 극단 하땅세가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으로 민주, 인권, 평화의 숭고한 오월정신을 널리 알리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단장 이강현, ACC)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현대사의 비극인 5,18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창작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ACC와 극단 하땅세가 2018년부터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공연'까지 3년간의 창,제작과정을 거쳐 개발됐다. 초연 이듬해부터 2023년까지 4년째 ACC 레퍼토리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2022년에는 국립아시아전당재단(ACC재단)과 전국 유통을 위해 기존 실내 극장용을 야외 공연으로 재제작해 세종, 밀양, 진주, 광주 4곳에서 순회공연을 해 호평받았다. 지역민을 위한 무료 야외공연 형식을 취한 순회공연에서 무대와 관객석 구분을 없앤 독특한 연출로 시선을 끌었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5.18민주화운동 최후 항전지였던 옛 전남도청과 도청건물이 기억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형형색색으로 칠해야만 했던 아들과 흰 칠로 지워야만 했던 칠쟁이 아버지의 시간이 포개지며 현대사의 비극과 그 시대를 살아 온 평범한 가족의 삶을 조명한다.

특히 움직이는 객석이 관객을 태운 채, 국내 최대 규모의 블랙박스형 극장인 '극장1'의 광활한 공간 속을 여행한다. 거대한 극장의 매커니즘을 공연의 내용과 형식 안으로 끌어들인 이 연극은 관객으로 하여금 역사의 능동적인 경험자로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게끔 한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광주항쟁의 역사적 특수성을 간과하지 않으면서도 민주항쟁이라는 보편적인 역사성을 동시에 잡아내고 있다. 윤시중 연출의 엄숙주의를 과감하게 집어던진 감각적이고, 경쾌한 이미지 연출은 오히려 그 잔상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준다.

문화체육부장관상 수상에 힘입어 2024년 5.18민주항쟁 기념공연의 의미와 더불어 우수한 공연예술작품으로서 본 공연을 서울시민에게 선보인다.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또 다른 공간적 개성을 선보일 '라이트하우스'에서 올해 5월 공연 예정이다.

tona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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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정 시인 서거 51주기…부안 가을에 문학인들 모여 '서정의 혼' 기린다
(부안=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그대 앞에 봄이 있다"는 노래처럼, 가을빛으로 물든 부안에 다시 문학의 봄이 찾아온다. 한국 서정시의 거목 신석정 시인의 문학혼을 기리는 '신석정 시인 서거 51주기 추모기념식'과 '2025 대한민국 문학인 어울림한마당'이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부안군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이사장 김호운)가 주최하고, (사)신석정기념사업회·전북문인협회·석정문학관·석정문학회가 공동 주관한다. 전국 지회·지부 문인 300여 명이 부안에 모여 신석정 시의 세계를 되새기고, 부안의 가을 정취와 함께 문학의 향기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29일은 문학학술포럼과 세미나, 시화전으로 막을 올린다. 신석정의 대표 시집 <촛불>을 중심으로 서정과 사상의 동일화, 시에 담긴 유토피아적 인식과 생태정신을 다각도로 조명하는 연구발표가 이어진다. 학자와 시인들의 발표 속에서 신석정의 시어는 여전히 오늘을 밝히는 등불임을 확인하게 된다. '석정시 컬로퀴엄'에서는 가족과 제자, 동료들이 기억하는 인간적인 신석정의 모습이 공개된다. 동시에 한국수필예술극단이 준비한 창작 수필극 '못다 부른 牧歌'가 초연되고, 시극과
서울특별시한궁협회,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 성료
(서울=미래일보) 서영순 기자 = 서울특별시한궁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서울특별시한궁협회장배 세대공감 한궁대회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약 250명의 선수, 임원, 심판, 가족, 지인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스포츠 축제로, 4세 어린이부터 87세 어르신까지 참가하며 새로운 한궁 문화의 모델을 제시했다. 대회는 오전 9시 한궁 초보자들을 위한 투구 연습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진 식전 공연에서는 전한준(87세) 작곡가의 전자 색소폰 연주로 '한궁가'가 울려 퍼졌으며, 성명제(76세) 가수가 '신아리랑'을 열창했다. 또한 김충근 풀피리 예술가는 '찔레꽃'과 '안동역에서'를, 황규출 글벗문학회 사무국장은 색소폰으로 '고향의 봄'을 연주해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홍소리 지도자가 '밥맛이 좋아요'를 노래하며 흥겨움을 더했다. 오전 10시부터 열린 개회식에는 강석재 서울특별시한궁협회 회장을 비롯해 허광 대한한궁협회 회장, 배선희 국제노인치매예방한궁협회 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의 시작을 축하했다. 김도균 글로벌한궁체인지포럼 위원장 겸 경희대 교수와 김영미 삼육대 교수, 어정화 노원구의회 의원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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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 "1715차 수요시위,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비 인근에서 진행"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해온 수요시위가 다시 일본대사관을 향해 열린다.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이나영)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 열리는 제1715차 수요시위를 일본대사관 맞은편 평화비 인근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는 "비록 여전히 역사부정 세력의 집회 선점으로 평화비 바로 옆에서 진행하지는 못하지만, 원래처럼 일본대사관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위, 피해자 명예 지켜온 자리" 1992년 시작된 수요시위는 피해자들과 시민들이 33년 넘게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 모여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해온 세계 최장기 시위다. 정의기억연대는 "시민들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고 전쟁 없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평화로운 시위를 이어왔다"고 전했다. "역사부정 세력 방해, 경찰의 방치로 어려움 겪어" 그러나 2020년 이후 수요시위는 일본군 성노예제 부정 세력들의 선(先) 집회신고로 인해 제자리에서 밀려났다. 정의기억연대는 "그들은 집회를 하지 않으면서도 자리를 선점하거나, 소음을 내고 피해자 명예를 훼손하며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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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여성가족위원 보이콧 강력 규탄" (서울=미래일보) 장건섭 기자 =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27일 전체회의를 열었으나 국민의힘 위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여가위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국민의힘의 무책임한 보이콧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장기간 장관 공석 상태에 놓인 여성가족부를 정상화하기 위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는 자리가었다. 그러나 여당 측인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하며 의결은 무산됐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위원들은 성명에서 "여성가족부를 사실상 마비시킨 당사자인 국민의힘이 또다시 정치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것은 철저히 국민을 외면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날 안건에는 2024년 회계연도 결산 상정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스토킹 방지 및 피해자 보호법 등 사회적 약자 보호와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법안 심사도 포함돼 있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책임을 방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여성가족위원회를 파행으로 이끈 이인선 위원장은 즉각 사과하고 회의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보이콧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위원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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